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60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1-20 14:25
[기자 수첩] 대한민국 최고의 신차 '기아 EV3'... 대중적 가치에 높은 점수
2025 올해의 차 용인 스피드웨이 실차 테스트를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스피드웨이 서킷은 총길이 4.346km에 16개의 코너를 가지고 있다. 직선거리가 짧은 대신 고저차가 제법 있고 험한 헤어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전문 레이서들도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은 코스다.
자동차 전문지 3년 이상, 일반 매체 7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동차 전문 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지난 18일 이곳에서 '2025 올해의 차'를 뽑는 실차 테스트를 가졌다. 작년 출시한 신차(부분 변경 포함)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21개 모델이 테스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실차 테스트는 로터스 엘레트라, 포르쉐 타이칸은 물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폴스타 폴스타4 등 전기차, 억대가 넘는 럭셔리 MPV 렉서스 LM 500h 그리고 현대차 목적기반차량(PBV) ST1 등 다양한 차종과 차급의 신차가 서킷을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5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에는 결선에 진출한 21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서킷을 달리는 시간이 쌓이면서 일부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성능, 프리미엄을 얘기하는 일부 전기차는 브레이크 과열로 테스트를 멈췄을 만큼 가혹하고 엄격한 서킷 테스트가 이어졌다.
자유롭게 원하는 모델을 우선 골라잡는 테스트의 성격상 올해의 차 유력 후보 모델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차례가 왔다. 기아 EV3가 그중 하나였다. 많은 회원들이 EV3 테스트 순서를 기다렸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작년 7월 EV3를 처음 만나고 반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EV3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지만 일반 도로가 아닌 서킷이라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만났다. 일반 도로에서 EV3는 전기차 특유의 차분한 주행 질감과 다루기가 편했다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서킷에서는 어땠을까. 스피드웨이 첫 헤어핀을 과감하게 공략해 봤다. 브레이킹 포인트를 살짝 놓친 탓에 연석을 크게 타고 넘어갔지만 차체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다른 헤어핀을 세단과 다르지 않은 속력으로 밀어붙여도 라인 안쪽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5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3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직선로에서 보여주는 속도의 상승력도 동급은 물론 이날 테스트를 했던 어떤 전기차(포르쉐 타이칸 제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서킷을 탔던 전반적 느낌을 종합하면 의외로 운전을 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운전의 재미 이상으로 가성비도 호평을 받았다.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복합 478km로 표시돼 있지만 일반 도로에서 시승을 하면서 그 이상을 달렸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 원대 초중반 구매가 가능한 것도 가성비에 힘을 보탠다.
EV3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제네시스 일렉트릭 G80을 여유 있게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 역시 이런 실용성에 운전의 재미가 더해진 탁월한 상품성의 결과로 보인다. 고배기량(또는 고용량), 고성능, 고가의 모델보다 신차의 대중적 가치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협회의 평가 기준도 한몫을 했다.
출시한 지 반년이 채 안된 EV3는 앞서 세계 여성 올해의 차 SUV 부문을 수상하고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핀란드 올해의 차, 그리고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전기차의 문턱을 낮춰 대중화를 앞 당기기 위해 개발했다'라는 기아의 전략도 EV3가 '2025 올해의 차'에 오른 비결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영상] 전기차 화재, 정부 규제와 제조사 개선의 시너지로 해결해야
-
보그워너, 글로벌 OEM의 대형 트럭 전기차에 전기 팬(eFan) 시스템 공급
-
현대차-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전기차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 실시
-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
만트럭버스코리아, FC 바이에른과 고객 초청 프리미엄 이벤트 성료
-
7월 수입 상용차 459대 신규등록
-
[김흥식 칼럼]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전기차 배터리 정체를 밝혀라!
-
'세계 최초 예고' 마세라티, MC20 기반 슈퍼카 몬터레이 카 위크 출전
-
'헛다리 급발진 논란' 현대차,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시스템 적용차 확대
-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공개... 젊은 층을 위한 단 한대의 비스포크
-
BMW·현대차 '에어백 결함'등 4개사 103개 차종 17만 2976대 리콜
-
올 뉴 레인지로버 ·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 출시...전기 모드 80km
-
獨 대형 약국 체인, 트럼프 지지하는 테슬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
-
NHTSA, ARC · 델파이의 폭발하는 에어백 '최대 5100만대' 대규모 리콜 강제
-
[시승기] '괜찮아요 괜찮아' 디젤로 가는 폭스바겐 SUV 3세대 부분변경 투아렉
-
美 뉴스위크 선정 최고의 첫 차는 '아반떼'...현대차ㆍ기아 17개 부문 휩쓸어
-
새 싱글프레임, 다부진 모습으로 돌아 온 ‘아우디 A6’...7100만 원부터 시작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페달 오조작 보조 시스템 등 독보적 특장점 5개
-
'제네시스' 美 독립 매장 21곳 추가, 총 56곳으로 확장...올해 판매 기록 깰 듯
-
기아 EV4, 세단과 해치백 라인업?
- [유머] 전단지 알바가 늦게오는이유
- [유머] 한문철 레전드
- [유머] 한국 온다던 초 강력태풍
- [유머] 진취적인 여성
- [유머] 파티에서 추방당했다
- [유머] 눕방하면 큰일나는 녀석
- [유머] 고양이를 귀찮게하면 안되는이유
- [뉴스] '친정'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한 이승우... '나에게 여전히 최고의 팀'
- [뉴스] 20년간 홀로 살던 80대 한국인 할머니, 에이즈 일으키는 'HIV' 양성 미스터리... 세계 의학계 관심
- [뉴스]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간 2배 늘어었다... 질병청 '이달까지 증가세 지속'
- [뉴스] 생일 맞아 사비 털어 팬 240명에게 '하이디라오' 쏜 NCT 샤오쥔... 놀라운 '영수증' 길이
- [뉴스] 수백명 목숨 빼앗아 간 파키스탄 이슬람 '테러단체'... 이태원서 '소속 조직원' 검거됐다
- [뉴스] 친구에 교직원까지 나섰다... 가평 폭우로 가족 잃고 홀로 남겨진 고교생에게 생긴 일
- [뉴스] '달달한 도넛을 떡볶이 국물에 푹'... 진정한 '단짠맵'의 등장, 크리스피크림 X 엽떡 콜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