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395
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조회 2,74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20 14:00
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중국이 페루에 건설한 찬카이 항은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운영이 시작되는 찬카이항은 중국 국영 기업 코스코(Cosco)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연간 1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찬카이 항은 페루의 기존 주요 항구인 칼라오 항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남미와 아시아 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항구로 성장할 전망이다.

'
중국은 찬카이 항을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의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 항구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무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페루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이 자동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매력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EV) 시장으로, 배터리 제조와 EV 생산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찬카이 항은 중국산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수출을 위한 새로운 물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미는 전기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중국은 남미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찬카이 항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 장치 등 핵심 부품의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기술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찬카이 항을 중국의 남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은 이 항구가 경제적 거점 역할을 넘어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경제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찬카이 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개선은 BYD, 지리, 니오와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남미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들과 경쟁하면서 EV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는 남미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남미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이 상존하는 만큼, 중국 제조사들은 안정적인 현지화 전략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찬카이 항의 본격적인 운영은 2025년 이후로 예상되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전기차 제조사들이 이 항구를 물류의 허브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찬카이 항구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가공, EV 완성차 생산 및 수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찬카이 항은 단순히 중국과 남미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지형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효율적인 물류와 공급망은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남미 시장의 불확실성은 찬카이 항구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찬카이 항은 중국이 남미와의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전기차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찬카이 항구의 성공 여부는 중국 제조사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전기차는 어쩌고? GM, 6세대 V8 엔진에 사상 최대 1.2조원 투자
[0] 2025-05-30 14:25 -
이베코, 신선물류 특화 ‘데일리’ 냉장ㆍ냉동차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고객 경험 중심’ 조직 개편… 전략 체계 재정비
[0] 2025-05-30 14:25 -
[시승기] 실용과 공간 활용의 절묘한 조합, 폭스바겐 '뉴 아틀라스'
[0] 2025-05-30 14:25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올 뉴 디펜더 OCTA’ 국내 공식 출시
[0] 2025-05-30 14:25 -
'속도 위반' BYD코리아, 출고 2개월 만에 1000번째 ‘아토 3’ 인도
[0] 2025-05-30 14:25 -
현대모비스, 영남통합물류센터 가동…“국내 부품 공급 체계 대전환”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퓨처 헤리티지’ 전시·공연 개최…전통문화 계승 지원
[0] 2025-05-30 14:25 -
전기차 캐즘 속 실속형 모델은 선전”…캐스퍼 일렉트릭 4.7% 상승
[0] 2025-05-30 14:25 -
[EV 트렌드]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의 핵심 '고전압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0] 2025-05-30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 강화
-
현대모비스, 임직원 아이디어 축제 '엠필즈 페스타' 개최… 5년간 총 4200건
-
일상은 전기차, BMW 5시리즈 최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
'거침없는 하이킥' 테슬라 시총, 세상 모든 제조사 다 합친 것의 절반 육박
-
내년 글로벌 신차, 1.7% 증가한 8960만 대... 전기차는 '캐즘'에도 30%↑
-
이 체구에 이 사양은 반칙...기아, 콤팩트 SUV '시로스' 세계 최초 공개
-
사이버트럭 올해만 7번째, 美 NHTSA 테슬라 모델 Y 등 70만 대 리콜
-
[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
22년 누적액 4290억원, 현대차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전달
-
'정의선 금 과녁 계속된다'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 만장일치 추대
-
르노코리아, 보조금 축소 대비 '그랑 콜레오스' 연내 출고 물량 확보 전력
-
[2025 미리보는 맞수 4] '검증된 경쟁' 현대차 아이오닉 5 Vs 르노 세닉 E-테크
-
카니발 틈새 가격 노린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9인승 전용차로 경쟁 돌입'
-
BYD, 준비 다 끝냈는데...韓 정부, 중국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검토
-
내년 1월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돌입
-
CATL, 배터리 스왑 사업 본격화…표준화된 Choco-SEB 배터리 팩 출시
-
CES 2025- 혼다, 두 개의 전기차 프로토 타입 출품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4 자동차인 수상자 발표
-
세르히오 페레스, 레드불과 결별 선언…2024 시즌 종료 후 새로운 출발
- [포토] 야외 하의실종녀
- [포토] 섹시 티팬티
- [포토] 잘 빠진 뒷태
- [포토] 야한 속옷
- [포토] 핫팬츠가 질못했네
- [포토] 슴가의 유혹
- [포토] 섹시 처자
- [유머] 정수기로 알아보는 대기업vsㅈ소
- [유머] SKT의 창조 경제
- [유머] 중국청년 급여공개 챌린지
- [유머] 내향성 사람들이 가장 힙들어 하는 것은??
- [유머] 미츄어버린 운전가
- [유머] 한국남자랑 결혼한 러시아녀가 느낀 한국
- [유머] 생활의 달인 따라한 사람 근황
- [뉴스] '전 세계 혈액 부족 상황 해결'... 한국 연구진, 인간 피 만드는 '미니 돼지' 최초 개발
- [뉴스] 중국, 서해에 부표 3개 추가 설치... 군 '예의주시 중'
- [뉴스] '더 시즌즈' 박보검 지원사격하러 출연한 허성태... '내가 여기 왜 있는거야'
- [뉴스] '나혼산' 육성재, 성수동 럭셔리 집 최초 공개... 온통 새까만 '올블랙 하우스' (영상)
- [뉴스] 해군 초계기 추락 당시 CCTV 공개... 갑자기 확 꺾이더니 수직 낙하 (영상)
- [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로 400여 명 대피... 부상자 21명 병원 이송
- [뉴스] 'VIP 고객이 호감가져... 3일에 4천만원' 맹승지, 스폰서 제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