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385
닛산-혼다 합병 논의,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존 전략과 전망
조회 2,36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19 17:45
닛산-혼다 합병 논의,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존 전략과 전망

닛산과 혼다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합병 논의에 들어갔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기술 협력을 넘어 본격적인 합병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EV) 전환과 중국 제조업체들의 공세로 인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위기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닛산의 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전
닛산은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위기에 처했다. 미국 시장에서 닛산 딜러들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며, 전 세계 운영 이익은 첫 분기 기준으로 99%나 급락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자국 브랜드의 강세로 인해 닛산의 2019년 대비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닛산은 과거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구형 모델인 리프와 경쟁력이 낮은 아리야 모델에 의존하며, 현대자동차나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조차 출시하지 못해 도요타와 같은 경쟁사가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혼다
반면 혼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뒤늦게 대규모 전기차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혼다의 자원과 닛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강력한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혼다의 EV 전략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뒤 본격적으로 강화되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내로 대규모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병 논의의 배경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는 글로벌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닛산의 재정적 어려움은 중국 경쟁자들과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합병 논의는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와 맞물려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두 가지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첫 번째는 도요타가 주도하는 그룹으로, 마쓰다, 스바루, 다이하츠가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는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포함된 그룹이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는 일본 정부가 중국 제조업체가 닛산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촉진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닛산의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의 장애물과 전망
합병 논의는 정치적 검토, 닛산-르노 간의 복잡한 협력 관계 정리 등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르노는 현재 닛산의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닛산과 혼다는 서로 다른 조직 문화와 경영 전략을 가지고 있어 통합 과정에서의 충돌 가능성도 존재한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은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모비스, 온라인 중심 차량 용품 현장 체험 팝업스토어 '모비로드' 개최
[0] 2025-05-29 16:25 -
'부품만 파는 게 아니네' 현대모비스, 차량 용품 체험 팝업스토어 오픈
[0] 2025-05-29 16:25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고령 보행자 사망은 ‘빨간불’
[0] 2025-05-29 16:25 -
르노코리아 '자율주행ㆍADAS'도 속도... KIAPI와 공동 개발 협약
[0] 2025-05-29 16:25 -
스텔란티스, '25년 자동차 베테랑' 신임 CEO 안토니오 필로사 선임
[0] 2025-05-29 15:45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방문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0] 2025-05-29 15:45 -
[기자 수첩] 올해 115% 성장한 최대 시장, 수입차에 다 빼앗긴 국산차
[0] 2025-05-29 15:45 -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0] 2025-05-29 15:45 -
'성공적 개명' KGM 브랜드 호감도 및 관심도 쌍용차 시절 대비 증가
[0] 2025-05-29 15:45 -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입장권 등 온라인 판매
[0] 2025-05-29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잡으러 왔다... 볼보 EX30, 세상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판매 돌입
-
'하이브리드 돌풍'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 사상 최다 판매 기록
-
인상적인 주행거리 '현대차 아이오닉 9' 6000만 원대 사전 계약 돌입
-
[칼럼] '자동차ㆍ배터리' 대 위기, 최대 시장에서 현실이 된 트럼프 리스크
-
영하 6도, 혹한기 전비왕 '테슬라 모델 3'... 최악은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
2025년 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MAN, DB 쉥커에 첫 전기 트럭 ‘eTGX Ultra’ 인도
-
르노·볼보·CMA CGM 합작사 플렉시스, 차세대 도시 물류용 전기차 공개
-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다 - 도쿄 오토살롱
-
2세대 팰리세이드의 디자인
-
리비안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 표명
-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2월 10일 공개
-
포드, 머스탱 마하-E로 3년 연속 파이크스 피크 도전
-
[영상] 딥시크를 통해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장 지배력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24 유로 NCAP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 선정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
폴스타, ‘아틱 서클’ 라인업, ‘폴스타 3'와 '폴스타 4’까지 확대
-
벤츠E 클래스, 유로NCAP신차안전도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선정
-
[EV 트렌드] 테슬라 자율주행 현주소 '생산라인에서 적재 도크까지 2km 이동'
-
[시승기] 벤츠 S 580 4메틱 '품격이란 이런 것, 대체 불가 럭셔리 플래그십'
- [유머] 폭도 근황
- [유머] 33년차 AV 남자배우의 후회
- [유머] 동물병원 진료대기
- [유머] 개과천선한 브랜드
- [유머] 통짬마짬
- [유머] 주민센터에 카피바라 출현
- [유머] 신규 제품 치즈 열장 추가 버거
- [뉴스] '월급 600만원에 유급휴가 2개월'... 사우디 병원서 일하는 한국인 간호사가 말한 '특급 근무조건'
- [뉴스] 밥 먹었는데 또 맛있는 음식 나오자... '저 펀치드렁크 있어서 잘 까먹어요'라는 김동현
- [뉴스] 가난했던 안정환 '양관식이 내 인생이랑 똑같아'... 아들에겐 '너는 행복한 줄 알아'
- [뉴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서 감전 사고... 경호업체 20대 직원 '의식불명'
- [뉴스] '나무토막'으로 고양이 찔러 학대해 죽게 한 10대 男... 검찰 송치
- [뉴스] 공정위, 가짜 여성 계정으로 남성 유저 낚은 데이팅앱 '아만다'에 과징금 부과
- [뉴스] '억대 뒷돈' 혐의 KIA 장정석·김종국... 2심 판결, 1심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