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7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07 14:25
[시승기] 토레스 하이브리드, '주행감ㆍ효율성' 처음인데도 매우 높은 완성도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중국 BYD와 협력해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e-DHT)으로 높은 수준의 승차감과 효율성을 보여 준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KGM(KG 모빌리티)은 쌍용차 시절 체어맨을 단종 시킨 후 RV 전문 브랜드가 됐다. 이후 차급을 가리지 않고 디젤 엔진만 고집해 왔다. RV와 궁합이 맞는 디젤 엔진의 특성상 별문제는 없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티볼리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두 자릿수 비중(2020년)을 기록하고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2021년)를 돌파하는 등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지만 KGM은 변변한 모델을 내 놓지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이 이 시기 하이브리드를 주력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엔진 모두 타이밍을 놓친 셈이다.
자체 기술이 부족한 KGM이 서둘러 손을 내민 곳이 중국 BYD다. BYD와 공동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e-DHT)을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첫 모델이다. 두 개의 모터가 낯선 것은 아니다. 구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터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혼다와 르노도 비슷한 방식을 쓰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는 94%까지 EV 모드 주행이 가능해 정속 주행 시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탁월한 선택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30kW(177ps)의 고출력 모터와 1.83kWh의 용량의 배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존 병렬형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도심 구간에서는 94%까지 EV 모드 주행이 가능해 정속 주행 시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는 엔진 개입 시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다. 하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모터와 엔진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드라이브 감성을 방해하지 않는다. 정속-가속 전환 시에도 변속 충격 없이 여유있게 힘을 보태는 감각이 인상적이다.
정속 구간에서는 EV 모드 중심으로 회생제동과 배터리 효율을 최대화하고, 고속 영역에서는 엔진의 직접 개입으로 가속력을 살려낸다. 이는 엔진의 구동력과 모터의 반응성이 자연스럽게 융합해 여유로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기차 특유의 ‘즉발 토크’와 내연기관의 익숙한 출력 특성이 절묘하게 맞물린다. 장담하는데 어느 속도의 영역에서도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는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든 500km 남짓 달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평균 연비는 19km/ℓ대를 유지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KGM은 이번 모델에서 정숙성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20인치 흡음형 타이어, 엔진룸 흡차음재, 차체 하부 댐핑 시트, 루프 흡음재 등이 총동원됐다. 특히 EV 모드 주행 시 실내 정숙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며, 고속 주행에서도 바람소리나 노면 소음이 차단돼 귀가 편안하다.
쇼크업소버에 적용된 스마트 프리퀀시 댐퍼는 노면의 잔진동과 충격을 걸러주는 능력이 탁월해 도심은 물론 국도, 고속도로에서도 고른 승차감을 유지한다. 정숙함을 포함한 승차감에 있어서는 크게 흠을 잡을 것이 없을 정도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타이어에 따라 15.2~15.7km/ℓ를 기록한다. 주력 판매 트림 기준(20인치)으로도 15.2km/ℓ라는 수치를 갖고 있다. 투싼이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보다 미세하게 높은 수준이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든 500km 남짓 달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평균 연비는 19km/ℓ대를 유지했을 정도로 연료 효율성이 좋았다. 도심 대부분을 전기 모드로 달리는 것도 인상적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주행 이질감을 없애고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출력을 구현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총평]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가솔린 대비 연비만 좋은 SUV가 아니다. 진짜 경쟁력은 하이브리드 특유의 주행 이질감을 없애고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출력을 구현했다는 점에 있다.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적어도 구동계는 동급의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꿀릴 것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동급 하이브리드 SUV 대비 200만~400만원가량 낮은 가격대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하지만 가격이 낮은 이유가 여기 저기서 눈에 띄는 건 단점이다. 시승 내내 눈에 거슬렸던 촌스러운 룸 미러, 대시보드의 소재와 구성, 도어 안쪽, 콘솔부도 저렴한 것들로 마감했다. 최근의 트랜드가 공조나 오디오와 같이 직관성이 필요한 장치의 물리 버튼을 살려내는 것인데도 모든 기능을 스크린에 담은 것도 아쉬웠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다임러트럭, 실속형 트랙터 '악트로스 2643LS 6X2 · 2651LS 6X2' 출시
-
순수전기차, 내연기관차에 비해 고장 빈도 절반 '공통된 문제는 배터리'
-
테슬라, 또 주행 거리 조작 의혹....20마일 달렸는데 70마일 무상 보증 끝
-
기아, 업계 최초 AI 고객센터 도입… 고객상담 24시간 자동화 전환
-
현대차그룹, 북미 WCX 협력사 수출 지원… 9400만 달러 상담 성과
-
[칼럼] 전기차 화재 전조 증상은 '연기'.... 열 중심 감지로 골든 타임 잡아야
-
현대차, 글로벌 전략 인사 단행… 전략·딜러·커뮤니케이션 리더 핵심 배치
-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급진적 진화...지금 가는 길이 항상 최신
-
타타대우, 6년 연속 판매왕 김영환 부장... 우수 영업사원ㆍ대리점 시상
-
중국산 볼보 S90, 美 가격 8700만원→ 2억 1300만원... 결국 판매 중단
-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출시. 어드벤처 감성 가득 아메리카 정통 픽업트럭
-
BMW, 뉴 i4 M50 xDrive 출시... 제로백 3.9초대 고성능 전기 그란 쿠페
-
[시승기] KGM 무쏘 EV, 도시와 만난 스마트한 전기 픽업 '깃털처럼 가볍게'
-
폴스타의 도발, 테슬라 팔고 오면 최대 3000만원 할인... 효과는 만점
-
에어백도 안 터졌는데...유로 NCAP, 중국 車 별 5개 주고도 매서운 지적
-
푸조 신형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비밀. 변속기에 삽입된 전기 모터
-
'한국의 아우토슈타트' 르노코리아 부산 출고장 '고객 중심' 전면 재정비
-
보도자료-푸조 X 아티스트 헤르시, ‘감각(感覺)’ 프로젝트 전개
-
메르세데스-벤츠, 1분기 글로벌 판매 7% 감소…중국·유럽 수요 둔화 영향
-
중국 광저우자동차,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최
- [유머] 예상시장 갑질의혹
- [유머] 한우를 받고 감동한 새엄마
- [유머] 빗길에 넘어진 고양이
- [유머] 들개에게 습격당할때 대처법..
- [유머] 사랑니 뽑는데 안 아프다던 손님
- [유머] 운전 베테랑도 절대 참을 수 없는 것.jpg
- [유머] 괴로운 야구 심판
- [뉴스] '손흥민 협박녀 저 아닙니다'... 뮤지컬 배우 정민희, 악성 DM 에 결국 분노했다
- [뉴스] '커피차 보내, 걱정말라고...' 갑상선암 투병 중인 남편 진태현에게 박시은이 보낸 감동 선물
- [뉴스]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 차에 1시간 동안 '감금'한 남성... 현행범 체포되기까지 아찔했던 순간
- [뉴스] 대전서 식당 4개 운영중인 50대 사장... 직원 14명 임금 3400만원 밀려 '구속'
- [뉴스] ADHD 고백한 가수 비비, 예술 DNA 그대로 물려받았다... 아빠는 예술가 엄마는 선생님
- [뉴스] '나혼산'서 10년 전 모습 공개된 샤이니 키... 무지개 회원들 '가시다 가시!'
- [뉴스] '돈 있어도 없는 척'... 故 강지용 아내, 남편이 생전 친모와 나눈 대화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