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97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2 17:25
[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중국 BYD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기차 누계 생산 5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BYD 전기차가 노르웨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를 우대하는 정부 정책의 전면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각종 세제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부과하고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풀라고 요구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PCA)는 이에 더해 내연기관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중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요구가 전기차 최다 생산국이자 내수와 수출 규모에서도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중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비중은 41.5%(CPCA)에 달했다. NEV는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 전체 신차 수요에서 NEV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NEV를 우대하는 지원 정책을 펴는 반면 내연기관차는 강력한 규제로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도로 혼잡을 막는다는 이유로 특정 시간대 운행을 전면 금지한 곳도 있다.
내연기관차 차별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아서다. 실제로 2024년 중국 수출 차량 641만 대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440만 대나 됐다. 중국산 자동차 수출의 69%를 내연기관차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기록한 자동차 수출 대수 218만 대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다. 중국이 이렇게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더 많이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낯설다. 이들은 중국에서 엄청난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유전이 속속 발견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따른 세계 시장의 변화까지 예로 들며 내연기관차를 지속할 이유로 꼽고 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를 전기차와 같은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 심지어 소비자들이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의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다.
시장이 변하고 있으니 중국산 자동차의 우위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나선 건 중국 자동차의 내수 시장과 수출 상황이 달라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내연기관차가 규제로 인해 생산이 줄면 자신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다.
'친환경=전기차'라는 인식과 함께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전기차에만 지원이 쏠려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대 수출국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전기차 수요 급감 등에 대비해 효율성이 좋은 내연기관차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무조건 축소하고 폐지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화물 운송 마을택시 ㆍ수용응답형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 규제 확 풀린다
-
한국토요타, 모터스포츠 짜릿함 체험 '2025 보령·AMC 페스티벌’ 참가
-
마세라티, 순수 전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국내 출시…풀 라인업 완성
-
사막을 달려야 트럭! 타타대우모빌리티 막시무스와 더쎈, 중동 시장 론칭
-
르노, 전동화 호조 1분기 판매량 6.5%↑... 한국,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선전
-
[김흥식 칼럼] 상하이오토쇼, BMW의 메인은 왜 자동차가 아니었을까?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도입…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
하만, 느끼고 생각하는 자동차...미래 커넥티드카 생태계 주도 Ready!
-
기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
[칼럼] 중국산 버스도 주는 보조금, 국산 준중형 전기 트럭은 왜 안 주나
-
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배터리 공급...2도어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
-
닛산,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PHEV 픽업 '프론티어 프로' 공개
-
현대차, 美 관세 대응 전담조직 신설… 투싼 일부 생산 미국으로 이전
-
트럼프 행정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발표…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에 탄력
-
기아, 2025년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
-
[시승기] '풀하드웨어' 최첨단 장비 가득, 5세대 부분변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EV 트렌드] '18분이면 충전 끝' 스텔란티스, 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예고
-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안심 가격 보장제 실시...위탁판매 및 가격 정찰제
-
[2025 상하이오토쇼] 벤틀리, 컨티넨탈 GT · 플라잉스퍼 아주르 라인업 공개
-
KGM, 드라이브 페스타 '토레스 하이브리드' 120시간 스페셜 시승 실시
- [유머] 전세계 산업재해 인정 레전드
- [유머] 순대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는 걸그룹 멤버.jpg
- [유머] 추석 큰집 빗붕이 러시안 룰렛
- [유머] 밀레니엄의 구원자 만화
- [유머] 산악 행군중 쓰러진 병사
- [유머] 녹차 아이스크림 색깔의 비밀
- [유머] 본인이 올린 239억 건물 자랑하는 사람
- [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현충일 기념식에 특별히 초대한 사람들의 정체... '정말 칭찬합니다'
- [뉴스] '컴퓨터·프린터·필기도구조차 없어, 대통령실 꼭 무덤 같다'... 박찬대가 분노 터뜨린 이유
- [뉴스] tvN 연예 예능 '스킵'에 출연했던 모델 김종석, 향년 29세로 사망
- [뉴스] 손연재, 이민정에 영업 당해 '아기침대' 샀다... '금액은 묻지 말아달라'
- [뉴스] '비싸도 비행기 비즈니스 탄다' 고백한 신기루, 이유 들어보니...
- [뉴스] 야밤에 미용실 오픈한 '설경구♥' 송윤아... 직접 중3 아들 직접 '헤어컷' 해줬다
- [뉴스] 이주연과 '열애설' 불거졌던 지드래곤... 소속사가 입장문 통해 밝힌 두 사람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