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7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3 11:25
[시승기] 환원주의 디자인과 인제니움 엔진 성능의 조화 ‘뉴 레인지로버 벨라’
[IT동아 김동진 기자] 레인지로버 벨라는 2018년 월드 카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기존 디자인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브랜드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한 차량이다.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의 성능과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구현하는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이전 모델 대비 가격도 인하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지만, 물리버튼을 대부분 삭제해 기능 조작 시 느껴지는 불편함과 무선 카플레이 연동 안정성이 떨어져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를 약 100km 시승하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매끈한 내외관 디자인…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
뉴 레인지로버 벨라 외관을 살펴보면,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느낌을 준다. LED 헤드라이트,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연결되며, 수평의 라인을 강조한다. 덕분에 차량이 더 넓고 낮아 보이는 효과를 낸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과 브랜드 고유의 플로팅 루프, 새로운 휠이 어우러져 레인지로버만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797㎜, 전폭(자동차 폭)은 1930㎜, 전고(자동차 높이)는 1678㎜이며, 축거는 2874㎜다.

후면부 또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리어램프와 레터링을 일자로 배치, 수평의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735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1798리터까지 확장된다. 이 차의 공차중량은 2190kg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브랜드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은 실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신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11.4인치 싱글 플로팅 커브드 글래스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해 깔끔한 실내를 구현했다.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줄이고, 중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터치스크린 양옆 사이드바에는 실내 구역별 온도 조절 기능, 오디오 볼륨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표시된다. 김 서림 제거와 열선 시트 등 주행 전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리 드라이브(Pre-Drive) 패널도 볼 수 있다.
2열에는 C타입 충전 단자와 열선 시트 조작 버튼을 배치했다. 2열에 탑승해 보니, 긴 축거 덕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주행 성능·승차감 돋보이나, 무선 카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정성 개선 필요
서울 도심과 파주 등 정체 구간과 가속 구간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약 100km 코스로 시승에 나섰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P250 다이내믹 SE 트림과 P400 다이내믹 HSE 트림으로 나뉘어 출시됐다.
P250 다이내믹 SE 트림에는 4기통 2.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50PS,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217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7.5초다.
P400 다이내믹 HSE 트림에는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00PS을 내며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2000rpm에서 5000rpm 영역에 걸쳐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5초다.

시승차는 P400 다이내믹 HSE 트림으로,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의 400마력 힘을 바탕으로 가속구간에서 공차중량 2190kg의 차량을 부드럽게 밀어냈다. 이 차량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와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Electronic Air Suspension)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덕분에 정체 구간이나 가속 시 안정적인 승차감이 돋보였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휠 움직임을 초당 500회, 차체 움직임을 초당 100회 모니터링해 주행 조건에 맞게 승차감과 핸들링을 개선한다.
다만, 무선 카플레이 이용 시 시스템 안정성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예컨대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티맵 지도가 갑자기 꺼지고, 도착 예상 시간만 표시되는 식의 오류가 발생하곤 했다. 무선 카플레이 연결이 갑자기 끊어지는 경우도 잦았다.

깔끔한 실내 구성을 위해 물리버튼을 대부분 삭제한 점도 주행 시 오히려 단점으로 부각됐다. 예컨대 주행 모드를 바꾸거나, 실내 공조를 조절하려고 해도 터치스크린을 몇 번 눌러 조작해야 하므로, 불편했다. 스티어링 휠이나 센터패시아에 직관적인 물리버튼을 남겨뒀으면, 기능 조작이 더 수월했을 것 같다.
서울 도심과 파주 등 100km 거리를 주행하고 트립 기록을 확인하니, 리터당 6.9km의 실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인 복합 연비 리터당 8.2km에 못 미치는 실연비였지만, 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이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 판매 가격은 P250 다이내믹 SE 트림 9010만 원, P400 다이내믹 HSE 트림 1억 2420만 원이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2025년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
-
[시승기] '풀하드웨어' 최첨단 장비 가득, 5세대 부분변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EV 트렌드] '18분이면 충전 끝' 스텔란티스, 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예고
-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안심 가격 보장제 실시...위탁판매 및 가격 정찰제
-
[2025 상하이오토쇼] 벤틀리, 컨티넨탈 GT · 플라잉스퍼 아주르 라인업 공개
-
KGM, 드라이브 페스타 '토레스 하이브리드' 120시간 스페셜 시승 실시
-
현대차·기아, 협력사 채용 지원 동반성장 프로그램 '2025 Here We GO!' 실시
-
기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코트디부아르 지역 청년 대상 IT 교육센터 개소
-
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 'ID.5' 국내 인도 개시… 복합 434km 긴 주행거리
-
하이킹 코스에 핀 데이지 군락에서 영감, 롤스로이스 '컬리넌 데이지' 공개
-
렉서스, 8세대 ES 깜짝 공개 '패스트백 차체에 두 가지 파워트레인'
-
KG 모빌리티, 1분기 흑자 달성…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로 실적 회복세
-
돌비, 오토 상하이 2025서 차량용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술 대거 공개
-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 공개, 순금으로 치장된 럭셔리 밴
-
아우디,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첫 모델 ‘E5 Sportback’ 공개
-
포니.ai, 세계 최초 차량용 칩 기반 레벨 4 로보택시 공개… 양산 원년 선언
-
중국 FAW 그룹, 홍치 브랜드 첫 비행 자동차 공개… 미래 모빌리티 시대 개척
-
현대차,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
KGM, 1분기 영업이익 106억 원 흑자 달성...순수 영업실적으로 이익 실현 의미
-
현대차 1분기, 매출 44조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익 3조 6336억원 달성'
- [유머] 미래예상 어플 썼다가 갑자기 우는 딸아이
- [유머] 강호동 인생 최대 어이없는 질문
- [유머] 소파에서 당장 내려가
- [유머] 머리가 나빠 손발이 고생하는 도둑
- [유머] 사냥 시도
- [유머] 첫 실전 투입에 잔뜩 기죽은 신입
- [유머] 트럭 짐칸에 타면 안되는 이유
- [뉴스] '창녕 갈릭 버거' 재출시한 맥도날드가 새롭게 선보인 상큼달달 '순천 매실 맥피즈'
- [뉴스] 여름철 많이 쓰는 '모기기피제', 일부 '발암물질' 검출... 75%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
- [뉴스] '성괴 맞는데'...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성형 악플에 쿨한 반응
- [뉴스] 원티드 故 서재호, 오늘(11일) 21주기... 매니저 졸음운전에 재데뷔 2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요절
- [뉴스] 이재명 대통령 '한국과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 연간 10만쌍 결혼해서 특별한 관계'
- [뉴스] 혁신당 의원 '조국, 선거 출마해야'...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한 정치적 움직임
- [뉴스] '실명 위험' 이유로 내란 재판 불출석한 尹, 서울대병원 안과 예약했다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