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49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31 11:25
N 비전 74 '팔릴 것인지, 투자비는 건질 것인지 따질 차가 아니다'
현대차 그룹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전반기 영업익이 14조 원,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조 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중국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고루 성장하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급 차종과 친환경차 그리고 SUV와 같은 고부가가치 차량이 중심에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런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신분이 상승하한 효과이기도 하다. 현대차 그룹 위상이 드디어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
현대차 그룹이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매김했지만 고성능 브랜드에서는 아직 열세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10여 년 전부터 벤츠 AMG, BMW M과 같은 브랜드를 추격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N 브랜드다.
N 브랜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우승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에 걸맞은 성과를 냈지만 아직 대중화하지 못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의 시대로 전환하는 격변기가 본격화하면서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졌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초점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기는 중이다. 첫 모델이 최근 영국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5 N’이다. 아이오닉 5 N은 포르쉐 타이칸 이상의 성능으로 현대차를 대표하는'고성능 전기차'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을 상징하는 고성능 전기차로는 어딘가 부족하다. 그 자리는 'N 비전 74'로 채워야 한다.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대변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운전이 가능한 실제 모델로 양산을 해야 한다.
N 비전 74가 배터리와 수소전지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융합한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라는 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할 수 있다고 본다. 현대차 그룹이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제조사라는 것도 과시할 수 있다.
N 비전 74는 디자인도 파괴적이다. 지난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전시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N 비전 74는 높은 완성도로 전 세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영국 BBC '탑 기어'에서 실제 운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최고의 모델, 최고의 디자인으로 평가를 받았고 당연하게 양산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됐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극한 모델이 필요한 시점에서 N 비전 74의 양산은 적극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N 비전 74가 미래를 대표하는 전기와 수소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자격도 충분하다.
N 비전 74 양산은 현대차 입지를 굳히고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회가 될 것이다. '자동차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역사'라는 번역작을 정리하면서 가장 아쉽게 생각한 부분은 지난 130여 년 역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도요타는 물론 심지어 마쓰다 로터리 엔진도 언급이 됐지만 한국의 자동차 역사, 산업은 단 한 줄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제 현대차가 자동차 역사의 한 줄이 아닌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기가 됐고 N 비전 74가 중심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이 밖에 높은 디자인 완성도, 미래 무공해차인 전기와 수소 전기를 융합한 슈퍼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라는 점에서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N 비전 74를 양산해도 얼마나 팔 것인지 고민할 때는 아니다. 극한에 도전하는 슈퍼카의 가치와 현대차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투자 대비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글로벌 자동차의 역사가 바뀌고 있는 시점이다. 현대차는 그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바로 'N 비전 74'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N 비전 74 양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누구보다 먼저 구매에 나설 것이다. 그러니 현대차는 두려움보다 자신감으로 한정판이라도 N 비전 74를 만들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르노코리아, 부족한 신차 '가성비' 전략으로 내수 공략… XM3 · QM6 경쟁력 더해
-
스카니아코리아, 8% 연비 향상 이룬 ‘스카니아 슈퍼’ 출시
-
현대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금융지원 나선
-
르노코리아, ‘르노 익스피리언스’로 ‘Value up!’ 선보인다
-
BMW,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가
-
79년 기아, 큰 기대 없이 찾은 헤리티지 투어 '반전의 감동'
-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개최, 한국 양궁 6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
8% 연비 향상 ‘스카니아 슈퍼’ 출시...새로운 엔진 플랫폼 13ℓ슈퍼 엔진 장착
-
BMW,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 참가...일렉트릭 AI 캔버스 국내 독점 공개
-
뱅앤올룹슨, 페라리와 협업해 페라리 컬렉션 론칭
-
기아, 맞춤형 오프라인 취업 상담회 '어쩌다 취준생 시즌 3' 개최
-
현대차, 지구와 나의 롱런을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 ‘롱기스트런 2023’ 캠페인 실시
-
기아 디자인 철학, 아티스트 공연으로 표현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 참가
-
제네시스, G80 순수전기차 등 3종 ICCU 과전류 이슈 '1만 9000여 대 무상수리'
-
헥터 비자레알 사장, 현장 경영 박차...GM 보령공장 6단 자동변속기 600만 대 생산 격려
-
[아롱 테크] 탄소배출 줄인다는 자동차 저온 경화 도장 '어떻게 이뤄지나?'
-
전기차 정부 보조금 내년부터 승용 모델 기준 100만 원 삭감
-
현대차그룹ㆍ고려아연, 美 IRA 대응 니켈 원재료 공동 소싱 등 사업 제휴
-
우려는 현실이 될까? 머스크 당부에도 선명하게 드러난 사이버트럭 단차
-
포드, 전기차 전환 위해 내연기관차 3종 단종한다
- [유머] 긴급상황시 즉시 신고바랍니다
- [유머] 치킨 100조각 먹은 쯔양 혈당 상태
- [유머] 절묘한 사진
- [유머] 2030 연애근황
- [유머] 민간에 총이 풀린
- [유머] 얼음컵 뜯는 만화
- [유머] 요즘 일본에 설치중이라는 새쓰레기통
- [뉴스] 국힘 당 대표 후보 장동혁, 징계 논의 중인 전한길과 '보수 유튜브' 출연한다... 김문수도 논의 중
- [뉴스] 전봇대-옹벽 사이에 꽉 끼인 차량... 평택서 20대 미군 운전자 숨져
- [뉴스] '삼성, 22.8조 파운드리 계약 체결... 일론 머스크 '한마디'에 테슬라 협력 드러나'
- [뉴스] '한국은 팁 문화 없는데'... 여의도 식당에 설치된 '팁 박스' 논란
- [뉴스] 늦은 밤, 버스정류장서 의식잃고 쓰러진 할아버지... '이 사람' 덕분에 목숨 구했다
- [뉴스] 안철수, 김문수에 '사퇴' 요구... '대통령직 헌납한 김문수, 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 [뉴스] [속보] 내란특검, '尹 최측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구속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