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8
‘레거시 OEM’ BYD의 진화가 시작되었다.
조회 5,154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5-03-26 15:25
‘레거시 OEM’ BYD의 진화가 시작되었다.

이전 아토 3 분석을 통하여 BYD는 전기차에 특화되었다는 독특한 점은 있지만 양산을 전제로 하는 레거시 OEM이라는 점을 알아보았다. 즉,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유니콘 브랜드들과는 달리 하드웨어와 양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강점이 기존의 내연기관 시대부터 기초를 닦아 온 대부분의 레거시 OEM들과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기차에 특화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현지에서 BYD의 이미지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 우리 나라의 현대차와 비슷한 주류 기성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는 모양이다. 바로 레거시 OEM의 이미지다. 물론 레거시 OEM이라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현실적인 제품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호기심을 덜 자극하고 트렌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 뿐이다. 사업적으로는 가장 견고한 접근법이다.
그런 BYD가 달라지고 있다.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BYD는 최근 커다란 발표 두 가지를 했다. 첫번째는 ‘신의 눈(천신지안)’ 또는 DiPilot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제공되는 DiPilot은 오린(Orin) 등 엔비디아 AP를 사용하며 최고등급의 Dipilot 600은 3개의 라이다 등으로 고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번째는 지난 주 발표된 슈퍼 e 플랫폼이다. 최대 1000 kW의 전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1000 V 아키텍처를 개발한 것. 기존 350 kW급 800 V 아키텍처를 간단하게 뛰어넘는다. 그 결과 5분 충전으로 400 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니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유하는 것과 시간상의 차이가 실질적으로 사라져서 전기차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정도 수준의 신기술이라면 당연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굳이 ‘진화’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그것은 BYD 자신의 특징과 강점을 지키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다. 혁명이나 혁신은 과거와의 단절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레거시 OEM들이 혁명적인 변신을 선언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 대부분의 원인을 자신들의 장점까지 버리는 과도하고 무모한 변신을 꾀한 무리수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최근 IR, 즉 투자자 유치 행위가 자동차 산업에서도 늘어나면서 주목을 끌 수 있는 파격적인 선언이 요구되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BYD의 최근 두 가지 발표가 진화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바로 ‘연속성’이다. ‘신의 눈’ 자율 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수준보다 ‘모든 모델에 무상으로 기본 적용’이라는 점이다. 일단을 중국내 모델부터 시작되지만 모든 모델에 세 가지 DiPilot 시스템 가운데 하나를 무상으로 기본 적용하겠다는 것. 이것은 양산을 기반으로 하는 레거시 OEM의 관점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최신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 유니콘 브랜드나 기술 스타트업에게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전제로 하는 레거시 OEM이라면 새것도 좋지만 신뢰도 검증이 끝난 믿을 만한 기술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브랜드의 경쟁력, 결국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레벨 2 주행 보조 장치들을 점진적으로 기본 사양화하고 있다. 하지만 BYD가 전 모델에 새로운 주행 보조 기능을 일괄 적용하는 것만큼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BYD는 레거시 OEM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브랜드 및 제품력 향상을 꾀한 것이다.
슈퍼 e 플랫폼의 경우는 갖고 있는 장점의 강화다. 전기차 특화 레거시 OEM이라는 BYD의 독특한 특성에서 볼 때 전동 파워트레인 플랫폼의 강화는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다. 이미 BYD는 e-플랫폼 3.0 에보에서 12-in-1의 집적화를 이룩한 독보적인 수준.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으로 우수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의 LFP 배터리가 갖고 있었던 낮은 에너지 밀도와 저온 특성 등을 꾸준히 보완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선 보인 슈퍼 e 플랫폼 역시 LFP 배터리 기반이다.
그런데 삼원계 배터리들도 달성하지 못한 1000 kW급 충전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아니 그 절반인 500 kW급이라고 해도 LFP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너머 삼원계의 입지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
2025년 시작부터 BYD는 큰 것 두 방을 세계에 터뜨렸다. 비록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여러 걸림돌에 출발이 매끄럽지 않은 BYD다. 하지만 레거시 OEM이 어떻게 자신의 강점은 지키면서 미래차를 향하여 진화할 수 있는지를 BYD는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대답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동시에 날카로운 응수를 고민할 시점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3000만 원대 순수전기차 우리도 있다' 폭스바겐, ID. 2all 세계 최초 공개
-
'BMW iX5 하이드로젠ㆍ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ㆍR 18 100 Years' 서울 온다
-
'전시 면적 2배 · 참가업체 60% 증가' 2023서울모빌리티쇼 오는 31일 개막
-
폭스바겐, 2만 5천유로 이하로 선보일 ID. 2all 컨셉카, 월드 프리미어 통해 세계 최초 공개
-
폭스바겐, ID. 2all 컨셉 공개
-
BMW, 8세대 신형 5시리즈 10월 글로벌 공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
가속 불가 · 안전띠 버클 불량 · 조향 불능 등 7개사 27개 차종 리콜
-
한국토요타ㆍ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안나의 집’에 8000만 원 기부
-
그냥 토레스와 많이 다른 전기차, 쌍용차 U100 차명 '토레스 EVX'로 확정
-
[시승기] 르노코리아 QM6, 또 한 번의 부분변경 '고급감 한 스푼 아쉬운 파워트레인'
-
[아롱 테크] 충전은 물론 불법주차까지 알아서 신고 '점점 똑똑해지는 전기차 충전기'
-
GM 메리 바라, “애플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참여 가능”
-
천우모빌리티,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 제주시 공식 오픈
-
244. 변화하는 자동차업계 판도 - 확대하는 회사와 축소하는 회사
-
롤스로이스, 한국을 위한 단 3대의 비스포크 모델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 공개
-
현대차·기아, 국내 3개 대학과 전동화 시대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리’ 신기술 개발
-
폭스바겐, 작년 순수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23.6%↑...2026년까지 10개 전기차 출시 예정
-
맥라렌 최초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맥라렌 P1’...계보 잇는 최신 슈퍼카 '아투라'
-
현대차 ·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참가...다양한 공간에서 전동화 기술 체험
-
40톤급대형전기트럭 '볼보 FH일렉트릭' 국내 최초 공개, 1회 충전 최대300km
- [유머] 아이유 경호원 근황 [7]
- [유머] 춤추러 냉부 나온다는 썰이 도는 정호영, 박은영 [8]
- [유머] 어느 신혼부부의 젓가락 방향 논란 [6]
- [유머] 고양이 입양하자 인스타 대박 난 장인 [7]
- [유머] 고양이가 보고 있던 TV를 꺼봄 [5]
- [유머] 팔면 돈되는 희귀동전 [1]
- [유머] 현재 반응 갈리는 길거리 생일축하 답변 [4]
- [지식] 스트레스 없이 토토사이트에서 배팅 즐기는 방법 [38]
- [지식] 토토사이트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 5가지 [46]
- [지식] 토토사이트에서 무조건 피해야 할 배팅 유형 5가지 [50]
- [지식] 토토사이트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대처 방법 [48]
- [지식] 초보자를 위한 토토사이트 회원가입 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55]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하는 방법 먹튀 의심 사이트 식별하는 요령 [52]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안전한 배팅을 위한 필수 가이드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