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4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17 14:25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전기차 화재 상당수는 과충전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을 갖춘 완속 충전기의 보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작된 '전기차 포비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우 미흡하고 사각지대가 많은 만큼 아직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셀 제작 단계에서의 3D CT 전수 검사와 BMS 그리고 노후 전기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로 지적한 것이 완속 충전기의 충전량 제어 시스템이다.
배터리 충전량을 80~90% 정도로 제어하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과충전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급된 아파트 지하 공간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는 차주가 알아서 충전량을 제어해야 한다.
최근에 보고된 국립환경연구원 연구에서도 완속으로 약 70%를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법으로 확인됐다. 급속충전기는 약 80%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충전을 끝내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의 지하 주차장 완속 충전기 약 27만 대는 이런 충전 제어 기능이 없어 과충전 상태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과충전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 단축, 화재 등에 치명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환경부가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통신 기능만 있는 불완전한 완속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도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들이다.
국내에는 통신 기능을 포함하여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할 만한 실력과 인증 절차를 마친 업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통신 기능만 적당하게 갖춘 완속 충전기로 보조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신 기능을 이용해 배터리와 충전 정보를 전송하는지, 서버에 저장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 심지어 통신 기능 문제로 충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동하지 않게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가 통신 기능을 이용,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도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큰 만큼 확실한 방법은 충전 제어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면서 새롭게 설치하는 충전기에 주로 보조금을 주고 기존 충전 제어가 안 되는 완속 충전기 교체 예산이 매우 적게 책정된 것도 문제다. 전국 완속 충전기 약 33만기는 단 한기도 충전 제어가 안 되고 있다.
환경부가 기존 설치된 충전기를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면 아파트 입주민 등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전환이 매우 아쉽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정의를 제대로 설정하고 기존 충전기부터 충전 제어가 가능한 완속 충전기로 교체하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환경부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전기차 관련 사고의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봉고 EV 지금 사면 반값, 기아 역대급 EV 페스타...주력 모델 파격 할인
-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연두색 번호판, 수입차 가격 8년 만에 끌어내려
-
[신차공개] 볼보 ‘EX30’·KGM ‘렉스턴 2025’ 라인업 출시
-
[자동차와 法] 자동차보험 손해율 논란 속 나아갈 방향은?
-
유럽의 선택 '테슬라 다음은 볼보' EX30 작년 베스트셀링 3위 기록
-
'EV9 90% 줄었다'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판매 전년비 9.59% 감소
-
'자동차 빨간 경고등 켜졌다' 1월 내수ㆍ수출 모두 큰 폭 감소... 총 3.9%↓
-
KGM, 2025년 글로벌 첫 포문 튀르키예서 도심형 SUV 액티언 론칭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작년 국산차 수출 1위, R사 전체 실적 5배
-
맥라렌 아투라 GT4,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 내구 레이스 우승
-
상복 터진 현대차그룹, 왓 카 어워즈 등 英-美 주요 자동차 시상식 석권
-
포르쉐 타이칸 GTS '기네스' 신기록… 59m 원형 17.503km 드리프트
-
사전 예약 100만 대 뻥이었어? 테슬라 사이버트럭 느닷없는 리스 판매
-
中 하이브리드 기술로 '가성비' 타깃,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인증 완료
-
[EV 트렌드] 기아, 2000만 원대 진짜 저가형 전기차 'EV2' 내년 1월 출시
-
기아, 설 연휴 영향으로 1월 국내 판매 감소…해외 시장은 성장세 지속
-
기아, EV 구매 고객 대상 할인 및 금리 지원 프로모션 진행
-
르노코리아, 2025년 1월 내수 2601대 및 수출 1213대로 총 3814대 판매
-
캐나다, 테슬라에 100% 관세 검토…트럼프 지지 기업에 타격 줄 것
-
일론 머스크...테슬라, 세 번째 메가팩토리 건설 중
- [유머] 투표소 상상초월 레전드
- [유머] 탈북녀가 말하는 북한 ㅅㅅ썰
- [유머] 이번 주말 계획
- [유머] GS25 시에서 혜자라면 출시
- [유머] 이강인 여자친구와 사진 찍힌 의외의 인물들
- [유머] 노력하는 금수저와 흙수저 만화
- [유머] 돌아버린 물가
- [뉴스] 오토바이와 충돌 후 비틀거린 운전자... 음주·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 [뉴스] '정현규와 결별' 성해은, 힘들었던 시간 털어놨다... '아플 때 웃어야 하니까 마음이 찢어져'
- [뉴스] 올해 37살인데도 교복 위화감 1도 없는 박하선... 역대급 '동안 외모' 뽐냈다
- [뉴스] 서현, 루머 유포·악플에 칼 빼들었다... '합의·선처 절대 없다'
- [뉴스] '드디어 이런 장면을 보다니'... 지상파 뉴스에 등장한 '만삭' 여기자에 누리꾼 반응 쏟아져
- [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식 마치자마자 처음으로 찾아간 곳... 두 손으로 악수하며 허리 숙여 (영상)
- [뉴스] EBS·입시업체 '6월 모평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