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8
EV 전환의 갈림길에 선 브랜드, 로터스의 고민과 선택
조회 8,130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4-11-06 17:25
EV 전환의 갈림길에 선 브랜드, 로터스의 고민과 선택

사람들은 원하는 물건을 사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물건에는 냉정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EV) 시장에서 크고 작은 ‘판매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보조금 축소와 지원 감소뿐 아니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충전 인프라의 미비,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 그리고 낮은 리세일 가치 등이 소비자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EV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실제로 구매할 때 경제적 손실에 대한 인식은 성능을 비롯한 모든 요소를 부정할 만큼 강한 반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EV의 판매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그럼에도 제조사들은 엔진 차량에서는 불가능했던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강조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특히 EV 전용 브랜드를 내세운 경우라면 이러한 압박은 더욱 크다. 로터스 역시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중국 지리(Geely) 산하에 있는 만큼 강력한 지원 체계를 확보했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이 중국산 EV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리로서는 이 영국의 전통 브랜드를 반드시 이어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이를 위해 기존 로터스 이미지에서 벗어난 ‘엘레트라(Eletre)’와 ‘에메야(Emeya)’ 같은 모델들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EV 스포츠카 기술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씨어리 1(Theory 1)’도 발표하며 로터스가 EV 전환에 진심임을 드러냈다.

로터스는 고성능 고급 EV 브랜드로 변모해 가고 있지만, 최근 주목 받았던 알핀(Alpine)과의 협업은 A110과 엘리제 후속의 전기 스포츠카 개발 프로젝트 진행 중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배터리 기술 발전이 더디다는 이유로 엘리제와 같은 소형 전기 스포츠카 출시를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신 다소 무거워지지만 고성능 스포츠카, 예를 들어 '에스프리(Esprit)'의 현대적 버전을 EV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으며, 씨어리 1의 기술이 적용되어 몇 년 내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동시에, 로터스의 헥심 모델인 '에미라(Emira)'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가 모델, 성능 향상, 특별 사양 도입을 통해 가격을 높이고 차량 당 수익을 증대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서둘러 회수하고, 가능하면 이 모델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로터스의 고심이 엿보인다.
'로터스 엘레트라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영국이나 국내시장과 달리, 가볍고 빠른 코너링 머신이라는 전통적인 로터스 이미지나 '세븐'과 '엘란' 같은 스포츠카의 기준을 세웠다는 이미지가 옅은 국가들에서는 색안경 없이 하나의 ‘고성능 럭셔리 EV 브랜드’로 인정받아가고 있는 듯하다.

로터스다움을 고집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경량의 ‘로터스다운’ 스포츠카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었기에 지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가 생존하고 성장해야만 차세대 엘리제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 있는 것이다. EV 전환을 선언한 브랜드로는 로터스 외에도 재규어, 알핀 등 오랜 역사와 명성을 지닌 업체들이 많다. 이들 브랜드는 여전히 가치 있는 이름을 지니고 있으며, EV를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삼았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를 보면, 방향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최고 경영자가 바뀌면 기존 방침을 정치가처럼 뒤집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지나친 기대나 우려보다는 현재 이들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엘레트라를 시승하며 느꼈던 평가 기준도 그랬다. 전동화든 엔진이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훌륭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가 자연스레 원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맥라렌, 맥라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토비아스 슐만 임명
-
테슬라, 가격 인하가 브랜드 이미지에 불리?
-
미국 캘리포니아, 이번에는 디젤 엔진 사용하는 기차 배출가스 규제 개시
-
벤틀리ㆍ부가티 등 자동차 디자인 경력 20년 '토비아스 슐만' 맥라렌 CDO 임명
-
BMW 코리아, 서원밸리CC와 업무 협약 체결 및 국내 유일 LPGA 개최지 확정
-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SW+반도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및 신성장 사업 추진
-
테슬라, 중국 슈퍼차저 충전소도 다른 브랜드에게 공개 시작
-
BMW iVentures, 희토류 재활용회사 사이클릭 머티리얼즈에 투자
-
[영상] 무시할 수 없는 막내, BMW X1 sDrive 20i 시승기
-
미국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석탄 발전 앞질렀다.
-
[EV 트렌드] 테슬라 '수산 시장 시가(市價) 전략 실패' 최악 재고와 시총 폭락
-
원메이크 '2023 현대 N 페스티벌' 29일 개막, 7개월 9라운드 대장정 돌입
-
[르뽀] 배달 서비스까지 '아우디 충전 허브 뉘른베르크' 발상 전환 전기차 충전 인프라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녹색어머니 중앙회와 서울시 330개 초등학교 안전 등하교 지원
-
[Q&A] 토요타 사토 코지 CEO, 전기차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
-
한국교통안전공단, Drr 및 dSPACE와 함께 운전자 지원 시스템 검사 방법 개발
-
현대차, ‘2023 캐스퍼’ 출시
-
볼보트럭코리아-에프원텍, FM 크루캡 다기능 소방차 출고 기념식 진행
-
개발자가 말하는 코나 일렉트릭 공간 확장의 비밀, 배터리팩 높이 조절 포인트
-
[EV 트렌드] 테슬라 배터리 수명 공개...32만 km 달린 후 12% 성능 저하
- [유머] 아이유 경호원 근황 [5]
- [유머] 춤추러 냉부 나온다는 썰이 도는 정호영, 박은영 [6]
- [유머] 어느 신혼부부의 젓가락 방향 논란 [4]
- [유머] 고양이 입양하자 인스타 대박 난 장인 [6]
- [유머] 고양이가 보고 있던 TV를 꺼봄 [5]
- [유머] 팔면 돈되는 희귀동전 [1]
- [유머] 현재 반응 갈리는 길거리 생일축하 답변 [4]
- [지식] 스트레스 없이 토토사이트에서 배팅 즐기는 방법 [38]
- [지식] 토토사이트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 5가지 [46]
- [지식] 토토사이트에서 무조건 피해야 할 배팅 유형 5가지 [50]
- [지식] 토토사이트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대처 방법 [48]
- [지식] 초보자를 위한 토토사이트 회원가입 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55]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하는 방법 먹튀 의심 사이트 식별하는 요령 [52]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안전한 배팅을 위한 필수 가이드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