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56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1-20 11:25
[시승기] 애스턴마틴 DBX707 '일상과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 없는 슈퍼 SUV'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707마력을 발휘하는 V8 4.0리터 엔진을 얹은 괴력의 차량을 매일 운전한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또 한편으로 매일 전투기 조정사가 된 듯 굉장한 피로감을 만나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최근 경험한 '애스턴마틴 DBX707' 조금 다르다. 동급 경쟁 모델의 우락부락 실루엣과 달리 매끄럽고 우아한 바디 라인은 도로 위 어디에서도 이질감이 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은은하게 풍긴다.
또 여느 고성능 슈퍼카에서 늘상 접하는 딱딱한 승차감과는 거리를 둔 비교적 안락한 서스펜션과 무엇보다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한 GT 모드는 저속과 중고속에서 매우 안정적 달리기 성능을 나타냈다.
또 한편으로 여유로운 파워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강력한 퍼포먼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다만 좀처럼 계기판 연비 7.8km/ℓ 이상을 넘기 힘든 연비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을 출발해 강원도 영월에 이르는 왕복 약 300km 구간에서 애스턴마틴 DBX707의 장거리 주행 성능을 경험해 봤다.
먼저 애스턴마틴 DBX 경쟁 모델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등 대배기량 슈퍼 SUV 제품군을 꼽을 수 있겠다. 이들 차량과 비교하면 DBX 차체는 약 100mm 정도 짧지만 휠베이스에서 가장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 결과 쿠페형 SUV로는 꽤 여유로운 2열 헤드룸과 숄더룸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모델 전장은 5040mm, 전폭은 1995mm, 전고는 1680mm에 휠베이스 3060mm로 국내 대형 SUV 수준의 차체 크기를 나타낸다. DBX707 디자인은 기존 DBX에서 향상된 성능 만큼이나 다양한 변형을 거친 모습이다.
전면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 흡입구와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덕트, 프런트 스플리터 및 주간주행등이 자리했다. 여기에 전면 그릴은 총 6개의 수평 라인에 두 겹의 새틴 크롬 그릴을 적용하면서 더욱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또 다크 새틴 크롬 윈도우 서라운드와 좌우에 배열된 새로운 디자인의 루버 보닛 블레이드는 프론트 그릴 및 블랙 스플리터, 측면을 따라 이어진 블랙 사이드실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DBX707 후면부는 새로운 립 스포일러가 추가된 루프 윙을 통해 다운포스를 높여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쿼드 배기 시스템의 확대된 크기에 맞춰 트윈 디퓨저 역시 새롭게 디자인되어 차량의 역동성을 전달한다.
실내 디자인은 다양한 고급 소재와 디지털 장비가 적절하게 혼합된 모습으로 무엇보다 DB11을 베이스로 개발된 앞좌석 시트는 착좌감이 우수하고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이 덜한 안락함을 전달한다.
또 센터 콘솔 상단 다이얼은 로터리 방식으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좌우 조작으로 매뉴얼 드라이브 모드까지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스틱형보다 편리하다. 여기에 콘솔 좌우에 배열된 서스펜션 모드부터 ESP, 액티브 배기사운드 선택 등 각종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 사용에 편리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다양한 차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애플 카플레이 연동 등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다만 터치 방식이 아닌 하단 패드를 사용하는 것은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DBX707 디스플레이 상단에 자리한 버튼식 기어 노브는 사용성과 디자인에서 모두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DBX의 4.0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바탕으로 출력과 토크를 최대로 향상시켰다. 최고 출력은 DBX에서 157마력 향상된 707마력을 발휘한다.
또 토크 역시 2600~4500rpm 사이 91.8kg.m이라는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9단 습식 클러치가 맞물린 방식으로 이를 통해 최고속도는 31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3초, 복합연비는 7.0km/ℓ를 나타낸다.
이 밖에 DBX707은 이전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시스템 또한 탑재됐다. 가장 큰 변화는 댐퍼 밸브와 다이내믹 스프링 볼륨 전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운전자가 코너링에서 활용 가능한 타이어 그립을 간접적으로 전달해 차체에 비해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DBX707 주행 모드는 GT,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레이스 스타트 기능이 포함돼 가속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도 특징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 역시 DBX707에 맞춰 업그레이드되어 사륜구동 변환 및 작동시 적용되는 능동형 로직 시스템은 구동계와 ESP 시스템을 더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해 강력한 스포츠카와 같은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참고로 애스턴마틴 DBX707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17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9월 유럽 신차 등록 10% 증가/올 해 전기차 등록 47% 증가
-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204억 달러' 인터브랜드 종합 순위 32위로 3단계 상승
-
[EV 트렌드] '전기 모터가 부족해' 폭스바겐그룹 유럽 공장 생산 차질 불가피
-
국토부, 튜닝부품인증제 세부기준 마련...품질 · 안전성 높인다
-
美 금융당국 '보증 연장 상품 필수' 속여 판 도요타 770억 벌금 부과
-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쉐보레 콜벳' 폭격 맞은 듯 산산조각...운전자가 살았다?
-
BYD, 광저우 모터쇼에서 '양왕 e⁴' 콘셉트카 등 친환경 전 라인업 공개
-
한국, 18조로 세계 13위...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
'E-GMP 플랫폼 최종 완성형' 현대차 아이오닉 7 유럽서 막바지 테스트 돌입
-
폭스바겐, 전기모터 공급부족으로 전기차 생산 감소
-
기아, EV5 중국시장에 1만 위안 더 낮춰 출시
-
중국 위라이드, 내몽고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 중
-
[영상]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
폴스타 4 국내 생산의 또 다른 의미 - SEA, 그리고 지리(Geely)
-
현대차·기아,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 개최
-
택배차는 이렇게...기아, 중형급 목적 기반 모빌리티 아이디어 공모전
-
나가서 잘해 봐,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빌더’ 스타트업 3개사 분사
-
현대차, 부분변경 투싼 공개'신차급으로 변한 실내 인테리어' 주목
-
美 NHTSA, 현대차·기아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대규모 전수 조사
-
포브스, “미국, 항공 이용 대신 고속 철도 이용해 배기가스 저감해야 한다.”
- [유머] 물에 빠진 아이를 방관하는 중국인
- [유머] 프랑스인 아내를 위해 파스타를 만든 남편
- [유머] 방시혁 민희진 사건 때문에 군 복무 동안 불면증을 앓은
- [유머] 사망 사고낸 70대
- [유머] 무시무시한 댕댕이
- [유머] 위조지폐 걸린 40대
- [유머] 흉기 들고 카페 종업원 살해 시도
- [뉴스] '올가미' 故 윤소정, 오늘(16일) 8주기... 감기로 입원했다 패혈증으로 세상 떠난 연극계 대모
- [뉴스] '블핑 콘서트 가려다 9억 피해'... 티켓팅 사기 호소한 20대 남성
- [뉴스] '54세' 정석용 '이미 결혼했다'... 5세 연하 음악감독과 결혼해 같이 사는 중
- [뉴스] '성장형 걸밴드' QWER, 미니 3집 자체 초동 기록 경신... '커리어 하이' 찍었다
- [뉴스] 가희, '가정폭력' 고백하며 눈물... '몽둥이·벨트·옷걸이 등 안 맞아본 도구가 없었다'
- [뉴스] 주차장 코너에 '떡하니' 세워놓고 항의하니... '번호 누를 시간에 커브나 틀지'
- [뉴스] '대체 어떻게 운영이 되지?'... 가천대 '천원의 아침밥'의 숨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