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47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26 17:25
[아롱 테크] 자동차, 타이태닉 심해 잠수정 '타이탄' 못지 않은 압력 버텨야
타이탄
타이태닉호 탐사에 나선 심해잠수정 타이탄(Titan)이 실종 나흘만에 수심 4000m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강력한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파편만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로 탑승객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잠수정이 엄청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로 인한 폭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내파(Implosion)란 외부압력으로 인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되며 파괴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내용물이 없는 페트병이나 캔과 같은 용기를 입에 대고 숨을 깊게 빨아들이면 용기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용기 안과 밖의 기압차로 인해 찌그러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수압, 즉 물속에서 작용하는 압력은 수심이 깊어질수록 더욱 커지는데 대기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수심이 10m 증가할 때마다 1기압씩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심이 4000m는 무려 400기압에 이르는 겁니다. 이것은 1㎠당 약 413kg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인데요.
이처럼 높은 압력 때문에 심해 잠수정은 안전기준이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 잠수정은 어떤 안전관련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해 잠수정이 받는 압력과는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사실 자동차에도 높은 압력을 사용하는 압력용기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압력용기는 정확한 압력제어를 통해 연료시스템과 같은 각종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성능을 최적화함으로써 차량성능 향상은 물론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소저장탱크와 LPG 차량의 가스저장탱크인 LPG 봄베(Bomb), 각종 유압이나 공기압, 연료압력 등을 일정압력으로 유지시켜주거나 높여주는 어큐뮬레이터(Accumulator, 축압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일정한 공기압을 갖춰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타이어 역시 자동차용 압력용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 충돌사고 때 운전자과 탑승자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에어백 또한 압력용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 등 일반적인 자동차용 연료탱크는 강철이나 경량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는데 연료탱크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환기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LPG 차는 봄베가 연료를 저장하고 압력을 조절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함은 물론 연료공급장치로 액체상태 또는 기체상태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LPG 봄베는 일반적으로 약 1~10bar 내외의 연료압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전체 용량의 80~85% 정도만 충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LPG 봄베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매우 중요해 자동차관리법은 물론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각종 안전규제와 기준에 따라 제작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더욱 까다로운데요, 수소연료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약 900bar 정도의 고압이 필요하며 수소저장탱크 내부의 저장압력 또한 최대 700bar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수조전기차의 수소저장탱크는 일반적인 LPG 차량용 용기와 달리 합금실린더에 탄소섬유를 감아 제조한 뒤 탄소섬유 외부를 다시 고강도 유리섬유로 감싼 구조로 용기두께가 약 10cm에 달합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소 저장 용기
또한 파열시험을 비롯해 극한반복 가압테스트, 화염테스트, 총격테스트, 낙하테스트 등 17개 항목의 안전인증을 통과해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자제어 디젤엔진인 커먼레일 디젤의 경우 연료탱크에 저장된 디젤연료가 커먼레일이라고 부르는 축압기에서 최소 1400bar에서 최신 디젤엔진의 경우 1800~2500bar의 고압으로 연료인젝터에 디젤연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어큐뮬레이터에서 변속기 오일압력을 조절해 변속을 제어하는 밸브보디로 변속기오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이처럼 자동차에는 다양한 압력용기가 자동차연료를 비롯해 다양한 작동유압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2024 닛산 프론티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로터스자동차, 레이스 노하우 깃든 고성능 전기 자전거 타입136 출시
-
불스원, 차량용 ‘3 in 1 멀티 무선청소기’ 출시
-
스티어링 휠 다이아몬드 엠블럼 장식에 '실명' 美 NHTSA 당장 제거 경고
-
하만, 자동차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강화...컴플라이언스 인증 획득
-
현대차그룹-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 기반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 체결
-
현대모비스, 해외 첫 그린론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 투자금 조달
-
'운전대가 사라지네'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접이식 스티어링 휠 특허 출원
-
2억5000 주고 산 슈퍼카 5년 후 9000만원...이름값 못하는 잔존가치 순위
-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시장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구축할 것”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내년에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까?
-
에코프로, 3분기 매출 1조9000억원·영업이익 650억원 기록
-
현대차, 다양한 편의 기능 갖춘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기차 아이오닉 5 서울시 전달
-
로터스, 초경량 e-바이크 모터 도입한 고성능 전기 자전거 '타입 136' 출시
-
영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잡는 법 만든다 '자율주행 사고 책임 제조사로 규정'
-
'스페셜 컬러 적용한 한정판' BMW, 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 출시
-
포르쉐, 3세대 완전변경 파나메라 실내 공개 '늘어난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점
-
전기차가 시끄럽다? '소음ㆍ잡소리' 불만 내연기관 1.5배...초기 품질 심각
-
취임 2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미래 전략 발표...대규모 투자 추진
-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전망 확신, 투자 계속할 것
- [유머] 퐁퐁남 금지법 발의
- [유머] 부산대 강의가 취소된이유
- [유머] 민생지원금 신청 대참사난 오타쿠
- [유머] 투명컵으로 보여주는 야바위꾼의 기술
- [유머] 투표 안한다고 욕먹는 2030의 진실
- [유머] 가서 살면 매달 400만원 줌
- [유머] 피부가 가려워서 119 응급차 부른 40대 여성
- [뉴스] '국민이 주인인 나라 향해 직진하겠다'...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서 '빛의 임명장' 받았다
- [뉴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대표가 '가장 먼저 한 일'... 페이스북에 '이 영상' 올렸다
- [뉴스] '숭고한 희생 절대 잊지 않겠다'... 배정남, '광복 80주년' 맞아 1950년 태극기 공개
- [뉴스] H.O.T. 6년 만에 완전체 사진 공개... '전성기 비주얼 그대로네'
- [뉴스]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 향년 84세
- [뉴스] 폭우에 '흙탕물'로 도로 침수되자, 맨손으로 쓰레기 건져올린 '빗속 영웅'
- [뉴스] '다큐 3일' 촬영장에 폭발물 협박, 유튜브 댓글 남긴 고교생 서울서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