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11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7 15:25
[칼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의 대형 전기차 화재 이후,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파트 지하 충전소에 설치된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가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부분 완속 충전기에는 충전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재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없다.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는 80~90% 수준의 충전을 권장하는 문구가 붙어있지만, 실제로 충전기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4년 8월부터 통신 기능을 통해 충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충전기는 배터리 정보 수집, 충전 제어(SoC) 두 가지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초기 설치 단계에서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만, 정작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충전 제어 기능의 현장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현장 실사를 통해 충전 제어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지급 지침에도 충전 제어 기능 확보 여부를 명확히 명시하면서 사업자들에게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충전 제어 기능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한다면, 전기차 충전 중의 과충전 위험을 낮추고, 사용자 불안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완속 충전기를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는 방식은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낮은 설치비용(약 100만 원 내외)으로도 보조금과 자부담 조합을 통해 현실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당장의 화재 예방 관점에서는 충전 제어 기능의 도입과 정착이 더 시급한 과제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제 분명하다. 충전기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 방식은 유지하되, 현장에서 특정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활용한 충전율(SoC) 제어 검증만 충족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복잡성보다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되고 있다.
결국,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핵심은 “충전 제어가 가능한가?”에 있다. 앞으로 기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완속 충전기를 충전 제어 기능이 있는 장비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화재 예방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일선 수요자들의 참여가 조화를 이룬다면, 전기차 충전 환경은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올해 서른살 청년이 된 수입차협회, 혁신과 다양성으로 미래를 열겠다
-
현대차, 예술 생태계 초지역적 협업의 장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공개
-
'편의사양 강화 · 카고 적재 성능 개선' 현대차, 2025 더 뉴 마이티 출시
-
BYD, 깜짝 놀랄 저가 전기차 출시 예고... 2030년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
-
아이오닉 5 N TA, 모델 S 플레이드보다 빨랐다... 어택 츠쿠바 랩타입 신기록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13] 중용의 맛, 회령손만두국 '만두 뚝배기'
-
[EV 트렌드] 지프, 차세대 전기 오프로드 아이콘 '리콘' 디자인 공개
-
트럼프 효과?, 美 전기차 비정상적 '급증'... 테슬라 점유율 오히려 하락
-
올해도 우승하는 거죠. 정의선 회장, 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
자동차업계, AI 열풍 속 ‘필요 이상의 기능’ 남발… 진정 가치는 어디에?
-
한국토요타자동차, 국립암센터에 8천만원 기부 및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
저돌적 그리고 공격적으로 변신한 타스만, 기아 'UAE IDEX 2025' 참가
-
푸조, 작년 전기차 2배 증가...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 될 것
-
설원 질주,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2025 WRC 스웨덴 랠리’ 우승
-
포르쉐보다 빨랐다! 샤오미 SU7 울트라 상하이 랩타입 신기록 달성
-
현대차그룹, 사외 스타트업 발굴 2025년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
현대차그룹 대학생 사회공헌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2기 발대식 개최
-
렉서스, 어떤 길도 편안하고 품위있게 ‘디 올 뉴 LX 700h’ 사전 계약 실시
-
[EV 트렌드] 세단도 해치백도 아닌 '혁신적 유선형' 기아 EV4 디자인 공개
-
SUV의 나라 캐나다 인정 '싼타페·아이오닉 5 N' 2025 올해의 차 석권
- [유머] 군인한테 장사하는 사람들이 숙박비 피시방 요금 올린 이유
- [유머] 갤 S25 울리가 사람 살림
- [유머] 여군출신 버튜버 방송 팬카페 후기 방송 후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유머] 미대 자퇴한 후배가 그린 박명수 초상화
- [유머]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뉴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서 외교 데뷔... '김혜경 여사도 동행'
- [뉴스] 육군, 병사 자동 진급 사실상 폐지... 부모들 ''계급 역전·사기 저하' 우려돼'
- [뉴스] 일본 여행 역대 최대... 1~5월 항공 승객 봤더니 '깜놀'
- [뉴스] 대통령실 브리핑, 이제 '기자 얼굴'도 보여준다... '카메라 4대 설치해 쌍방향 소통'
- [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생활지원금' 지급... 9일부터 접수 시작
- [뉴스]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더미... 경찰 수사 결과 나왔다
- [뉴스] 클럽월드컵 출전하려 '라이벌팀' 이적 가시화됐던 호날두... 최종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