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8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07 14:25
日보다 높은 자동차 생산 인건비, 韓 우수한 엔지니어링과 자동화로 통제
세계 최대 리스크 관리 및 전문 서비스 기업인 마시 맥레넌(Marsh McLennan)의 자회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이 최근 발표한 '차량 1대당 노동비용' 보고서. (올리버 와이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동차 제조 비용 가운데 핵심 요소로 꼽히는 ‘인건비’의 지형도 재편된 것으로 나타나 생산망 점검과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 최대 리스크 관리 및 전문 서비스 기업인 마시 맥레넌(Marsh McLennan)의 자회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은 최근 '차량 1대당 노동비용(Labor Cost Per Vehicle.LCPV)'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가 및 제조사별 자동차 생산 인건비 수준과 그에 따른 경쟁력을 비교했다.
LCPV는 조립라인 등 실제 차량 생산에 투입되는 작업자와 물류, 품질, 설비 유지보수, 감독 등 지원 인력 등의 직·간접 노동 비용과 해당 국가의 평균 임금, 생산성 지표, 외주화와 하도급, 공장 자동화 수준, 노동 강도, 설계 복잡도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올리버 와이만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전문 브랜드, 메인스트림 제조사, 중국 제조사 등 네 가지로 분류해 LCPV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이 포함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는 평균 2232달러로 가장 높은 인건비를 기록했다.
반면, BYD와 지리 등 중국 제조사의 인건비는 이보다 4배가량 낮은 수준인 585달러였다. 전기차 전문 제조사들의 인건비는 166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 도요타, GM 등 주류 제조사의 880달러보다 약 두 배 많은 수치다.
특히 일부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의 경우 차량 1대당 인건비가 1만 3000달러를 넘는 사례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전기차 제조사의 인건비가 높은 이유로 대규모 양산 체계의 미비, 생산 설비 및 공정의 최적화 부족, 세제 혜택과 보조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지적했다.
올리버 와이만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이다. 중국의 차량 1대당 생산 인건비는 585달러로 낮았지만 나타났다. 모로코의 273달러, 루마니아의 305달러, 멕시코의 414달러보다 많았다. 이는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이 더 이상 최저 인건비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차량 1대당 인건비는 789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본의 769달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체코와 폴란드의 인건비가 각각 769달러, 691달러임을 고려할 때 한국은 중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전세계 산업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높은 생산성, 우수한 엔지니어링 능력, 높은 자동화 수준으로 LCPV를 통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올리버 와이만은 한국의 자동차 생산 인력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임금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산성, 우수한 엔지니어링 능력, 높은 자동화 수준으로 인해 인건비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국적 분산 생산 전략과 효율적인 플랫폼 운영이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중국산 저가 모델의 유입은 장기적으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복잡해지는 디자인 구조,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트림 구성 등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 요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 가격이나 마진을 통해 쉽게 상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해서는 현재 평균 인건비 수준에서 약 33%를 절감한 1500달러 수준까지 낮춰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설계 간소화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제조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기차 전문 제조사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공정 개선이 필요하며, 현대차와 같은 메인스트림 제조사는 디지털 전환, 공정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제조사는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올리버 와이만은 자동차 산업이 복잡성과 기술 요구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대에 진입한 만큼, 각 제조사가 자사의 비용 구조를 재점검하고 전략적 대응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8년 친환경 수소열차 본격 상용화… 국토부 실증 사업 착수
-
'예상보다 빠른 출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RWD 美 판매 돌입
-
美 NBA 전설 샤킬 오닐, 애지중지 사이버트럭과 결별한 이유? “너무 짧아서”
-
아우디, 말레이시아서 고급 Q7 조립 시작… 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
-
현대차, 북미 겨냥 차세대 엑시언트 수소 트럭,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
-
BYD, 4월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38만 대 돌파… 해외 판매도 '고공 행진'
-
유럽서 테슬라 판매 급감 지속… 신형 모델 Y 출시에도 '수요 부진' 심화
-
日보다 높은 자동차 생산 인건비, 韓 우수한 엔지니어링과 자동화로 통제
-
[EV 트렌드] 아우디, 트럼프발 관세 회피 위해 미국산 전기차 생산 가능성
-
테슬라의 강력한 견제에도 BYD 글로벌 판매량 급증... 4월 독일에서도 밀려
-
[시승기] 토레스 하이브리드, '주행감ㆍ효율성' 처음인데도 매우 높은 완성도
-
'왜 빠른데 편하지?' 제네시스, 첨단 주행 기술 6종 강조하는 영상 공개
-
'전동화 품은 지프' 신형 컴패스, 견고한 바디 프로필 3가지 파워트레인 공개
-
[신차공개] 2025년형 폴스타 2 출시·폭스바겐 ID.5 고객 인도 개시
-
LG전자-미디어텍, 차량 내 멀티스크린 시대 연다…오토 상하이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기술 공개
-
놀라운 디자인 감성의 벤츠 Vision V
-
WSJ,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후계자 물색' 보도… 테슬라·머스크 즉각 부인
-
폼은 나는데... 리어 윈도우 없는 폴스타 4, 후방 카메라 이슈 미국서 고전
-
국내 완성차 5개사, 4월 글로벌 판매 72만 대 육박…현대차·기아 견조, 르노코리아 급증
-
미국 하원, 캘리포니아의 2035년 내연차 판매 금지 제동… 법적 공방 예고
- [유머] 술판 막으려고 그늘 없애버린 구청
- [유머] 사자의 갈기를 훔친 냥아치
- [유머] 어벤져스 5 6 개봉연기
- [유머] 좋군좌 근황
- [유머] 더 나아진 국민연금
- [유머] 알바생 덕에 대박난 사장님
- [유머] 회사복지
- [뉴스] 주한미군, '감축설은 사실 아니다'... WSJ 보도 정면 반박
- [뉴스] 남해 저수지에 60대 자매 차량 추락... 동생 숨지고 언니 중태
- [뉴스] 제주도 사망 교사 유족, '하루에 10통... 심야에도 항의 전화 시달려'
- [뉴스] 사회 분야 대선 토론회, 정책은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
- [뉴스] 정형돈 '부모의 불안, 아이에게 전달돼'... 불안장애 어려움 고백
- [뉴스] 위너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으로 검찰 송치
- [뉴스]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술집서 사진만 찍고 술은 안 마셔'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