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56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9-11 11:25
[칼럼] 살벌해진 반값 전기차 전쟁 '인산철이든 테슬라든 따라 해야 살아 남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부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경쟁사를 도산 위기로까지 몰아 붙이며 판매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전기차가 주춤하고 있다. 살 사람이 다 사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거나 전기차 강점이 하이브리드차 대비 약화해 가성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최근의 현상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갈수록 오르는 충전 비용 그리고 하이브리드차의 강점이 상대적으로 부각하였기 때문이라는 복합적 요인 탓이다.
정부의 자동차세 개편 방향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가격, 무게로 하면 전기차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된다.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차 두 배, 무게는 약 300~500kg 무겁다.
무엇보다 가격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보조금으로 내연기관차와 차이를 좁히고는 있으나 언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따라서 어떻게 가격을 낮추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각종 단점이 많이 사라져 가성비를 높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다면 '반값 전기차'는 가능한 것일까. 테슬라는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조 단가를 낮추는 새로운 기법으로 가격을 낮추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반값 전기차'를 본격 등장시켰다. 반값의 의미는 가격을 절반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대폭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후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20%에 이르는 가격 인하로 다수의 현지 중소 전기차 제작사를 부도 위기에 처하게 했다. 100여 개에 달했던 전기차 제작사 테슬라 가격 인하 영향으로 10개 규모로 재편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을 정도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BYD 등 중국산 전기차도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뉴욕에 상장한 베트남 빈페스트는 물론 GM, 포드, 크라이슬러 그리고 현지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낮춰 중저가의 가성비 높은 전기차 제작과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주행 거리를 연장한 중국 BYD LFT 블라인드 배터리
현대차그룹도 '반값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이 등장하고 각종 신기술로 가격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레이 전기차는 이미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코나 일렉트릭,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도 BYD LFP 배터리를 탑재,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발 기가 프레스 공법, 12V를 48V로 승압하는 방법, 희토류 모터를 일부 페라이트 모터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개선도 서두르고 있다. 테슬라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Y를 국내에서 팔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서둘러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과 상용모델에 매진하고 있다. 리튬이온과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최대 약점인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셀 투 팩(CTP)' 기술을 이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개발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 CATL은 10분 충전에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신형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선언했다. 검증과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리튬이온 계열과 리튬인산철 계열 점유율은 7: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반값 전기차' 등장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반값 전기차와 함께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 확실한 것은 '전기차용 고단 변속기'다. 전기차 주행 거리를 최소 30% 이상 늘릴 수 있어 가격을 낮추는데 핵심 기술로 등장했다. 배터리 또는 또 다른 기술로 '반값 전기차'가 나온다면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반값 전기차를 가장 먼저 시장에 내 놓거나 경쟁할 수 있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CES 2024 4신 - 기아, PBV 시장을 리드하는 전략과 결과물
-
CES 2024 3신 - 폭스바겐, 내 차로 들어 온 챗GPT
-
CES 2024 - 소니혼다모빌리티, 업그레이드된 아필라 프로토타입 최초 공개
-
CES 2024 - 콘티넨탈,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2027년 상용화
-
CES 2024- 발레오, BMW iX로 드라이브 포유 리모트 시연
-
CES 2024 - HD현대,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 구현
-
CES 2024 - 엔비디아 옴니버스, 글로벌 자동차 컨피규레이터에 채택
-
[CES 2024] 보쉬 '에너지 지속과 효율에 집중' 수소를 직접 연료로 쓰는 엔진 소개
-
[수입차] 롤스로이스 '컬리넌 효과' 119년 역사상 최고의 글로벌 판매 달성
-
[CES 2024] BMW,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로 차세대 혁신 프로젝트 선보여
-
[CES 2024] 현대차, 수소와 소프트웨어 대전환...과학과 휴머니티, 동전의 양면
-
JLR 코리아, 국내 첫 레인지로버 하우스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공개
-
[CES 2024] 콘티넨탈, 세계 최초 '파셋 컷' 투명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 공개
-
[국산차] 르노코리아 'XM3 E-TECH for all' 가격 확 내리니 계약 900% 급증
-
'쉐보레 타호와 GMC 시에라' 아웃도어 마니아의 마음을 훔친 캠핑 슈퍼카
-
[CES 2024]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기아, PBV 전략 담은 콘셉트카 3종 최초 공개
-
2년 이내 신차 구매 의향 조사, 전기차 결심 급감...하이브리드카로 대 이동
-
'치욕도 돈이 된다' 테슬라, 자사 온라인샵에서 사이버트럭 'OMFG' 데칼 판매
-
[대혁명 예고] '로보택시'는 멀어져도 성큼 다가온 '자율 운송 트럭'
-
中 BYD, '100억 위안 투자' 연간 30GWh 규모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
- [유머] 매우 직관적이고 파괴적인 농약 이름.jpg
- [유머] 어느 커뮤니티 일상게시판의 불효녀.jpg
- [유머] 전설의 동안
- [유머] 언덕
- [유머] 백설기
- [유머] 특이점이 온 AI
- [유머] 더 맛있어 보이는 엄마밥
- [뉴스] '48세' 김희선, 역시 미모 원톱... '샵 직원들이 뽑은 미녀 1위'
- [뉴스] 이천수♥심하은, 쌍둥이 남매 '가정보육'하기로 결정... '결혼 13년차, 이사만 8번'
- [뉴스] 아이브 레이, '체인소맨 레제' 완벽 재현... 애니 찢고 나온 비주얼로 팬들 '심장 저격'
- [뉴스] '45세' 송지효, 결혼 생각에 솔직 고백...'생활 리듬 맞는 사람이면 평생 함께할 것'
- [뉴스] '학폭하면 대학 못 가'... 국립대 6곳, 가해자 45명 불합격시켰다
- [뉴스] '월급은 그대로인데'... 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 [뉴스] 시진핑이 '맛있다' 극찬한 경주 황남빵, 되팔기에 짝퉁까지 '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