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76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07 11:45
[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조건이 필요 없는 놀라운 연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를 집계한 동향을 보면 가솔린과 디젤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5%, 67.9% 줄어든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167.2%, 44.7% 늘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9.7%로 디젤(3.0%)을 넘어섰고 하이브리드카 역시 47.8%로 가솔린(26.6%)보다 배가량 많았다. 판매 대수로는 하이브리드카가 4만 8018대로 수입차 연료별 신규 등록 대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하이브리드 효과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기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도 혼다 코리아다. 같은 기간 무려 118.8%가 늘었다. 세대교체를 마무리한 CR-V와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주도한 성과다.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기술로만 승부를 걸었던 혼다가 요즘 추세에 맞는 외관과 실내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화스러움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갖출 것 다 갖추고 무엇보다 연료 효율성이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조건이 필요 없는 놀라운 연비
하이브리드카는 특성상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가 내연기관차와 반대의 장점을 갖고 있다. 도심에서는 좋고 고속도로에서는 낮아지는 식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다르지 않지만 조건을 가리지 않고 ℓ당 18km 이상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도심 도로를 섞어가며 300km 이상 달렸지만 그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연비는 복합 기준 ℓ당 16.7km로 인증을 받았지만 본 적이 없는 수치였다. 스티어링 휠 패들로 전기차와 같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해 신호등 앞, 정체된 도로에서 적절한 감속을 만들어 내면 연료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었다.
기름값만 아껴주는 것도 아니다. 퍼포먼스를 강화한 4세대 2모터 시스템, 2.0ℓ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로 기가 막힌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 가속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순수 내연기관 이상으로 발진이나 저속에서 중속 또 고속으로 가는 과정이 아주 빠르고 매끄럽다. 변속비를 자유롭게 제어하는 특성도 보인다.
혼다 하이브리드는 구동용, 발전용 두 개의 모터를 탑재, 엔진에서 최고 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4kg.m, 전기모터가 184마력, 34.0kg.m 토크를 보태 넉넉한 힘도 느낄 수 있다. 고르고 일관성 있는 동력 성능을 보여주는 것도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매력이다.
고르고 빠르게, 흠잡을 것 없는 퍼포먼스
승차감도 흠잡을 것이 없다. 전·후륜에 맥퍼슨 스트릿과 멀티 링크로 서스펜션을 조합하고 스티어링 휠 조작에 맞춰서 엔진과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통합 제어하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핸들링과 코너링에서 보여주는 듬직함도 있다. 역동적인 운전을 가장 경제적으로 누릴 수 있으니, 최고가 아닐까?
첨단화한 디지털 장비와 더 넓어진 공간=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장, 전폭, 전고에서 각각 4970mm, 1860mm, 1450mm에 휠베이스 2830mm의 제원을 갖고 있다. 쏘나타보다 길고 높은데 휠베이스는 살짝 짧은 제원을 갖고 있지만 패스트백 스타일의 외관, 실내의 구성과 공간에서 부족한 것은 없다.
외관은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날렵한 풀 LED 헤드램프와 수평 일직선 테일램프로 와이드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실내 역시 수평을 강조해 뭐든 수치보다 크고 넓은 느낌이 들게 했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 또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적당한 고급스러움도 갖추고 있다. 센터디스플레이는 기본 맵이 없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공조 장치 조작 버튼을 직관적 사용이 가능하게 한 것도 마음에 든다.
그래도 워낙 화려하고 또 고급 소재를 많이 쓰는 요즘 차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꼭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로 구성을 해 놨다고 보면 된다.
[총평] 연료 효율성, 퍼포먼스 이상으로 N.V.H가 확 달라진 걸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간헐적으로 발전용 모터가 회전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비슷한 시스템을 탑재한 어떤 모델과 다르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20km/ℓ 안팎으로 오르내리는 실연비, 그리고 적당한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가격은5340만 원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로 평균 가격 인상
-
美 최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지프 랭글러 4xe’ 국내 출시...하드탑 9730만원
-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장착 기아 EV3, 8개 스피커 통해 최상의 프리미엄 청취
-
현대차그룹-숭실대학교,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국내 최초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
이르면 10월, 사람 필요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국내 첫 일반도로 달린다
-
국토부, 기아 포르테 유압장치 내구성 결함 등 17차종 3만 6897대 리콜
-
볼보트럭, D17 엔진 탑재 'FH16' 신모델 공개...100% 바이오디젤 사용 인증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미묘한 디자인 변화 · 아이오닉 5 N 파워트레인 차용
-
BMW 그룹 코리아, 신형 M4와 iX2 부산모터쇼서 공개
-
동일 연식 BMW 3시리즈보다 저렴해진 테슬라 모델 3...중고 전기차 시세 뚝
-
교통사고로 연간 43조 7669억 원 사라져...車보다 사람 먼저 인식 전환 필요
-
음주 사망사고 낸 벤츠녀, 천재적 재능 갖추고 국위 선양...황당한 선처 호소
-
타타대우, 1분기 최우수 정비소 전주 ‘제일정비’...AI 보이스 봇 만족도 조사
-
BMW 코리아, 신형 'M4 · iX2' 부산모빌리티쇼 국내 최초 공개...총 18개 모델 전시
-
[EV 트렌드] 3000만 원대 전기차 폭스바겐 ID. 2all, 예상보다 훨씬 이쁠 것
-
'점점 더 길어지나봐' 미니, 신형 5도어 해치백 공개...준중형급 전장 4036mm
-
인기 모델 할인율 소폭 상향, 벤츠 6월 판매조건 정리
-
찔끔찔끔은 옛말, 순수 전기차보다 더 멀리 가는 초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만트럭 용인 센터 박형수 테크니션, 올 상반기 자동차정비기능장 최연소 취득
-
3년 8개월 지구 250바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000만km 달렸다
- [유머] 이집트학을 전공한 친구
- [유머] 일찍 깨달아야 했던것들
- [유머] 도로에서 미니카 놀이
- [유머] 자신감 GIF
- [유머] 제주도 전체 수출품목 1위 ㄷㄷㄷ
- [유머] 5살의 나 vs 지금의 나
- [유머] 집사야... 이 녀석 교육 안시키냐?
- [뉴스] '아빠라고 불러' 미성년자 9차례 성폭행한 충주시 공무원... 수술 앞둔 아내 언급하며 선처 호소
- [뉴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부산 국밥집서 9만 4000원 먹고 '줄행랑' 친 대가족
- [뉴스] 신태용 '호텔방에서 선수끼리 투표 후 경질, 난 바지 감독' 폭로... 울산 HD 입장은?
- [뉴스] '한국, 손흥민 계보 잇나'... 역대급 극찬 쏟아진 축구 유망주 정체
- [뉴스] 70대 중국인 혼자서 구조하다 숨진 해경... 사건 당시 '당직 팀장' 구속
- [뉴스] 보이스피싱으로 3천만원 잃은 60대 가장, 한달 후 스스로 세상 등져
- [뉴스] 10·15 부동산 대책에 피어오른 '전세대란·초양극화' 우려... 국토부 차관은 '이런' 입장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