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24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조회 6,47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08 11:25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지난 2020년 6월에 완전 변경 모델로 등장한 4세대 투싼(NX4)이 발표된 뒤로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올 때마다 시간이 빠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새 3년 반이 지나다니요….

그런데 페이스 리프트 된 투싼은 첫 인상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 투싼 오너들이 더 좋아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3년 반 전에 등장했던 4세대 모델이 워낙 강렬한 인상이었기에 그런 인상이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4세대 투싼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주간주행등이 그릴의 패턴과 비슷한 그래픽으로 처리됐고, 그러한 이미지가 무척 강렬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렬한 인상은 미국 시장에서는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다양한 차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곳이어서 수백 종류의 차량들 사이에서는 웬 만큼의 디자인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2020년의 투싼은 인상적인 디자인이었고 여러 경쟁자들 중에서 주목성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일 램프도 마치 톱날처럼 생긴 디자인이었는데,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테일 램프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그 대신 뒤 범퍼의 아래쪽의 디퓨저 부분이 메탈릭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이 더 커지면서 수평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한 투싼의 디자인 특징과 경쟁력 때문인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전면의 인상은 변경 전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비교해 보기 위해 사진을 합성해보았습니다. 왼쪽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놓고, 오른쪽에 바뀌기 전의 투싼을 붙여 보았습니다.
바뀌기 전의 투싼의 주간주행등의 모양이 삼각형을 옆으로 눕혀 놓은 모습이었던 것에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사각형의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직각을 가진 사각형은 아니고 사선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평행사변형’ 같은 인상입니다.
그런데 이전 모델에서 삼각형의 주간주행등이 어딘지 모르게 어느 공상과학 영화의 생명체 ‘베놈’ 이라는 캐릭터의 이빨같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사각형이 되면서 그런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차체 이미지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앞 범퍼에서 헤드램프와 아래쪽 공기 흡입구를 구분하는 구조물이 이전의 삼각형 같은 형태에서 같은 굵기의 띠가 사선으로 둘러진 것 같은 형태로 바뀌면서 좀 더 견고한 인상으로 바뀐 걸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당장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더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실내의 변화는 더욱 극적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12.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 두 장을 연결해서 파노라믹 뷰를 실현했고, 환기구를 수평 형태로 단순화시켜 배치했습니다.

변경 전의 투싼 역시 속도계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 패널에 각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썼고, 수평형 이미지의 환기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고 환기구가 완전한 수평형은 아니었습니다. 또 환기구에서 연결된 두 줄의 이미지가 센터 페시아 패널을 따라 앞 콘솔로 연결되는 디자인이었는데요, 창의적이긴 했지만 기능적인 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콘솔을 마치 공중에 부양된 위치로 디자인해서 사용의 편의성도 고려했습니다. 물론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두 줄 이미지가 없어지면서 도어 트림 패널의 디자인도 보다 담백해졌습니다.

도심지형 준중형 크로스 오버 콘셉트의 SUV 투싼은 한편으로 SUV 감각의 승용차 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2열 이후의 공간 활용성과 SUV 감각의 차체 비례는 공간 활용성에서는 어떤 형태의 세단형 승용차나 소형 해치백 승용차보다도 큰 장점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이 SUV 전성시대라는 것도 사실상은 4륜구동에 의한 주행성능과 공간 활용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의 기능성에 중심이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용성을 가진 도심지용 차량에서의 그 가치는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투싼의 이미지는 캐주얼 한 복장의 실용적인 승용차 라고 말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도심지용 차량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차량의 또 하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GM크루즈, 로보택시 950대 리콜
-
“중국의 전 세계 태양광 관련 부품 2026년 80% 장악한다.
-
미국 칩 제조업체 ADI, “중국시장 신에너지차 증가는 큰 성장 기회”
-
벤츠 '더 뉴 GLE 400 e 4MATIC 쿠페' PHEV 출시...전기모드, 국내 최장 67km
-
[아롱 테크] 겨울철에 더 요긴한 '와이퍼' 단순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복잡
-
단 50대, 마세라티 'MC20 Notte’ 공개...어둠을 지배하는 강력한 존재?
-
'진짜를 몰라 보네' 쿠페형 SUV XM3 1.6 GTe 인스파이어...가성비 끝판왕
-
하만, 새로운 인증 획득을 통해 자사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강화
-
한국타이어, ‘2024 닛산 프론티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로터스자동차, 레이스 노하우 깃든 고성능 전기 자전거 타입136 출시
-
불스원, 차량용 ‘3 in 1 멀티 무선청소기’ 출시
-
스티어링 휠 다이아몬드 엠블럼 장식에 '실명' 美 NHTSA 당장 제거 경고
-
하만, 자동차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강화...컴플라이언스 인증 획득
-
현대차그룹-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 기반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 체결
-
현대모비스, 해외 첫 그린론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 투자금 조달
-
'운전대가 사라지네'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접이식 스티어링 휠 특허 출원
-
2억5000 주고 산 슈퍼카 5년 후 9000만원...이름값 못하는 잔존가치 순위
-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시장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구축할 것”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내년에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까?
-
에코프로, 3분기 매출 1조9000억원·영업이익 650억원 기록
- [유머] 잃어버리고 23일 만에 찾은 휴대폰
- [유머] 하늘에서 고무보트 타기
- [유머] 증거 없으면 안 믿을 지각 사유
- [유머] 일본 버블시절패션
- [유머] 유치원 뒷마당 주차장
- [유머] 한국빵은 차원이 다르다는 일본 아이돌
- [유머]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마
- [뉴스] 120억 로맨스 스캠 총책 놓친 대사관... 녹취록에선 '모양새 안 좋아서' (영상)
- [뉴스] '소방차' 김태형, 아내와 사별... 안무가 출신 김경란씨 별세
- [뉴스] '이거 내 이야기잖아?'...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당하던 30대 여성, 택시서 라디오 듣고 탈출
- [뉴스] '직급까지 있었다'... 자발적으로 들어가 월급 받으며 일한 캄보디아 송환자들
- [뉴스] '크루즈 컨트롤 과신'이 부른 참사... 터널서 사고 수습하던 소방차 들이받은 전기차
- [뉴스] '보증금 먹튀' 외국인 집주인 43명 중 22명 연락 두절... 중국인 최다
- [뉴스] 김건희, 법정에서 명태균과 3년 4개월 만에 극적 대면... '나를 구속시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