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7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31 11:25
N 비전 74 '팔릴 것인지, 투자비는 건질 것인지 따질 차가 아니다'
현대차 그룹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전반기 영업익이 14조 원,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조 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중국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고루 성장하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급 차종과 친환경차 그리고 SUV와 같은 고부가가치 차량이 중심에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런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신분이 상승하한 효과이기도 하다. 현대차 그룹 위상이 드디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
현대차 그룹이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매김했지만 고성능 브랜드에서는 아직 열세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10여 년 전부터 벤츠 AMG, BMW M과 같은 브랜드를 추격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N 브랜드다.
N 브랜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우승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에 걸맞은 성과를 냈지만 아직 대중화하지 못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의 시대로 전환하는 격변기가 본격화하면서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졌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초점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기는 중이다. 첫 모델이 최근 영국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5 N’이다. 아이오닉 5 N은 포르쉐 타이칸 이상의 성능으로 현대차를 대표하는'고성능 전기차'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을 상징하는 고성능 전기차로는 어딘가 부족하다. 그 자리는 'N 비전 74'로 채워야 한다.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대변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운전이 가능한 실제 모델로 양산을 해야 한다.
N 비전 74가 배터리와 수소전지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융합한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라는 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할 수 있다고 본다. 현대차 그룹이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제조사라는 것도 과시할 수 있다.
N 비전 74는 디자인도 파괴적이다. 지난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전시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N 비전 74는 높은 완성도로 전 세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영국 BBC '탑 기어'에서 실제 운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최고의 모델, 최고의 디자인으로 평가를 받았고 당연하게 양산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됐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극한 모델이 필요한 시점에서 N 비전 74의 양산은 적극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N 비전 74가 미래를 대표하는 전기와 수소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자격도 충분하다.
N 비전 74 양산은 현대차 입지를 굳히고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회가 될 것이다. '자동차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역사'라는 번역작을 정리하면서 가장 아쉽게 생각한 부분은 지난 130여 년 역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도요타는 물론 심지어 마쓰다 로터리 엔진도 언급이 됐지만 한국의 자동차 역사, 산업은 단 한 줄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제 현대차가 자동차 역사의 한 줄이 아닌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기가 됐고 N 비전 74가 중심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이 밖에 높은 디자인 완성도, 미래 무공해차인 전기와 수소 전기를 융합한 슈퍼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라는 점에서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N 비전 74를 양산해도 얼마나 팔 것인지 고민할 때는 아니다. 극한에 도전하는 슈퍼카의 가치와 현대차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투자 대비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글로벌 자동차의 역사가 바뀌고 있는 시점이다. 현대차는 그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바로 'N 비전 74'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N 비전 74 양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누구보다 먼저 구매에 나설 것이다. 그러니 현대차는 두려움보다 자신감으로 한정판이라도 N 비전 74를 만들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캐딜락 XT6 美 IIHS 충돌테스트 최악의 성적표...볼보 XC60, 유일한 만점
-
기아 쏘울 · 셀토스, 2300대 美서 리콜 '시도 때도 없이 속 터지는 에어백'
-
[시승기] 실내 봐라, 현대차 투싼 1.6 터보 '완전변경급 환골탈태'...흡족한 첨단 사양
-
국내 전기차 판매 9월 이후 회복세 전환
-
전기차 판매 분위기 전환, 신차출시 및 정부지원책 확대에 9월 이후 판매 회복세
-
현대모비스 어린이 교통안전 기여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아롱테크] 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잰다? 자동차도 몸무게가 중요해
-
513km 달리는 쉐보레 보급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 내년 1분기 생산 개시
-
테슬라,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공개
-
레인지로버 배터리 전기차 티저 이미지 공개
-
[영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변화,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
페라리 E 랩ㆍ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파트너십 체결,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
더클래스 효성, ‘그린플러스 존’ 운영...ESG 경영 확대ㆍ환경 보호 동참
-
'12.3인치 터치스크린' 6년 만에 부분변경 지프 신형 랭글러 사전 계약 실시
-
5년 만에 CES 참가하는 기아 'PBV 모빌리티 솔루션' 미래 비전 공개 예고
-
안전기준 부적합 토레스 · 엔진 부품 제조 불량 카니발 등 5만 9000대 리콜
-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누적 1000건, 美 NHTSA 200만 대 리콜 명령
-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 브랜드 유일 美 제이디파워 중형 SUV 부문 잔존가치상
-
슈퍼레이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로 경쟁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
-
[EV 트렌드] '혼다 E' 혁신으로 가득했지만 출시 3년 만에 돌연 단종
- [유머] 진짜 살벌한 쓰나미
- [유머] 김포공항 마약반입 중국인 송치
- [유머] 일본인이 잃어버린 에어팟이 발견된 곳
- [유머] 실제 자궁의 모습
- [유머] 33년동안 같은 일을 하는 남자
- [유머] 저건 병원이고,
- [유머] 코노 선배
- [뉴스] 부산 한 공장 '증축 공사장'서 50대 노동자 추락사
- [뉴스] '해체 위기 검찰, 윤석열·한동훈 권력남용이 진짜 원인'... 홍준표의 냉정한 진단
- [뉴스] '부부 생활비통장으로 '생리대' 사는 게 말이 돼?'... 어느 남편 글, 난리났다
- [뉴스] '나 혼자 산다' 구성환, 곰팡이 슨 집·400만원 인테리어 사기 피해 토로
- [뉴스] 연예계 잉꼬부부의 반전... 문소리·장준환, 20년 차에 선택한 '각자의 집'
- [뉴스] 25년 음악과 함께한 故 애즈원 이민, 눈물 속 영면... 오늘(9일) 발인
- [뉴스] 친여동생에 '접근금지' 조치 당하자... 불만 품고 집에 불 지른 20대 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