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19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07 14:25
[시승기] 토레스 하이브리드, '주행감ㆍ효율성' 처음인데도 매우 높은 완성도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중국 BYD와 협력해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e-DHT)으로 높은 수준의 승차감과 효율성을 보여 준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KGM(KG 모빌리티)은 쌍용차 시절 체어맨을 단종 시킨 후 RV 전문 브랜드가 됐다. 이후 차급을 가리지 않고 디젤 엔진만 고집해 왔다. RV와 궁합이 맞는 디젤 엔진의 특성상 별문제는 없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티볼리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두 자릿수 비중(2020년)을 기록하고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2021년)를 돌파하는 등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지만 KGM은 변변한 모델을 내 놓지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이 이 시기 하이브리드를 주력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엔진 모두 타이밍을 놓친 셈이다.
자체 기술이 부족한 KGM이 서둘러 손을 내민 곳이 중국 BYD다. BYD와 공동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e-DHT)을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첫 모델이다. 두 개의 모터가 낯선 것은 아니다. 구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터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혼다와 르노도 비슷한 방식을 쓰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는 94%까지 EV 모드 주행이 가능해 정속 주행 시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탁월한 선택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30kW(177ps)의 고출력 모터와 1.83kWh의 용량의 배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존 병렬형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도심 구간에서는 94%까지 EV 모드 주행이 가능해 정속 주행 시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는 엔진 개입 시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다. 하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모터와 엔진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드라이브 감성을 방해하지 않는다. 정속-가속 전환 시에도 변속 충격 없이 여유있게 힘을 보태는 감각이 인상적이다.
정속 구간에서는 EV 모드 중심으로 회생제동과 배터리 효율을 최대화하고, 고속 영역에서는 엔진의 직접 개입으로 가속력을 살려낸다. 이는 엔진의 구동력과 모터의 반응성이 자연스럽게 융합해 여유로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기차 특유의 ‘즉발 토크’와 내연기관의 익숙한 출력 특성이 절묘하게 맞물린다. 장담하는데 어느 속도의 영역에서도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는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든 500km 남짓 달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평균 연비는 19km/ℓ대를 유지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KGM은 이번 모델에서 정숙성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20인치 흡음형 타이어, 엔진룸 흡차음재, 차체 하부 댐핑 시트, 루프 흡음재 등이 총동원됐다. 특히 EV 모드 주행 시 실내 정숙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며, 고속 주행에서도 바람소리나 노면 소음이 차단돼 귀가 편안하다.
쇼크업소버에 적용된 스마트 프리퀀시 댐퍼는 노면의 잔진동과 충격을 걸러주는 능력이 탁월해 도심은 물론 국도, 고속도로에서도 고른 승차감을 유지한다. 정숙함을 포함한 승차감에 있어서는 크게 흠을 잡을 것이 없을 정도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타이어에 따라 15.2~15.7km/ℓ를 기록한다. 주력 판매 트림 기준(20인치)으로도 15.2km/ℓ라는 수치를 갖고 있다. 투싼이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보다 미세하게 높은 수준이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든 500km 남짓 달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평균 연비는 19km/ℓ대를 유지했을 정도로 연료 효율성이 좋았다. 도심 대부분을 전기 모드로 달리는 것도 인상적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주행 이질감을 없애고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출력을 구현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총평]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가솔린 대비 연비만 좋은 SUV가 아니다. 진짜 경쟁력은 하이브리드 특유의 주행 이질감을 없애고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출력을 구현했다는 점에 있다.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적어도 구동계는 동급의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꿀릴 것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동급 하이브리드 SUV 대비 200만~400만원가량 낮은 가격대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하지만 가격이 낮은 이유가 여기 저기서 눈에 띄는 건 단점이다. 시승 내내 눈에 거슬렸던 촌스러운 룸 미러, 대시보드의 소재와 구성, 도어 안쪽, 콘솔부도 저렴한 것들로 마감했다. 최근의 트랜드가 공조나 오디오와 같이 직관성이 필요한 장치의 물리 버튼을 살려내는 것인데도 모든 기능을 스크린에 담은 것도 아쉬웠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주행 성능도, 디자인도 터프하게' 오펠 프론테라 그라벨 첫 공개
-
“연비는 좋은데 충전은 불편”…8,072명 전기차 설문 결과 공개
-
고성능 전기 SUV 4종 비교…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은?
-
한국타이어, 대전시 대덕구 취약계층 가정에 ‘희망의 빛 키트’ 전달
-
미쉐린코리아, 연비·내구성 강화한 신형 트럭 타이어 ‘X 멀티 에너지’ 출시
-
토요타, 신형 RAV4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OS 탑재
-
고성능 2도어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시
-
추위보다 고온에 약한 자동차, 폭염 오기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목록
-
볼보트럭, 2025 세계 연비왕 대회 개최...한국 대표 온로드 부문 종합 우승
-
폴스타, ‘투르 드 경남 2025’ 후원...무소음 폴스타 4 현장의 숨은 조력자 활약
-
볼보 오너 스웨디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 ‘볼보 익스클루시브’ 실시
-
고속도로에 환승시설 판교 ‘ex-HUB’ 설치...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기대
-
초대형 5축 프리미엄 카고 ‘2025년형 벤츠 아록스 4153L 10x4’ 출시
-
BYD 가격 인하에 中 완성차 주가 줄줄이 급락…“자동차판 헝다 사태 오나”
-
볼보자동차도 3000명 감원... 트럼프發 관세 압박에 구조조정 본격화
-
스즈키컵→현대컵으로... 현대차, 박항서 신화 시작된 AFF컵 후원
-
[EV 트랜드] 일론 머스크 '잘못된 사람들과 손을 잡았다'... 최대 위기 자초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2025 TCR 유럽 시즌 첫 포디엄 달성
-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와 발렌시아가 협업 컬렉션 공개
-
한국도요타, 한발 빠른 ‘렉서스·도요타 얼리 썸머 케어 서비스 캠페인’
- [유머] 얼죽아, 디진다 돈까스 좋아한다는 인도 아역 출신 걸그룹 눈나
- [유머] 세상에서 제일 작은 햄스터
- [유머] 수상한 부동산 이름
- [유머] 배트맨과 범죄자
- [유머] 렌탈 여동생
- [유머] 키스하기 좋은 날
- [유머] 현상금 200억 걸린 아줌마
- [뉴스] '좀비딸',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 경신... '여름 흥행의 정석', 조정석 통했다
- [뉴스] 펭수, 머리둘레 측정 결과 무려 ○○○cm... '이 정도면 기네스 가능할 듯'
- [뉴스] 백두산 천지 올라 '태극기' 흔들다 빼앗긴 한국인 유튜버... 조사받고 각서까지 쓴 이유
- [뉴스] 李 대통령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 [뉴스] 서울 한복판 가로지르던 '59년 역사' 지름길 철거... 운전자들 '이곳'으로 우회하세요
- [뉴스] '소비쿠폰 안됩니다'라는 성심당.... 이 공지글에 '좋아요' 1800개 달렸다
- [뉴스] 트와이스 정연, 애장품 소개하는 '감별사' 캠페인 후 사비 더해 3천만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