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001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1-15 17:25
[김흥식 칼럼] 비(非)중국? 해괴한 기준으로 BYD를 깍아 내리는 한국
AI로 생성한 이미지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BYD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약 301만 대, 테슬라는 약 180만 대를 팔았다. 순수 전기차(BEV)만 놓고 봐도 BYD는 157만 대(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팔아 지난해 테슬라와 격차를 30만 대까지 좁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위가 역전되는 일도 있었다. BYD는 52만 6409대, 테슬라는 48만 4507대를 팔았다. 이를 두고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연간 판매 대수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BYD 성과를 깎아내리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국내에서 중국 내수를 제외하면 BYD는 테슬라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다. '비(非)중국 시장만 따져 보면...'이라는 식으로 BYD의 내수 실적을 빼고 순위를 깎아내린다. 전기차 배터리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이 '여전히 1위'라는 얘기가 가끔 등장한다.
우선은 중국을 제외하고 순위를 따지는 근거와 이유가 궁금하다. 테슬라 역시 BYD와 같이 중국을 제외하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로만 60만 3000대를 팔았다. 테슬라 전체 실적의 33% 이상을 중국이 차지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 16만 8000대, 모델 3 17만 5000대는 수출했다. 글로벌 실적의 약 20%를 중국이 공급했다. 중국 현지 판매와 수출을 합치면 94만 6000대에 이른다. 생산과 수출, 판매 모두 테슬라와 중국은 뗄 수 없는 시장이다.
그렇다면 테슬라도 BYD처럼 미국 내수 판매 대수를 제외하면 어떨까?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 대 가운데 65만 대를 미국에서 팔았다. 남는 건 115만 대다. 테슬라도 자국 실적을 제외하면 향후 1~2년 사이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GM에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지난해 77만 대, 순수 전기차는 약 40만 대를 기록했고 올해 10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도 2025년 '비중국' 테슬라와 비슷한 규모 달성이 유력해서다.
우리는 유독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비중국'을 들어 성과를 깍아 내리고 있다. 테슬라의 '비미국', 폭스바겐의 '비독일', 현대차의 '비한국'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다른 어떤 제조사에도 적용하지 않는 이상한 논리를 유독 대한민국에서 중국 전기차, BYD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끌어 내려도 BYD는 2023년 300만 대 이상을 팔아 글로벌 톱 10 제조사에 진입했고 2년 연속 신에너지차(NEV) 판매 1위 완성차 자리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 대륙, 7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가 국산차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건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그 선봉에 있는 BYD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해괴한 '비중국'을 들먹이며 상대를 낮춰서는 안된다. '경적필패(輕敵必敗, 상대를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손자병법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슈퍼레이스, 2024시즌 국내 최초 GT4 클래스 신설...SRO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
BMW, 독보적 고성능 ‘XM 레이블 레드ㆍi7 M70 xDrive’ 국내 최초 공개
-
중국 CATL, 체리자동차에 신형 LFP 배터리 '센싱' 공급한다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혼다 이스즈 공동개발 FC전기트럭 기가 퓨얼셀
-
중국 호존 네타오토, 아부다비에 R&D센터와 조립공장 개설 예정
-
한국타이어, 인텔리전트 ‘아이타이어'와 비공기입 ‘아이플렉스’ 등 미래형 타이어 공개
-
볼보자동차 ‘S60 다크 에디션’, 온라인 판매 시작 9분 만에 55대 전량 완판 기록
-
현대차기아, 삼성폰ㆍ아이폰 상관없이 스마트폰 '디지털 키 2' 공유 서비스 도입
-
베스파, 22마력 강력한 고성능 엔진 장착 파워풀한 라이딩 'New GTV' 출시
-
노조 '고용세습' 철회, 기아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20일 찬반투표
-
닛산, 전고체 배터리 탑재한 미래에서 온 미니밴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
-
스텔란티스 '2024 CES' 참가 철회, UAW 파업 장기화에 부담...지엠 등 행보 주목
-
KCC오토,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플로깅’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10월 한정 60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진행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닛산 세 번째 컨셉트카 하이퍼 투어러
-
중국, 올 해 신차 판매 1.9% 증가/수출은 60% 증가
-
한국지엠 출범 21주년 기념, 할리우드 느낌 살린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
BMW, V6 첫가솔린사륜구동 2024년형740i xDrive...PHEV 750e xDrive출시
-
렉서스 미래로 달리는 신규 EV 콘셉트 내주 '재팬 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
현대차그룹 UAM 슈퍼널 ‘ADEX 2023' 참가, 미래항공 모빌리티 비전 전시
- [유머] 햄버거 서빙 기차
- [유머] 60초안에 이 문제 못 풀면 언어 수준 의심을 해야..
- [유머] 보정 없이 찍은 아프리카 동물들의 위장 클라쓰..
- [유머] 대학교 근처 밥집에 들어갔다가 생긴 일
- [유머] 어느 인스티즈 언냐
- [유머] 아기 있는 부모들이 밖에서 들으면 제일 빡친다는 말.jpg
- [유머] 회사에 이상한 소문이 난 신입직원
- [뉴스] '복권 내놔' 신장개업 식당 칼부림 사건... 식당 주인 1명 끝내 사망
- [뉴스] '내가 흡연 허락했다'며 흡연 징계한 교사에게 항의한 학부모, '공개 사과'했다
- [뉴스] 술 마시던 중 '끓는 국물' 동료에 쏟아부은 20대 女... 법원 판결은
- [뉴스] 왕즈이·천위페이 만나도 '무적' 과시한 안세영에 중국 누리꾼들 '이 선수는...'
- [뉴스] 40대 남성, 부산 지하철역서 6년간 1295회 불법 촬영으로 구속기소
- [뉴스] 창고서 꿈틀거리는 야생 뱀 1100마리 발견... 멸종위기 '구렁이'까지 밀렵 적발
- [뉴스] 캄보디아 '120억 사기 부부'... 배후에는 중국의 '이 조직'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