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3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26 14:25
'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 레커차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아
포드 F-450 구난차. (위키피디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명 레커(Wrecker)차로 불리는 구난형 특수차의 국내 등록 대수는 1만여 대다. 경찰이나 응급 구조대보다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5톤 이하 소형 구난차가 9500여 대로 비중이 가장 높다.
특수차에 속한 구난차는 대부분 밴형 승합차 또는 픽업트럭을 개조해 구조변경 절차를 마친 것들이다. 현대차 스타렉스와 함께 소형 구난차로 가장 많이 사용된 차종은 픽업트럭이다.
일반 트럭보다 전장이 짧아 견인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구조 변경이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레커차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다. 해외에서도 픽업트럭을 개조해 소형 구난차로 사용하는 건 흔한 일이다.
선택권은 많지 않았다. 옛 쌍용자동차가 2002년 처음 출시한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KG 모빌리티가 사실상 레커차 시장을 독점해 왔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되면 KGM이 독차지했던 레커차 시장 독점은 무너질 전망이다. 레커차 사업자들이 타스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은 관련 기사나 정보의 댓글에 '레커'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사고 현장에 누구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는 레커차는 구조변경의 편의성과 함께 성능에서 요구되는 조건도 충족시켜 줘야 한다. 또한 장시간 실내에서 대기하는 일이 많은 업종의 특성상 거주 편의성도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기아 타스만은 출력과 연비, 견인력, 실내 편의 사양 그리고 외관 디자인에서 경쟁차를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커차 사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유다.
기아 타스만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 · 견인력 3.5톤의 기본 성능을 갖고 있다. 경쟁차로 볼 수 있는 KGM 렉스턴 스포츠는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kg.m, 견인력은 3.0톤이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특히 오프로드에 특화한 타스만 X-Pro(4WD)는 동급 최고 수준의 최저 지상고(252mm)와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저속 유지 시스템, 차량 전방 하부의 노면을 보여 주는 모니터 등 긴급한 상황의 구난 현장에서 요긴한 사양을 잘 갖추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레커차 사업자는 그러나 타스만의 실내 편의 사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레커차도 장비 경쟁이 제법 심하다'라며 '견인 장비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외관을 어떻게 꾸몄는지, 그리고 실내에서 오랜 시간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타스만을 구난차로 구조 변경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실내가 고급스럽고 시트 조절이 여러 개로 되고 대형 모니터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긴 시간 호출 대기를 할 수 있어 많은 렉카 사업자가 사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타스만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 29ℓ 대용량 트레이 등 실내 거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양이 적용돼 있다.
가격, 사용 연료, 연비 등 경제성에서 뒤처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타스만은 디젤 대비 가격이 비싼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시작 가격도 3750만 원으로 렉스턴 스포츠 최고급형보다 높다.
그럼에도 레커차 사업자들의 타스만에 보이고 있는 관심이 기아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라며 '레커차로 자주 눈에 띄면 일반 구매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아 타스만은 지난 12일 본 계약에 돌입했다. 픽업트럭의 연간 시장 규모는 1만 4000여 대다. 그동안 시장을 독점해 왔던 KGM이 레커차 수요까지 잠식당하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분기 멕시코산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량 및 단가 모두 큰 폭 증가
[0] 2025-05-26 13:45 -
[신차공개] 현대차 '2026 그랜저·2025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
[0] 2025-05-26 13:45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中 전기차의 놀라운 속도' 지커, 37개월 만에 40만 대 돌파
-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조사 최하위 '리비안'… 소유주 만족도는 1위?
-
와! 세상에 진짜 이런 일이, 중고차를 새 차로 팔다 딱 걸린 현대차 딜러십
-
현대차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깜짝 등장
-
日 올해의 차 소형 MPV '혼다 프리드'...미니 쿠퍼 수입차 부문 수상
-
싼타페도 '문 열고 원격 주차'...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차종 확대
-
렉서스 제치고 美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1위에 오른 깜짝 브랜드는?
-
[시승기] 비교 불가 유니크 · 반박 불가 스포티,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
'이거 실화냐?' 현대차, 2세대 완전변경 팰리세이드 디자인 최초 공개
-
중국 위라이드, 아랍에미리트의 우버와 로보택시 서비스 제공 개시
-
미국 전기차 시장, 리스 거래 급증…테슬라와 현대차 주도
-
화웨이-광저우자동차그룹,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 공동 개발 착수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위한 김장김치 전달
-
[영상] 파격적인 변신 추구한 재규어, 과감한 선택의 결과는?
-
한자연,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2024년 제2차 운영위원회 개최
-
[스파이샷] 차세대 아우디 A7, 하이브리드·PHEV로 선보인다
-
美 카앤드라이버 2025 베스트 10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모델 선정
-
자동차, 내년 수출 및 생산 감소 전망....한·미 통상 환경 최대 불안 요소
-
BMW, 온라인 한정 에디션 6종 출시 '특별한 색상과 디자인 요소 더해'
-
[시승기] 포드, 6세대 부분변경 익스플로러 '다시 찾는 미국산 대형 SUV'
- [유머] 삼겹살 가격 따라 잡으려는 그 음식
- [유머] 나는 개새끼다
- [유머] 안경인들 빡치게 하기
- [유머]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교사
- [유머] 고백공격 성공한 썰
- [유머] 대학축제 부스 근황
- [유머] 차 테러 당한 호구
- [뉴스] YG 양현석, 드디어 보석함 열었다... 블랙핑크 신곡 발표·새 걸그룹 데뷔 예고
- [뉴스] '이혼' 윤민수, 윤후 앞에서 복잡 심경에 눈물 왈칵... '모든 것이 변했네'
- [뉴스] 발리에서 파격 비키니 입고 피자 한 판 먹방 보여준 '42세' 기은세
- [뉴스] 이영자, 시그니처 '올림 머리' 비밀 공개... 헤어스타일 안 바꾸는 이유 있었네
- [뉴스] 엄정화, 10년 전과 같은 수영복 입었다... '어제 찍은 줄 알았네'
- [뉴스] 한지혜, 골프 나들이서 6살 연상 '♥검사 남편' 얼굴 공개해
- [뉴스] 이효리, 10년 만에 스피카 멤버들과 만났다... '눈물나는 재회'라 불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