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57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8-28 11:25
[칼럼] 심야 전기 충전, 집안 가전제품 돌리는 '전기차 V2L' 편법 사용 살펴볼 때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전기차는 향후 2~3년이면 신차 수요의 25%를 전기차가 차지해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오는 2025년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전기차와 수소차만 사고파는 최초의 완전 무공해차 국가가 된다. 노르웨이와 같은 탄소배출 제로 국가들은 이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가격과 품질은 물론 특화된 기능을 적용해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도 늘어날 것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 그리고 물량 공세를 펼치는 중국 전기차가 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현대차 그룹의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다.
요즘 전기차 산업의 최대 관심은 친환경 에너지 수급이다. 노르웨이는 전체 전기 에너지의 95% 이상을 수력 발전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석탄 화력에 크게 의존하면서 전기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가정은 물론 공공과 산업 전반 그리고 전기차도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이유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데도 전기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전기차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우 효율적인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 10대면 재난지역이나 도서 등 오지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 시작한 전기차 V to L( V2L, Vehicle to Load) 기능이다. 통합 충전 시스템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외부로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전기차에서 220V 교류를 그대로 꺼내 대부분의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V2L 여부에 따라 수십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여름 V2L을 이용한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누진세를 피하려고 심야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V2L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에어컨을 켜거나 오토캠핑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에어컨 자체 효율은 그대로지만 일반 전기 요금보다 싼 전기를 심야에 충전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오른 전기요금 절약법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V2L 활용법과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여름철 경부하 기준 주택용 전력의 요금은 저압, 하계 기준 300kWh이하 사용시 기본 요금 910원, 300kWh까지 120원을 부과한다. 이후 사용량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돼 450kWh를 초과하면 기본 요금은 7300원, kWh당 307.3원을 부담해야 한다.
반면 전기차는 자기집에서 저압 경부하 충전시 기본 요금 2390원, 누진세없이 kWh당 84.3원으로 부담이 덜하다. 심야 전력 요금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 81.1원에 불과하다. 전기차가 심야용 완속 충전을 활용하면 가정의 전자제품을 절반 아래의 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문제는 이런 사용 방법이 불법은 아니지만 과도해질 경우 왜곡된 부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주택 전기 요금보다 저렴한 산업용, 교육용 전력을 전기차에 충전해 가정에서 쓰지 말라는 법도 없다.
V2L 기능이 5Kw 이상으로 커지고 전기 요금이 지속해 오를 경우, 전기차를 이용하면 일반 가정의 절반 요금으로 사실상 모든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몇 대를 동원해 전기에너지를 매우 낮은 비용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는 전기차를 이용해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로 끝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전기에너지 믹스가 복잡하고 간접적인 오염원 배출이 큰 상황에서 편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 칼럼으로 본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3서울모빌리티쇼 오늘 개막
-
현대차그룹,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기간 부산엑스포 개최 의지 전달
-
토요타 ‘하이럭스 수소 연료 전지 프로토타입’ ‘2023 퓨처 모빌리티’ 상용차 부문 최고의 콘셉트카로 선정
-
하만,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뱅앤올룹슨 베오소닉 사운드 체험 기회 제공
-
넥센타이어 임직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 참여
-
KG 모빌리티,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전계약 실시
-
한국타이어, 미국프로야구 MLB와 6년 연속 후원 파트너십 지속
-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ACDelco’ 국내 론칭
-
GS글로벌, 1톤 전기트럭 'BYD T4K' 티맵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탑재
-
2023 서울모빌리티쇼 1신 - 기아 EV9, 의심의 여지가 없는 플래그십
-
진짜가 뭔지 보여줘? 지프, 2023이스터지프사파리축제 콘셉트카 7종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순수전기차 사전계약 돌입 '보조금 받으면 3000만 원대'
-
럭셔리 수입차 경정비 및 부품 서비스 시장 긴장해, GM ‘에이씨델코’ 국내 론칭
-
[2023 서울모빌리티쇼] 쌍용차에서 KG 모빌리티로 '신규 EV 플랫폼에 주목할 이유'
-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 웹3.0 · AS 서비스 강화 '르노익스피리언스' 런칭
-
[단독] 제네시스 G90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율주행 ' 레벨3 시속 100km 상향 추진
-
[2023 서울모빌리티쇼] 포르쉐 356 오마주 콘셉트카 '비전 357’ 아시아 프리미어 공개
-
[2023 서울모빌리티쇼] 공간을 재해석한 'MINI 비전 어바너트' 아시아 최초 공개
-
[2023 서울모빌리티쇼] 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한정 에디션 BMW R 18 공개
-
[2023 서울모빌리티쇼]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ㆍ디자인 콘셉트 모델 등 총 17대 전시
- [유머] 봉이는 소음골해
- [유머] 화장실에서 맞짱 뜨기
- [유머] 천도의 철을 파인애플 위에 올려두면 어떻게 될까요
- [유머] 시바세키라멘집 사장님의 일상
- [유머] 전쟁에서 돌아온 아빠를 만난 아이
- [유머] 유튜브 매운댓글
- [유머] 쿠우쿠우 혼밥은 뭐 하는 사람이냐
- [뉴스] '48세' 김희선, 역시 미모 원톱... '샵 직원들이 뽑은 미녀 1위'
- [뉴스] 이천수♥심하은, 쌍둥이 남매 '가정보육'하기로 결정... '결혼 13년차, 이사만 8번'
- [뉴스] 아이브 레이, '체인소맨 레제' 완벽 재현... 애니 찢고 나온 비주얼로 팬들 '심장 저격'
- [뉴스] '45세' 송지효, 결혼 생각에 솔직 고백...'생활 리듬 맞는 사람이면 평생 함께할 것'
- [뉴스] '학폭하면 대학 못 가'... 국립대 6곳, 가해자 45명 불합격시켰다
- [뉴스] '월급은 그대로인데'... 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 [뉴스] 시진핑이 '맛있다' 극찬한 경주 황남빵, 되팔기에 짝퉁까지 '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