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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최초의 '911'를 공개하고 광범위한 개발과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쳐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포르쉐의 911 및 718 라인 부사장 프랭크 모저는 '61년 역사의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911이 최초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해 공도주행 가능한 차량으로 재탄생한다'라며 '혁신적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로 더욱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라고 신차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전 세계의 모든 조건에서 철저하게 차량을 테스트했다. 두바이에서 진행된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혹한부터 폭염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에서 개발과 테스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포르쉐의 신형 911 하이브리드는 산악 지대, 정체가 심한 도심 교통 상황 등 높은 회전수와 토크로 인해 파워트레인에 많은 열이 발생하는 주행 환경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포르쉐 엔지니어들과 테스트 드라이버들은 총 500만 km 이상의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신형 911 하이브리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에 참여한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는 이전 모델보다 8.7초 빠른 7분 16.934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르크마이스터는 '신형 911은 트랙에서 상당히 빨라졌다. 이는 더 많은 접지력, 더 큰 동력, 퍼포먼스 하이브리드의 즉각적인 응답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911 하이브리드의 월드 프리미어는 오는 28일 포르쉐 공식 유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