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14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05 17:00
혁명적이고 전설적 '람보르기니 쿤타치' 50년 전 최초 생산 라인에 다시 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람보르기니 최초로 차체를 자체 제작하고 수작업으로 패널을 제작하는 전통을 확립한 '쿤타치(Countach)'가 올해로 생산 50주년을 맞았다. 람보르기는 혁명적인 V12 미드십 슈퍼카의 전설 쿤타치 생산 50주년을 맞아 최초의 쿤타치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 다시 세우고 이를 기념했다. 이 라인은 현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생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최초, 차체 인하우스 제작=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카로 선보인 쿤타치 LP 500은 즉각 양산화 결정을 내리고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과 3년간의 기술 개발 및 강도 높은 도로 테스트를 거쳐 양산 모델인 '쿤타치 LP 400'으로 완성됐다.
산타가타 볼로냐의 쿤타치 생산 라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로 차체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전까지 기계 부품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하고 외부 코치빌더가 제작한 차체를 이 곳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생산 공장은 1966년 완공됐고 이후 1만 2000m²의 면적이 34만 6000m²로 확장됐다. 제1 쿤타치 조립 라인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으며 현재는 2023년에 선보인 람보르기니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를 생산하고 있다.
쿤타치를 제작하던 시절 조립 라인에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나무 템플릿에서 두드려 제작된 차체 패널은 나무 템플릿에 맞춰 용접됐고, 차체 금형에 맞춰 조정됐다. 미가공 알루미늄으로 된 전체 차체는 이러한 조정을 거친 뒤에야 프레임과 결합돼 산업용 트롤리 위에서 여러 조립 단계를 거치며 완성됐다.
인테리어 역시 초기에는 외부 업체를 통해 공급받은 뒤 피팅과 조립만 공장에서 이뤄졌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가죽 실내 장식과 스티칭까지 완전히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현재 람보르기니의 고객맞춤형 서비스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쿤타치에서 레부엘토로 이어진 전통=쿤타치는 16년 동안 1999대가 생산됐다. 이후에도 11년 동안 2903대의 디아블로(Diablo), 9년 동안 4000대의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11년 동안 1만 1000대의 아벤타도르(Aventador) 같은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쿤타치와 최신 모델인 레부엘토는 V12 엔진을 차체 뒷편에 세로로 장착하는 레이아웃을 공유한다. 레부엘토에는 배터리 팩도 장착되어 변속기가 V12 엔진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상징이자 쿤타치에서 처음 선보였던 ‘시저(Scissor)’ 도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쿤타치에서 시작된 프론트 펜더와 콕핏 루프 사이에서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독특한 시각적 라인이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를 거쳐 아벤타도르까지 이어진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쿤타치 LP 400(Countach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레부엘토가 함께 자리를 잡았다.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역대 모든 쿤타치 모델은 각기 다른 특성과 변화로 연결된다. 첫 번째 쿤타치 LP 400(1974년-1978년)은 152대가 생산됐고 '페리스코피오(Periscopio, 잠망경)'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차량은 확장되지 않은 펜더와 백미러를 위해 디자인된 중앙 홈이 있는 독특한 루프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이후 LP 400 S(1978년-1982년, 235대 생산)는 캐나다의 람보르기니 팬 월터 울프(Walter Wolf)가 람보르기니에 의뢰한 스페셜 LP 400에서 직접 파생된 모델이다. 피렐리 저편평비 타이어, 와이드 휠 아치, ‘전화 다이얼’ 형태의 휠, 전면부 아래에 위치한 에어로 파츠를 장착했다.
5000 S(1982년-1984년, 323대 생산)는 V12 엔진 배기량이 4.8ℓ로 늘어났고,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1985년-1988년, 631대 생산)는 각 실린더에 4밸브 타이밍 시스템이 적용된 5.2L 엔진을 담는 데 필요한 후드의 '혹'이 시각적인 특징이다.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1988년~1990년, 685대 생산)은 에어로 파츠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리어 펜더의 공기 흡입구와 후드 등의 일부 패널도 변경했다. 처음으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모델이기도 하다.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람보르기니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쿤타치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모비스, 온라인 중심 차량 용품 현장 체험 팝업스토어 '모비로드' 개최
[0] 2025-05-29 16:25 -
'부품만 파는 게 아니네' 현대모비스, 차량 용품 체험 팝업스토어 오픈
[0] 2025-05-29 16:25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고령 보행자 사망은 ‘빨간불’
[0] 2025-05-29 16:25 -
르노코리아 '자율주행ㆍADAS'도 속도... KIAPI와 공동 개발 협약
[0] 2025-05-29 16:25 -
스텔란티스, '25년 자동차 베테랑' 신임 CEO 안토니오 필로사 선임
[0] 2025-05-29 15:45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방문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0] 2025-05-29 15:45 -
[기자 수첩] 올해 115% 성장한 최대 시장, 수입차에 다 빼앗긴 국산차
[0] 2025-05-29 15:45 -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0] 2025-05-29 15:45 -
'성공적 개명' KGM 브랜드 호감도 및 관심도 쌍용차 시절 대비 증가
[0] 2025-05-29 15:45 -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입장권 등 온라인 판매
[0] 2025-05-29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GMP 탑재된 동력시스템, 3년 연속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선정
-
볼보 '유료 구독 서비스' 두고 고민… '하드웨어 기능 해제 비용 지불 어려울 것'
-
기아 임단협, 4년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생산직 500명 신규 채용 합의
-
24년 기아 임단협, 4년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
[컨슈머인사이트] 전기차 화재 추적조사, 적정 충전량 누구 말이 맞나?
-
순수전기차 고객 다채로운 혜택 제공 ‘BMW i 소울메이트’ 멤버십 선보여
-
BMW, 고성능 M '뉴 M440i xDrive 쿠페 및 컨버터블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출시
-
[영상] 테슬라와 BYD, 비슷하지만 다른 길. 전기차 혁명의 두 얼굴
-
日 샤프 전기차 사업 선언...대만 폭스콘 MIH 플랫폼 기반 콘셉트카 공개
-
전기차에 웬 '기통수?' 국토부, 車 등록증 배터리 셀 제조사 및 종류 표기 입법 예고
-
'무상 점검 받고 추석 연휴 안전하게'...완성차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총 출동
-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공식 홈페이지 공개...다양한 영상과 이미지 정보 제공
-
324. 현대자동차의 현대웨이 전략이 의미하는 것
-
스텔란티스, 2025년부터 아르헨티나 공장에 3억 8,500만 달러 투자
-
중국, 전기차 등 캐나다 추가 관세 부과에 반발
-
이탈리아, 내년으로 앞당긴 EU 내연기관차 금지 계획 수정 촉구
-
노스볼트, 보를렝게 공장 부지 매각 합의...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
-
KAMA, “중국 로컬브랜드들, 해외시장진출 가속화”
-
日 도요타, 전기차 생산 목표 33% 삭감 '2026년까지 연간 150만 대 계획'
-
GM 한국사업장, 타이어 등 총 8개 항목 추석 연휴 무상점검 캠페인 실시
- [유머] 매니아가 많은 방 온도 취향.jpg
- [유머] 폭도 근황
- [유머] 33년차 AV 남자배우의 후회
- [유머] 동물병원 진료대기
- [유머] 개과천선한 브랜드
- [유머] 통짬마짬
- [유머] 주민센터에 카피바라 출현
- [뉴스] '월급 600만원에 유급휴가 2개월'... 사우디 병원서 일하는 한국인 간호사가 말한 '특급 근무조건'
- [뉴스] 밥 먹었는데 또 맛있는 음식 나오자... '저 펀치드렁크 있어서 잘 까먹어요'라는 김동현
- [뉴스] 가난했던 안정환 '양관식이 내 인생이랑 똑같아'... 아들에겐 '너는 행복한 줄 알아'
- [뉴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서 감전 사고... 경호업체 20대 직원 '의식불명'
- [뉴스] '나무토막'으로 고양이 찔러 학대해 죽게 한 10대 男... 검찰 송치
- [뉴스] 공정위, 가짜 여성 계정으로 남성 유저 낚은 데이팅앱 '아만다'에 과징금 부과
- [뉴스] '억대 뒷돈' 혐의 KIA 장정석·김종국... 2심 판결, 1심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