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76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4-15 11:25
[칼럼] '중고차 300만대 시대 온다', 현대차ㆍ기아 '상생 약속' 지켜야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 센터 전경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규모는 신차보다 1.4배 많은 약 240만 대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기도 하다. 수출하는 중고차는 약 55만 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시스템을 선진화하면 연가 100만 대 이상도 가능한 영역이다.
중고차 시장은 2022년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진출로 기존 사업자와 경쟁이 본격화했다. 아직은 실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완성차가 가세하면 본격적인 선진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중고차 거래 문화는 아직은 후진적이고 개선할 과제가 많다. 허위 미끼 매물은 물론 위장 당사자 거래 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침수차 등 여전한 문제를 갖고 있다. 소비자의 상당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는 것이 중고차 영역이라는 점에서 선진화가 절실하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 중고차 관련 단체의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주무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주관기관인 만큼 적극적으로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 제고와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중고차협회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통해 기초를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선다면 향후 시장 규모는 300만 대도 가능하다고 본다.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완성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규제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신차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중고차 시장 지배력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독과점 그리고 기존 중고차 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약속한 협력의 이행 여부를 잘 감시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실천하는 상생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고 이 상황을 국토교통부가 유심히 들여다보는 한편, 한국중고차협회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내수보다 열악한 수출 중고차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수출 중고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고 있어 국토부 그리고 관련 단체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오는 7월 4일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하는 국제해양포럼 특별 세션으로 열리는 수출 중고차 선진화 세미나에 정부가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중고차 관련 전문가는 특성상 전문 인력 양성이 어렵다. 자동차 공학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새롭게 포장해 시장에 내놓는 거래 문화도 알아야 한다. 각종 세금 관련 업무, 중고차 진단평가, 할부 금융 등 처리 과정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하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까마'로 불릴 만큼 워낙 부정적이고 낙후돼 있어 전문 인력이 쉽게 진입을 하지 않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투명성 제고와 함께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젊은 딜러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차 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직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고차는 수출차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다. 여기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선진형 투명 문화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전제가 달린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상생의 정신으로 선순환을 유도해 산업 활성화 이상으로 사회 기여도 측면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현대차, 중국산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출시...판매 가격 2480만 원부터
-
현대차·기아, 한번에 커피 16잔 배달...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공개
-
현대차·기아 美 분기 판매 감소세 전환...중ㆍ소형 내연기관 부진 속 전기차 신바람
-
[EV 트렌드] 테슬라, 1분기 판매 전년比 8.5%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수준'
-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다크 에디션' 온라인 판매 시작 4분 만에 44대 전량 완판
-
포르쉐코리아,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
개에게 이동의 자유를...현대차, 반려견을 위한 자율주행차 '도그빌리티' 공개
-
LG에너지솔루션·GM 얼티엄셀즈 제2공장 첫 번째 배터리 셀 고객사 인도
-
볼보 XC40 다크 에디션’, 기다림 없이 즉시 출고 한정판 4분만에 44대 완판
-
'전방위적 더 강력함'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출시… 판매가 1억 7670만 원 시작
-
닛산과 미쓰비시, 전동 픽업트럭 공동 개발
-
테슬라, 누계 생산 600만대 돌파
-
올 해 유럽 전기차 시장 중국산이 25% 예상,
-
3월 국내 5사 판매실적, 현대차·기아의 부진 속 선전한 GM
-
현대차, 2024년 3월 36만 9,132대 판매
-
이 정도면 압도적...현대차그룹 전기차, 세계 주요 '올해의 차' 274회 수상
-
[김흥식 칼럼] 르노코리아, 참담한 1분기 성적...오로라는 서광이 될 수 있을까?
-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연내 공개 예정...V8 트윈 터보 극한 성능 발휘
-
기아, 플래그십 세단 ‘K9’ 2024년형 출시...시작 가격 118만원 인상
-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 심각, 수출도 하락세 '전년동월比 3.0% 감소'
- [유머] 나노 바나나 2 근황 ㄷㄷ
- [유머] 갈배가 유사품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유
- [유머] 한국안경점에 놀란 폴란드 엄마
- [유머] 보호소에있던 강아지 입양되기 전과후
- [유머] 이번주 로또번
- [유머] [PO] 비카리오 포로는 씨발년들임
- [유머] 흔한 DC의 금수저
- [뉴스] 지드래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에 100만 홍콩달러 기부
- [뉴스] 캄보디아서 검거된 '韓 대학생 살인' 주범 리광호, 국내 송환 어려울 수 있다
- [뉴스] '예비 신부' 함은정, 본식 드레스 결정 앞두고 팬들 의견 적극 청취... '어떤 게 예뻐요?'
- [뉴스] 'BTS' 뷔, 러닝 중독 맞네... 영하의 날씨에도 굴복 않고 달렸다
- [뉴스] '데뷔 28주년' 바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으로 흘러 바다가 되겠다'
- [뉴스] '한의원 폐업'하고 백수 된 장영란 남편... '아내 믿고 자만했다' 눈물
- [뉴스] '2025 마마'서 예정된 사자보이즈 무대,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여파로 '취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