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812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8-28 11:25
[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 '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지난해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가 실시한 평가에서 도요타 RA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99만 7469대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월평균 2만 대 수준을 넘고 있어 이달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반도체와 부품 이슈로 시작한 공급량 부족 사태가 올해 초 풀리면서 신차 출고 기간이 확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다르다. 8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카 예상 출고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일부 인기 모델은 최대 12개월에 달한다. 그런데도 계약 추세가 꺽이지 않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는 최고조다.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최근 보고서는 전기차 등장 후 쓸모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하이브리드카가 향후 몇 년 사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향후 5년 이내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는 37%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카는 24%로 이보다 낮겠지만 현재 기준에서 보면 이때 ICE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80%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율은 전기차가 높겠지만 현재의 낮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비중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정부 지원과 보조금,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아도 여전히 매우 비싸고 주행 거리가 짧으며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것을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전기차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한 5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불만이다.
전기차가 대세라는 요란법석에도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여전하고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요즘 자주 나온다.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전기차를 사들인 '얼리 어답터'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이유도 나온다.
새로운 문물에 열광하는 얼리 어답터가 충전과 주행 거리의 불편을 감수하고 고가의 전기차를 열성적으로 구매해 왔지만 이 수요가 다했다는 것이다. 정책적 배려가 줄고 전기차가 갖고 있는 사용 불편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도요타는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무장한 5세대 프리우스를 지난해 출시했다.
글로벌 컨설턴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intelligence)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세계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오는 2028년 2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니즈에 충실해야 하는 완성차들은 이런 불만을 두고 보지 않고 있다. 미국의 빅3(지엠, 포드, 크라이슬러)는 물론, 일본 브랜드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 등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카는 60개 이상이다. 도요타가 렉서스 포함 18개로 가장 많고 현대차와 기아가 7개, 링컨을 포함한 포드는 6개, 스텔란티스는 3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고 있다. 지엠도 올해 말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등록 차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7월 기준 47만여 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36만여 대로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2%가 되지 않는다.
7월 신규 등록 대수의 비중도 전체의 1% 수준이다. 전기차가 내는 요란한 소리에 비하면 초라한 비중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누적 비중은 6%나 된다. 7월 신규 등록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승용 기준 26%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건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동화 전략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 중심의 일본 업체, 그리고 나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상대적으로 안심을 하는 눈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 특성과 변화에 맞춰 전기차, ICE, HEV 등을 적절하게 투입할 수 대응 능력을 갖춘 유일한 제조사'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몰방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하이브리드카의 기술 진화에 더 투자한 일본, 그리고 현대차 대응 전략 가운데 무엇이 통할지 궁금해진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71. 메르세데스 올라 캘레니우스,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 준비 2030년까지 마칠 것.
-
IAA 2023 - 현대모비스, 전동화 중심 미래 솔루션 제시
-
혼다코리아ㆍ삼성카드, 온라인 플랫폼 결제 MOU 체결...금리할인 혜택 제공
-
'우린 불난 적 없다' 폴스타 2 누적 15만 대 돌파…화재 사고 단 한건 없이 성장
-
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순수함ㆍ선명함ㆍ탄력성 상징
-
[시승기] 5세대 신형 싼타페, 가솔린 장점 극대화 'SUV=디젤' 확증편향을 깨다
-
제네시스ㆍ현대차, J.D.파워 첨단 기술 만족도 BMW 제치고 '더블 포디엄'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첫 현장 경영 행보로 GM 부평공장 방문
-
포드코리아, ‘2023 포드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운영
-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5년간 959명'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최다
-
[아롱 테크] 자동차에도 명당이 있다. 앞좌석ㆍ뒷좌석, 어디가 더 안전할까?
-
대동, 영농도 스마트하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 앱' 맞춤 정보 서비스 도입
-
현대모비스, 獨 ‘IAA 모빌리티 2023’ 참가...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유럽 공략
-
독보적 럭셔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ㆍ고성능 ‘비전 AMG’ 국내 최초 공개
-
기아 전기차와 함께하는 캠핑 라이프 체험 'EV멤버스 캠프데이 2023’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글로벌 신모델 안정적 생산 증대ㆍ품질 경쟁력 강조
-
현대차그룹, 2023 IDEA 디자인상 7개 수상...'N 비전 74’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
GM, 배터리 소재기업 미트라켐에 6,000만 달러 투자
-
GM, 미국 애리노나주 IT기술센터 폐쇄한다
-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SK그룹 본사 방문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
- [유머] 치과의사가 마스크를 하는 이유
- [유머] 생생정보통 대참사
- [유머] 캄보디아 인근에서 한국여성 숨진채 발견
- [유머] 캄보디아 프놈펨 병원 의혹
- [유머] 서성한출신 30대 중반 공무원 시험 합격 후기
- [유머] 부여 지역축제 근황
- [유머] 산에 표범 풀겠다
- [뉴스] '윤 어게인!'... 래퍼 정상수, '尹 모교' 충암고 축제서 돌발 발언 논란
- [뉴스] 백종원 '617만' 유튜브 채널, 11월 3일 돌아온다... 코너 개편 공지
- [뉴스] 尹 '어떤 계엄인지 안 궁금했나' 따져 묻자... 곽종근이 보인 반응
- [뉴스] 무면허 전동킥보드 단속하던 경찰관, '과잉 단속'으로 형사처벌 위기 놓였다
- [뉴스] '숨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해'... '남편상' 김선영 앵커, 故 백성문 SNS에 남긴 글 '먹먹'
- [뉴스] 비비지, '난치병 투병' 팬 만나 잊지못할 추억 선물... '콘서트에서 다시 만나자!'
- [뉴스] '치맥 파티, 저도 있었어야' 아쉬워 하는 李대통령에 젠슨 황이 보인 유쾌한 반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