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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캐딜락의 첫 순수전기차 '리릭(LYRIQ)'이 오는 23일 국내 첫 공개 후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독일에서 듀얼 모터 사양의 단독 판매가 시작됐다. 

현지시간으로 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캐딜락은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을 위한 리릭 판매를 준비애 왔으며 최근 독일 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독일에서 팔리는 리릭은 8만 500유로에 시작 가격이 책정되고 현재 환율로 약 8만 6500달러가 조금 넘어 미국 내 시작 가격 5만 8590달러에 비해 약 3만 달러가 상승했다.

이 같은 판매가 상승에는 미국의 경우 후륜 구동 싱글 모터 버전이, 독일에는 듀얼 모터 사양이 제공된 데 따른 것으로, 또 독일의 경우 럭셔리 및 스포츠 트림이 독점 공급된다. 

독일 내 판매에 집중하는 캐딜락은 베를린과 뮌헨에서 시승을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리릭 홍보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리릭에는 102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고 출력 528마력, 최대 토크 610Nm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또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5.3초의 순발력을 나타낸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약 530km에 이른다. 

다만 슈퍼 크루즈 등 주행보조시스템 일부는 제공되지 않으며 차선 이탈 경고, 자동 긴급 제동 등이 제공되고 유럽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세팅된 섀시 및 스티어링, 브레이크 등이 제공된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해 스위스를 시작으로 리릭의 유럽 내 판매에 돌입하고 향후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