조회 3,81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0 11:25
지프 랭글러 '개떨기' 美 집단소송, 7년 무상 보증 연장 및 수리비 보상 합의...한국은?
주행 중 바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며 스티어링 휠에 진동이 전달되는 시미(shimmy)현상을 이유로 미국 랭글러 소유자들이 지난 2019년 지프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프 랭글러는 당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댐퍼 등 조향 시스템 이상으로 일정한 주기 없이 주행 중 바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 왔다.
미국에서는 이 현상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죽음의 떨기(Death Wobble)'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결함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떨기'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일상적인 주행 중에도 발생하지만 노면 충격으로 시작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속방지턱, 포트홀과 같은 곳을 지날 때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하체에 충격이 전달되면 바퀴와 운전대의 강한 진동으로 이어진다. 영상으로도 많이 알려진 개떨기 현상을 보면 마치 펑크가 난 타이어로 달리는 것처럼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운전대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진동이 발생한다. 마모된 타이어, 얼라인먼트 이상으로 겪는 떨림의 정도가 매우 심한 것으로 보면 된다.
랭글러의 개떨기 현상을 겪은 국내 운전자들은 '죽음이 떠오를 정도로 운전대에서 아찔한 진동이 발생한다'라며 '4개의 바퀴가 좌우로 춤을 추듯 직진을 해서 진동이 엄청나다'라고 말한다. 개떨기 현상을 겪은 랭글러 차주 대부분은 자비를 들여 핸들샥, 스티어링 댐퍼, 보강 키트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서스펜션을 포함한 차량 조향 계통 전반의 구조적 설계 오류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프는 '안전과 관련이 없는 문제'라며 리콜 등의 조치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지프는 특히 '문제가 발생한 차량 대부분이 리프트 키트 등 잘못된 서스펜션 튜닝 때문'이라며 차주에게 책임을 떠넘겨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도 지프 랭글러는 튜닝이 가장 많은 모델 가운데 하나다.
소송을 제기한 미국 소비자들은 '지프가 랭글러의 떨림 현상을 알면서 이를 알리지 않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지프는 집단 소송이 제기된 직후 스티어링 댐퍼나 스태빌라이저를 교체하는 등의 캠페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행하지 않았고 최근까지 소송이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지프가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무상 보증 기간을 8년/9만 마일로 연장하고 이미 수리한 명세에 대해 비용을 보상하는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프 코리아는 미국 집단소송에 따른 합의 사항을 한국에서도 적용할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화솔루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 27.3%/영업이익 30.9% 증
-
브리지스톤타이어, 2022년 매출액 사상 최초로 4조엔 돌파
-
더클래스 효성, 봄맞이 ‘메르세데스-EQ’ 고객 초청 시승 행사 진행
-
'교차로에서 안전하지 못한 행동' 테슬라 FSD 베타 탑재 36만여 대 리콜
-
美 희귀광물 노린 절도 기승, 자동차 촉매변환기 잘라내다 차량에 깔려 압사까지
-
에너닷, 태양광 발전소 디지털화 돕는 업무 솔루션 ‘엔비전’ 출시
-
금호타이어, ESG 위원회 출범해 ESG 경영 강화 행보
-
BMW, 발레오와 ADAS 및 자동 주차 기술 공동 개발한다
-
쌍용자동차, 유럽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취득
-
트윈 도징 엔진 탑재, 2023 폭스바겐 투아렉 3.0TDi 시승기
-
마그나 인터내셔널, 전기차 위탁생산 늘리기 위해 4억 7,000만 달러 투자
-
美, 전기차 충전기도 자국산...새 보조금 지원 방안에 테슬라 슈퍼차저도 개방
-
현대모비스, 국내외 특허 출원 3000여 건...우수기술 포상 및 특허출원 지원 강화
-
토요타자동차, 쇼이치로 명예회장 사망
-
유럽의 새로운 트럭버스 90% 배출 저감 정책에 업계 반발
-
세상에 단 한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톱 10 '오직 실크, 9만땀에이르는바느질까지'
-
현대차 ‘2023 마이티’ 출시, 경사로 발진 보조 기능 탑재한 ZF 8단 자동변속기 추가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아 니로' 2023 우먼스 월드카 올해의 차 어반카 선정
-
최고의 전기차는? EV어워즈'2023 올해의 전기차'아이오닉 6 등 후보8종 공개
-
[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덩치에 한 번 디스플레이에 두 번 승차감에 세 번'
- [유머] 외국인이 요즘 한국인한테 하는 욕 근황
- [유머] 요즘 법원 근황
- [유머] 요즘 역사교과서 근황
- [유머] 딸 선호율 세계 1위 국가
- [유머] 감자칩 과자 보지맛
- [유머] 펀쿨섹좌 근황
- [유머] 요즘 태권도 근황
- [뉴스] 셀프로 매직하다가 머리카락 '숭덩'... 매직약 제조사 '제품 문제 없어' (영상)
- [뉴스] 16년 소송 끝에 환수한 '친일파 땅', 57만 평 중 고작 1평... 법의 허점이 만든 비극 (영상)
- [뉴스]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배우 데뷔... 청춘 음악 영화 '너드 랩소디' 출연 확정
- [뉴스] 최양락-팽현숙, 美 명문대 출신 엘리트 사위 최초 공개... '신혼 1년차'
- [뉴스] 물 들어오자 노젓는 넷플릭스... 찐팬들 위해 '케데헌' 공식 계정 만들었다
- [뉴스] '케데헌' 신드롬은 현재 진행중... 넷플릭스 역대 흥행 영화 2위, 1위도 눈앞에 보인다
- [뉴스] 새아버지 성씨로 바꾸고 싶다는'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입양 진술서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