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17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4 13:45
현대차·엠티알 공동 개발,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ST1 기반 ‘CV1’ 공개
엠알티 CV1 셔틀 (MRT 홈페이지)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의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CV1’이 4일 공식 공개됐다. 이 차량은 엠티알과 현대차가 공동 개발한 모델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CV1은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장을 겨냥한 ‘CV1 셔틀’과 어린이 통학용 ‘CV1 킨더’ 등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앞서 CV1 차량은 지난 3일 미디어 브리핑에서도 소개됐다. CV1 셔틀은 교통 소외 지역을 위한 친환경 전기 DRT 미니버스로, 11인승으로 설계됐다.
엠알티 CV1 셔틀 (MRT 홈페이지)
현재 국내 DRT 미니버스 시장은 교통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DRT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DRT 버스가 디젤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 기반의 DRT 차량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CV1 셔틀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개발됐다.
CV1 킨더는 17인승으로 설계돼 기존 15인승 디젤 통학차량보다 수송 능력과 친환경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국내 어린이 통학차량의 상당수가 노후된 디젤 차량으로, 이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CV1 킨더는 디젤 통학차량을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알티 CV1킨더 (MRT 홈페이지)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45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2025년 현재까지 누적 보급량은 60만 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국 약 8만 대의 어린이 통학차량 중 전기차로 전환된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 건강과 공공안전, 그리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CV1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량은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전고, 전장, 실내 공간을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셔틀, 통학차 외에도 자율주행차, 구급차, 교통약자 셔틀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개발 기간도 일반 차량 대비 대폭 단축돼 기본 모델은 12개월, 파생 모델은 6개월 내 출시가 가능하다.
엠알티 CV1 킨더 (MRT 홈페이지)
안전성 측면에서도 CV1은 국토교통부의 16가지 안전 인증 시험을 진행 중이며, 환경부 보급평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효율평가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생산은 연간 1000대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9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스쿨버스의 전기차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부터 신규 스쿨버스를 100% 무공해차로 의무화하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를 위해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다양한 캐빈에 따른 다양한 차량의 모델 예시 (MRT)
캐나다 퀘벡주는 2030년까지 스쿨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충전 인프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공공 셔틀 차량의 50% 이상을 무공해차로 의무화하고 도시 진입 규제(LEZ)를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제도적 구체성, 충전 인프라, 운전자 인식 개선 등에서 뚜렷한 실행 계획이 미비해 목표와 현실의 간극이 심각한 실정이다.
당초 정부는 2024년 말까지 학원 통학버스의 경유차 사용을 중단하고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전기버스 공급 부족, 충전 인프라 미비, 학부모들의 전기차 안전성 우려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전환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V1의 등장은 국내 전기 통학버스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PBV 캡섀시에 캐빈이 장착되는 모습 (MRT)
엠티알은 향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CV1을 기반으로 한 전기 통학버스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DRT용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CV1의 등장은 노후 디젤 통학차량을 대체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인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모비스, 온라인 중심 차량 용품 현장 체험 팝업스토어 '모비로드' 개최
[0] 2025-05-29 16:25 -
'부품만 파는 게 아니네' 현대모비스, 차량 용품 체험 팝업스토어 오픈
[0] 2025-05-29 16:25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고령 보행자 사망은 ‘빨간불’
[0] 2025-05-29 16:25 -
르노코리아 '자율주행ㆍADAS'도 속도... KIAPI와 공동 개발 협약
[0] 2025-05-29 16:25 -
스텔란티스, '25년 자동차 베테랑' 신임 CEO 안토니오 필로사 선임
[0] 2025-05-29 15:45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방문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0] 2025-05-29 15:45 -
[기자 수첩] 올해 115% 성장한 최대 시장, 수입차에 다 빼앗긴 국산차
[0] 2025-05-29 15:45 -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0] 2025-05-29 15:45 -
'성공적 개명' KGM 브랜드 호감도 및 관심도 쌍용차 시절 대비 증가
[0] 2025-05-29 15:45 -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입장권 등 온라인 판매
[0] 2025-05-29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광저우자동차,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최
-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스타트업 허브 美 디트로이트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
-
美 시장 향하는 기아의 첫 전기 픽업 '타스만과 완전 다른 디자인'
-
KGM, 호주 우수 딜러 평택 본사 초청 미래 발전 전략 공유...7000대 수출 목표
-
페라리 V12 혈통 최신작 '12칠린드리' 2025 카 디자인 어워드 양산차 부문 수상
-
봄철 ‘졸음운전’ 주의보, 순간 방심 대형 사고 발생...교통사고 치사율 약 2배
-
'수입차 11만 8000대 리콜' 볼보 XC60 · 벤츠 S 클래스 등 포함
-
'中 시장 포기 못 해' 폭스바겐, 상하이 오토쇼에서 3대 콘셉트카 예고
-
[영상]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푸조의 똑똑한 해답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
기아, ‘2030 중장기 전략’ 발표…전기차 확대·PBV·픽업까지 전방위 공략
-
정부, 美 관세 대응 정책 금융 2조원 추가'… “자동차 산업 보호 총력전”
-
볼보, '트럭 구독' 서비스 개시...R&M Trucking, 첫 고객으로 전기 트럭 도입
-
영국 정부, 자동차 산업 지원 강화… 전기차 전환 유예 및 규제 완화
-
현대모비스, 인도에 통합 R&D 센터 개설…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 확대
-
[영상] 모험 가득한 일상, 기아 타스만 온오프로드 시승기
-
[영상] 브라우저부터 OTT까지, 르노코리아의 디지털 드라이브
-
한강 리버버스 이 정도는 돼야, 스톡홀름을 뜨겁게 달군 '하이드로포일'
-
레이싱카ㆍ튜닝카까지... 서울모빌리티쇼 ‘X-ROAD’ 테마관 인기 폭발
-
5년간 900개, '기아 엔진 도난 사건'... 경찰, 내부 소행으로 보고 수사
-
“서울~부산 20분”… 시속 1200km/h ‘K-하이퍼튜브’ 꿈의 열차 시동
- [유머] 미츄어버린 운전가
- [유머] 한국남자랑 결혼한 러시아녀가 느낀 한국
- [유머] 생활의 달인 따라한 사람 근황
- [유머] 카리나 착장 이름
- [유머] 폭등하는 옆 나라 쌀값
- [유머] 당뇨환자 혈관내부 모습
- [유머] 군 복무 중 실명한 사람
- [뉴스] '월급 600만원에 유급휴가 2개월'... 사우디 병원서 일하는 한국인 간호사가 말한 '특급 근무조건'
- [뉴스] 밥 먹었는데 또 맛있는 음식 나오자... '저 펀치드렁크 있어서 잘 까먹어요'라는 김동현
- [뉴스] 가난했던 안정환 '양관식이 내 인생이랑 똑같아'... 아들에겐 '너는 행복한 줄 알아'
- [뉴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서 감전 사고... 경호업체 20대 직원 '의식불명'
- [뉴스] '나무토막'으로 고양이 찔러 학대해 죽게 한 10대 男... 검찰 송치
- [뉴스] 공정위, 가짜 여성 계정으로 남성 유저 낚은 데이팅앱 '아만다'에 과징금 부과
- [뉴스] '억대 뒷돈' 혐의 KIA 장정석·김종국... 2심 판결, 1심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