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4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11 17:00
[EV 트렌드] 전기차도 운전 하기 나름, 실험으로 증명한 40% 연장법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생활 운전 패턴 및 충전 습관으로 인해 실험 조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가속기 연구소(SLAC) 스탠퍼드 연구진은 현지시간으로 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를 통해 교통 체증, 장거리 고속 주행 및 도시 주행, 높은 주차 비중 등 실제 운전 패턴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가 이전 예상보다 약 40%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적인 전기차 사용자의 경우 배터리팩을 교체하거나 새 차로 교체할 필요 없이 수년 이상 차량을 더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차량 수명 연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스탠퍼드 배터리센터 에너지공학자 시모나 오노리 박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배터리 수명 측정에는 실생활이 반영되지 않은 실험실 테스트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일정한 방전 및 충전 방식이 사용된다.
또 배터리 개발 시 새로운 설계가 기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사이클을 빠르게 반복하는 가속화 프로세스 테스트가 실시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실험은 실생활에서 전기차 사용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이번 연구진은 문제를 제기했다.
시모나 오노리 박사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는 올바르게 테스트 되지 않았다'라며 '놀랍게도 빈번한 가속, 배터리를 조금 충전하는 브레이킹, 잠시 정차, 한 번에 몇 시간 동안 배터리가 쉬는 실제 주행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한 실험실 테스트에서 얻은 결과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길었다'라고 말했다.
스탠퍼드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년간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92대 전기차를 대상으로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통 체증, 장거리 고속 주행, 짧은 도시 주행, 높은 주차 비중 등으로 구분하는 4가지 패턴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렇게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머신 러닝 알로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줄이는 방식을 밝혀내는 데 사용됐다.
이 결과 연구에서 배터리 수명은 실제 주행 패턴 상황에서 과거 실험실 데이터보다 40% 연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동안 급가속의 경우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운전 패턴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 논문의 공동 수석 저자인 알렉시스 게슬린 박사과정생은 '과거 배터리 엔지니어는 사이클 노화가 시간으로 인한 노화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가정해 왔다. 이는 거의 항상 사용 중이거나 충전 중인 버스와 같은 상업용 전기차에 해당한다'라며 '전기차로 통근을 하거나 근거리를 주행하는 소비자는 사이클보다 시간이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스탠퍼드 연구진은 시간 노화와 사이클 노화 사이 균형 있게 조절하는 충방전 속도에 대한 적절한 지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화학, 소재, 셀 수준에서 추정되는 배터리 노화 메커니즘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플라스틱, 유리, 태양 전지 등 노화가 중요한 재료 및 소재에 적용하면 재료 과학, 제어, 모델링 부문에서 보다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소프트웨어·AI 개발 거점 신설… 2029년 시나가와에 도쿄 신본사 개장
[0] 2025-05-28 14:25 -
중국 자율주행 트럭, 물류 혁신 ‘시동’… 고속도로 테스트 성공, 상용화 속도↑
[0] 2025-05-28 14:25 -
중국 지커, 쉘과 손잡고 충전 인프라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0] 2025-05-28 14:25 -
중국 지리자동차, 자체 운송 시작… BYD 이어 자가 운전 차량 운송업체 대열 합류
[0] 2025-05-28 14:25 -
중국 지리자동차 갤럭시, 가격 인하 대열 합류…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0] 2025-05-28 14:25 -
중국 배터리 업계, ‘하늘 나는 자동차’ 시대 겨냥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박차
[0] 2025-05-28 14:25 -
샤오펑, AI 기반 프리미엄 주행 경험 갖춘 보급형 전기차 ‘MONA M03 Max’ 출시
[0] 2025-05-28 14:25 -
‘가성비 고급차’라는 착각: YU7의 전략은 어디까지 통할까
[0] 2025-05-28 14:25 -
혼돈 속의 자율 주행, 드디어 방향을 잡는가
[0] 2025-05-28 14:25 -
'주행 성능도, 디자인도 터프하게' 오펠 프론테라 그라벨 첫 공개
[0] 2025-05-2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한 지나면 과태료…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방법 살펴보니
-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
유럽 제조사들의 위기, 더욱 첨예해진 중국과의 대립
-
[영상] BYD 아토 3, 유로 NCAP 보조 시스템 평가에서 미흡한 결과
-
뮤카, 중고차 업계 최초 '구독형 유예할부' 선택지 확대
-
'도요타의 물타기 전략'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300만 대 생산 계획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
포드, 6세대 부분변경 '더 뉴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판매가 6290만 원 시작
-
플랫폼이 다른 전기차 '아우디 Q6 e-트론' 8000만원 초반대 사전 계약
-
어떻게 하면 되는 거니?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두고 머스크 회동 희망
-
中 신에너지차 BYD 천하, 10월 시장 점유율 36.1%... 테슬라 7위 추락
-
美 NHTSA, 혼다 '3.5ℓ V6 엔진' 탑재 파일럿 등 140만대 결함 조사
-
현대모비스, 전기차 · 자율주행 특화 설계...감성 기술 도입 확대 중
-
[영상] 11월 1주차 글로벌 자동차 이슈
-
기아 EV3,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
중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장에 유럽 들썩
- [유머] 개과천선한 브랜드
- [유머] 통짬마짬
- [유머] 주민센터에 카피바라 출현
- [유머] 신규 제품 치즈 열장 추가 버거
- [유머] 잠수한 영조가 먹지 않은 음식
- [유머] 한국인이 일본에 자주 놀와서 일본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함
- [유머] 백종원의 반반카레 비판
- [뉴스] 꿀 같은 신혼 생활 중인 현아♥용준형, 커플 탈색하고 과감한 뽀뽀 사진 공개
- [뉴스] '8천만원 귀걸이' 찬 추성훈 본 김종국... '여기선 총은 못 피해' 걱정
- [뉴스] 이재명, 여가부 이름 바꾼다... '성평등가족부로 변경'
- [뉴스] 갑자기 나타나 사람 공격한 '공포의 검은새'... 다름 아닌 '까마귀'였다
- [뉴스] 철봉에 '한 손'으로 매달린 상태로 4.2kg 방화복 입는 여자 소방관 (영상)
- [뉴스] 한덕수, 사전투표 전날 김문수 '지지' 선언... '민주당, 법치의 적' 공격
- [뉴스] 신문지 싼 '돈뭉치' 가지고 홀로 학교 찾은 90대 할머니... 평생 모은 5천만원 경희대에 익명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