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43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17 14:25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전기차 화재 상당수는 과충전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을 갖춘 완속 충전기의 보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작된 '전기차 포비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우 미흡하고 사각지대가 많은 만큼 아직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셀 제작 단계에서의 3D CT 전수 검사와 BMS 그리고 노후 전기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로 지적한 것이 완속 충전기의 충전량 제어 시스템이다.
배터리 충전량을 80~90% 정도로 제어하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과충전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급된 아파트 지하 공간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는 차주가 알아서 충전량을 제어해야 한다.
최근에 보고된 국립환경연구원 연구에서도 완속으로 약 70%를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법으로 확인됐다. 급속충전기는 약 80%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충전을 끝내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의 지하 주차장 완속 충전기 약 27만 대는 이런 충전 제어 기능이 없어 과충전 상태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과충전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 단축, 화재 등에 치명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환경부가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통신 기능만 있는 불완전한 완속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도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들이다.
국내에는 통신 기능을 포함하여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할 만한 실력과 인증 절차를 마친 업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통신 기능만 적당하게 갖춘 완속 충전기로 보조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신 기능을 이용해 배터리와 충전 정보를 전송하는지, 서버에 저장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 심지어 통신 기능 문제로 충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동하지 않게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가 통신 기능을 이용,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도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큰 만큼 확실한 방법은 충전 제어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면서 새롭게 설치하는 충전기에 주로 보조금을 주고 기존 충전 제어가 안 되는 완속 충전기 교체 예산이 매우 적게 책정된 것도 문제다. 전국 완속 충전기 약 33만기는 단 한기도 충전 제어가 안 되고 있다.
환경부가 기존 설치된 충전기를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면 아파트 입주민 등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전환이 매우 아쉽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정의를 제대로 설정하고 기존 충전기부터 충전 제어가 가능한 완속 충전기로 교체하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환경부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전기차 관련 사고의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폴스타, ‘아틱 서클’ 라인업, ‘폴스타 3'와 '폴스타 4’까지 확대
-
벤츠E 클래스, 유로NCAP신차안전도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선정
-
[EV 트렌드] 테슬라 자율주행 현주소 '생산라인에서 적재 도크까지 2km 이동'
-
[시승기] 벤츠 S 580 4메틱 '품격이란 이런 것, 대체 불가 럭셔리 플래그십'
-
미국, 2024년 태양광 발전량 26% 이상 증가
-
현대차기아, 올 해 전기차가 증가세 이끈다.
-
BMW 신형 iX 공개, 성능·효율성 대폭 개선… 1분기 출시 예정
-
[영상] 성능·주행거리 대폭 개선한 2025 BMW iX 리뷰
-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920마력 슈퍼파워를 위한 첨단 프레임 기술 공개
-
'고객 데이터의 은밀한 거래' GM에서 현대차 · 도요타 등으로 소송 확산
-
[EV 트렌드] '예상보다 빨라' 서울 외곽에서 목격된 기아의 차세대 전기 세단
-
닛산 미국법인, 재택근무 위주에서 주 4일 출근 의무화로 전환
-
태국, 2024년 자동차 생산대수 20% 감소
-
테슬라와 BMW, BYD/지리 등과 함께 유럽연합 관세 부과 소송 제기
-
[영상] 테슬라는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
[영상] 1월 4주차 주목을 끄는 글로벌오토뉴스
-
트럼프의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게 될 이유
-
할리데이비슨,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25년 신형 모터사이클 라인업' 공개
-
'눈 감고도 운전 가능' 리비안, 2026년 향상된 주행보조시스템 출시 계획
-
'끝난게 아니야 또 받았어' 기아 EV9 美 애드먼즈 전기 SUV 최고 평점 수상
- [유머] 전세계 산업재해 인정 레전드
- [유머] 순대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는 걸그룹 멤버.jpg
- [유머] 추석 큰집 빗붕이 러시안 룰렛
- [유머] 밀레니엄의 구원자 만화
- [유머] 산악 행군중 쓰러진 병사
- [유머] 녹차 아이스크림 색깔의 비밀
- [유머] 본인이 올린 239억 건물 자랑하는 사람
- [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현충일 추념식 이후 '재래시장' 방문... 취임 후 처음으로 시민들 만났다
- [뉴스] '일 중독' 대통령의 비서실장, 임명 하루만에 초췌... 강유정 대변인 '전 원형탈모'
- [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현충일 기념식에 특별히 초대한 사람들의 정체... '정말 칭찬합니다'
- [뉴스] '컴퓨터·프린터·필기도구조차 없어, 대통령실 꼭 무덤 같다'... 박찬대가 분노 터뜨린 이유
- [뉴스] tvN 연예 예능 '스킵'에 출연했던 모델 김종석, 향년 29세로 사망
- [뉴스] 손연재, 이민정에 영업 당해 '아기침대' 샀다... '금액은 묻지 말아달라'
- [뉴스] '비싸도 비행기 비즈니스 탄다' 고백한 신기루, 이유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