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0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27 09:45
현대차그룹 ‘HMGMA’ 공장 개념 허문 스마트 팩토리... 아틀란스 실전 투입
HMGMA 차체 공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차체를 검사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마침내 준공을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미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공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그룹의 전략 거점으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첨단 친환경 생산기지다.
HMGMA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00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세 번째 완성차 생산기지로, 싱가포르 HMGICS에서 실증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양산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HMGMA는 제조 공정 전반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차량 생산 전 과정에 세계 최초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예를 들어 패널 홀/크랙 감지 시스템, 도어 간격 자율 보정, 도어 자동 탈부착 로봇 시스템 등은 모두 인간의 감각과 숙련도를 넘어서는 정밀한 공정을 구현, 생산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HMGMA 차체 공장에서 차체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프레스와 차체 공정은 로봇과 AI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완전 자동화됐으며, 도장 공정에서도 고해상도 검사 로봇과 특수 도포 기술로 완성차 외관 품질을 높였다. 또한 의장 공정은 기존의 컨베이어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기반의 유연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모델과 옵션에 대응 가능한 생산 라인을 실현했다.
차체와 결합될 각종 자동차 부품은 200여대의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에 실려 각 공정에 적시에 투입된다. AMR은 SLAM(동시 위치 측정 및 지도 작성)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창고에서 각 공정으로 원하는 위치까지 경로를 생성하며 부품을 배달시킬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양산성 검증을 완료한 AMR 관제 시스템(H-ACS, Hyundai AMR Control System)을 HMGMA에 적용해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완성된 차량은 주차로봇(Parking Robot) 위에 올라타 자동화된 무인 품질 검사를 거쳐 지정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고객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9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주차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차량을 옮겨야 했다. 이 곳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도 일을 하게 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아틀라스의 AI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추후 아틀라스가 부품 운반 등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될 경우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생산성,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MGMA는 작업자 중심의 설계로도 주목을 받는다. 고중량 부품 조립, 고난도 체결 공정 등에서 자동화를 도입해 업무 강도를 낮췄다. 또 자연 채광이 유입되는 개방형 공간 설계와 분리된 휴게 공간은 인간친화적 생산환경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향후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투입해 반복 작업을 대체할 예정이다.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9을 작업자가 최종 점검하는 모습
HMGMA는 완성차 조립뿐 아니라 부품 생산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역량이 총집결된 프로젝트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북미 맞춤형 대형 배터리 시스템을, 현대제철은 초고강도 경량 강판을, 현대글로비스는 드론과 AGV를 통한 원키트 물류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현대위아, 트랜시스, 로템 등도 각 분야 자동화 솔루션과 부품 공급망 구축에 참여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밖에 HMGMA는 수소 기술 기반의 친환경 물류체계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21대를 통해 부품과 완성차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 사회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47MW 규모의 현지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넓은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대거 설치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공장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공장 외부 워터타워에는 지역 예술대학 학생들이 그린 친환경 테마 벽화가 새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6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6-01 14:45 -
전기차는 어쩌고? GM, 6세대 V8 엔진에 사상 최대 1.2조원 투자
[0] 2025-05-30 14:25 -
이베코, 신선물류 특화 ‘데일리’ 냉장ㆍ냉동차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고객 경험 중심’ 조직 개편… 전략 체계 재정비
[0] 2025-05-30 14:25 -
[시승기] 실용과 공간 활용의 절묘한 조합, 폭스바겐 '뉴 아틀라스'
[0] 2025-05-30 14:25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올 뉴 디펜더 OCTA’ 국내 공식 출시
[0] 2025-05-30 14:25 -
'속도 위반' BYD코리아, 출고 2개월 만에 1000번째 ‘아토 3’ 인도
[0] 2025-05-30 14:25 -
현대모비스, 영남통합물류센터 가동…“국내 부품 공급 체계 대전환”
[0] 2025-05-30 14:25 -
포르쉐코리아, ‘퓨처 헤리티지’ 전시·공연 개최…전통문화 계승 지원
[0] 2025-05-30 14:25 -
전기차 캐즘 속 실속형 모델은 선전”…캐스퍼 일렉트릭 4.7% 상승
[0] 2025-05-30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도요타 드림카 콘테스트, 아프면 바로 달려가는 'X-레이 자동차' 대상 수상
-
현대차그룹 ‘Pleos 25’ 참가자 모집... 28일 개막, 새로운 오픈 플랫폼 공개
-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수평적 소통 강화 ‘2025 파트너스 데이’ 개최
-
BMW, 최소 600km 더 멀리 가고 빠르게 충전...Gen6 기술 사양 공개
-
'더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아우디 부분변경 RS Q8 퍼포먼스 출시
-
'전기버스 수준으로 완화' 국토부 수소버스 연료보조금 상향 조정
-
미니도 英 옥스퍼드 공장 전기차 일정 연기... 美 현지 생산으로 선회
-
[칼럼] 재활용 불가, 모델 3에서 쏟아져 나올 1만 5000톤 폐기물 공습
-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라인업 강화' 벤츠 AMG SL 43 신규 트림 출시
-
[스파이샷] 기아, EV3 GT 개발 중...2026년 출시 예정
-
실리콘 음극, 차세대 배터리 혁신 이끌까? GM·메르세데스 등 도입 추진
-
타타대우모빌리티,에이엠특장과 ‘준중형 전기 청소차 개발’MOU
-
볼보자동차, ‘슈퍼셋 테크 스택’ 기반 볼보 ES90 주요 기술 공개
-
앨리슨 트랜스미션, 아탁 탈라스 아태지역 영업 총괄 승진 임명
-
한국타이어, 2025년 신년 간담회 개최
-
GS글로벌, BYD 1톤 전기트럭 T4K 리스 상품 출시
-
뉴 MINI 컨트리맨,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5년 올해의 디자인’ 부문 선정
-
KGM, 첫 번째 HEV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 기대감 고조
-
[컨슈머인사이트] ‘EV3’ ‘코나 EV’ 안 사고 ‘아토3’ 살 사람은?
-
렉서스 LM 500h,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5 올해의 유틸리티’ 수상
- [유머] 호주가 아직도 '야생의 대륙'인 이유
- [유머] 맥도날드~ㅋㅋ
- [유머]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카톡
- [유머] 한국인 여행객들 제발 좀 와달라고 엄청 필사적이라는 일본 시골 소도시
- [유머] 뉴진스 근황
- [유머]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셔본
- [유머] 중년의 유혹에 넘어간 20대녀
- [뉴스] 애플 '나의 찾기' 기능 도입되자 생긴 일... 에어팟 절도·횡령 고소 급증
- [뉴스] 화이트 미니 원피스에 핫핑크 크록스로 각선미 자랑한 여성... 60대 '이 여배우'였다
- [뉴스] 박주호 '첫째 나은이 국제학교 그만 둬... 건후는?' 깜짝 근황 공개
- [뉴스] 체육 수업 중 '야구방망이' 휘두른 중학생... 갈비뼈 부러진 교사 병원행
- [뉴스] '날 좀 데려가시게' 환청 듣고 수심 30미터까지 들어갔다... 15년 된 '미제 사건' 해결
- [뉴스] 카페서 아이가 물렸는데... 견주가 큰소리 치며 한 말 '아이가 자극한 것'
- [뉴스] 김지연 '전남편 이세창 재혼 하더니 집안일 다 한다더라'... 서운함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