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395
구체화되는 GM과 현대차의 ‘전기차 동맹’
조회 1,02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24 17:25
구체화되는 GM과 현대차의 ‘전기차 동맹’

전기차 전환의 흐름 속에서 GM과 현대차가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 중이다.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개발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제품 협업을 넘어, 이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권력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생존 동맹’에 가까워 보인다.
현대차와 GM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전기차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GM의 전기차 판매도 분기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정반대다. GM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중국 내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두 기업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GM에 전기 상용밴을 공급하고, GM은 현대차에 중형 픽업트럭을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 제품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ST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밴은 GM이 포드 트랜짓, 램 프로마스터,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등과 경쟁하기 위한 주요 카드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을 초기에는 한국에서 수입하지만, 2028년까지 미국 내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2030년까지 6만 대, 2032년까지 10만 대로 설정돼 있다.
협력 대상은 제품뿐만이 아니다.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소재 개발,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공동 조달 및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는 전기차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됐고, 이에 대한 안정적 수급이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양사의 협업은 브라질 시장과 같은 신흥시장에서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GM이 현대차에 크레타(Creta) 기반의 소형 SUV를 리배지해 공급하거나, 현대차가 GM의 콜로라도, GMC 캐니언과 같은 중형 픽업을 자사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기밴에 한정된 공유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도 검토되고 있어, 유럽이나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양사의 공동 전략이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선다.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 및 관세 정책 재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구축해온 복잡한 국제 분업 체계가 흔들릴 경우, 독자 생존보다는 ‘협력을 통한 리스크 분산’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GM과 현대차의 논의는 아직 공식 발표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처럼 범위가 넓고 전략적인 수준의 협력은 양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적은 외부에 있고, 해답은 내부에 없다’는 현실 속에서, 양사는 전기차 시대의 패권을 함께 모색하려는 모양새다.
전기차의 미래는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파트너십, 정책 대응력, 생산 유연성, 공급망 전략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GM과 현대차의 협업 논의는 단순한 비즈니스 제휴가 아니라, 변화하는 산업 지형에 대한 진지한 해법이 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전기차는 어쩌고? GM, 6세대 V8 엔진에 사상 최대 1.2조원 투자
[0] 2025-05-30 14:25 -
이베코, 신선물류 특화 ‘데일리’ 냉장ㆍ냉동차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고객 경험 중심’ 조직 개편… 전략 체계 재정비
[0] 2025-05-30 14:25 -
[시승기] 실용과 공간 활용의 절묘한 조합, 폭스바겐 '뉴 아틀라스'
[0] 2025-05-30 14:25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올 뉴 디펜더 OCTA’ 국내 공식 출시
[0] 2025-05-30 14:25 -
'속도 위반' BYD코리아, 출고 2개월 만에 1000번째 ‘아토 3’ 인도
[0] 2025-05-30 14:25 -
현대모비스, 영남통합물류센터 가동…“국내 부품 공급 체계 대전환”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퓨처 헤리티지’ 전시·공연 개최…전통문화 계승 지원
[0] 2025-05-30 14:25 -
전기차 캐즘 속 실속형 모델은 선전”…캐스퍼 일렉트릭 4.7% 상승
[0] 2025-05-30 14:25 -
[EV 트렌드]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의 핵심 '고전압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0] 2025-05-30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 상하이 모터쇼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대규모 협력 계약
-
스트라드비젼-악세라, 자율주행 혁신 가속 위한 전략적 협력 체결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품격, 가장 안락한 퍼스트클래스급 승차감을 제공한다
-
BYD, 1분기 순이익 두 배 증가…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
두 비즈니스맨의 관계에 균열이 시작되었다 – 트럼프와 머스크
-
[르포] 보이지 않는 곳에서 2억 불 수주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
화물 운송 마을택시 ㆍ수용응답형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 규제 확 풀린다
-
한국토요타, 모터스포츠 짜릿함 체험 '2025 보령·AMC 페스티벌’ 참가
-
마세라티, 순수 전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국내 출시…풀 라인업 완성
-
사막을 달려야 트럭! 타타대우모빌리티 막시무스와 더쎈, 중동 시장 론칭
-
르노, 전동화 호조 1분기 판매량 6.5%↑... 한국,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선전
-
[김흥식 칼럼] 상하이오토쇼, BMW의 메인은 왜 자동차가 아니었을까?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도입…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
하만, 느끼고 생각하는 자동차...미래 커넥티드카 생태계 주도 Ready!
-
기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
[칼럼] 중국산 버스도 주는 보조금, 국산 준중형 전기 트럭은 왜 안 주나
-
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배터리 공급...2도어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
-
닛산,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PHEV 픽업 '프론티어 프로' 공개
-
현대차, 美 관세 대응 전담조직 신설… 투싼 일부 생산 미국으로 이전
-
트럼프 행정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발표…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에 탄력
- [포토] 야외 하의실종녀
- [포토] 섹시 티팬티
- [포토] 잘 빠진 뒷태
- [포토] 야한 속옷
- [포토] 핫팬츠가 질못했네
- [포토] 슴가의 유혹
- [포토] 섹시 처자
- [유머] 오싹오싹 하리보에서 대마 성분 검출
- [유머] 쿠보빵 생산 중단한 이유
- [유머] 주민센터 악성 진상 노인들 처리법
- [유머] 친자 불일치 이혼소송이 억울한 유부녀
- [유머] 아이돌 업계 금지어
- [유머] 정수기로 알아보는 대기업vsㅈ소
- [유머] SKT의 창조 경제
- [뉴스] 수원서 체육수업 중 '야구방망이'로 교사 폭행한 중학생... 갈비뼈 부러뜨려
- [뉴스] 삼송역 에스컬레이터 앞 음란행위 30대 남성, 시민 신고로 검거
- [뉴스] 무면허로 운전하다 60대 택시기사 숨지게 한 뒤 춤추며 '틱톡 영상' 올린 10대들 근황
- [뉴스] 백종원 유튜브 채널, 3주 만에 댓글 창 막고 업로드 재개... '저는 연돈 가맹점주입니다'
- [뉴스] '수업거부하고 파업하는데 굳이'... 제니 서울대 의대 1억 기부에 비판 이어져
- [뉴스] '박주호 아들' 건후, 아직 8살인데 '복근'까지 있어... 폭풍성장 근황
- [뉴스] 김영철 '장영란과 2주간 사귀었다' 깜짝 고백에 장영란 한의사 남편이 보인 반응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