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8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2 14:25
중국 브랜드 전기차, 인도네시아 급성장... 현대차ㆍ일본 브랜드 '초비상'
BYD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덴자의 '덴자 9'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급 미니밴 시장을 장악해 왔던 도요타를 위협하고 있다. (덴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거세다. 일본 브랜드가 수십 년간 지켜온 독점 체제가 흔들리고 현대차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삼은 곳이어서 향후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20만 516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브랜드의 판매는 153% 급증한 총 2만 672대를 팔아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0%대를 돌파했다.
이는 2024년 1분기(3.83%)와 비교하면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국차의 급부상은 도요타를 제외한 일본 브랜드에 직격탄이 됐다. 다이하쓰(-23.9%), 혼다(-20.4%), 스즈키(-20.4%), 미쓰비시(-15.6%) 등 주요 브랜드가 일제히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일본차 전체 점유율은 91.7%에서 85.6%로 하락했다. 그나마 도요타는 5% 증가한 6만 8955대를 팔아 33.6%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중국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바로 전기차(EV)다. BYD는 2024년 7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후 불과 수 개월 만에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2025년 1분기 동안 BYD는 총 5718대를 팔았으며 그중 고급 전기 미니밴 덴자 9(Denza 9)는 2524대가 팔리며 고급 MPV 시장의 기존 강자 도요타 알파드를 위협하고 있다.
덴자 9의 출시가는 약 9억 5000만 루피아(한화 약 8000만 원)이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2%의 세금 인센티브 덕분에 내연기관 기반 알파드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알파드 킬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인 체리(Chery) 역시 187% 성장한 4399대를 팔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브랜드는 단순히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브랜드의 기존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기차의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은 2023년 1.7%에서 2025년 1분기 4.9%로 상승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90%는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는 약 6%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소비자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중국차는 15~20% 저렴할 뿐 아니라, 디자인과 기술력, 생산 효율 면에서도 일본, 한국, 유럽차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 덴자 9의 성공으로 중국차가 더 이상 저가형 차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산업단지에 현지 공장(HMMI)을 설립하고 아세안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아이오닉 5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세로 인해 녹록지 않은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인도네시아를 놓고 벌어지는 EV 패권 경쟁은 향후 동남아 전역의 자동차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그룹 '연비 45%·최고 출력 19%↑'도요타 잡을 게임 체인저 공개
-
[칼럼] 1시간 주행에 20분 공회전... 환경ㆍ연비, 다시 주목받는 'ISG'
-
모양이 비슷한 도로표지판 의미 살펴보니
-
현대차, 일본 오키나와 EV 렌터카 프로모션…“여행하며 전기차 체험”
-
'하루 한대꼴' 르노코리아 판매왕 정의영 마스터 '카톡에 고객 5000명'
-
중국 정부 '스마트ㆍ자율주행' 광고 금지... ADAS 무선 업데이트도 제동
-
[시승기]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시작부터 끝까지 놀라운 연비'
-
[EV 트렌드] BYD, 프리미엄 브랜드 방청바오 '타이3' 2000만원대 출시
-
수동변속기로 6분 56.294... 포르쉐 911 GT3,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
혼다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호넷SP’50대 한정 온라인 상담 시작
-
비겁한 변명, 음주운전 왜 했나 물었더니 '대리운전이 없어서'가 최다
-
현대차, 美 시사주간지 선정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3개 차종 수상
-
캐딜락 플래그십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하루만에 초도 물량 완판
-
[김흥식 칼럼] 현대차그룹, 세계 최강 양궁처럼 자동차 '불스아이' 명중
-
트럼프 관세 통하나... 혼다, 美 판매차 최대 90% 현지 생산 전환 추진
-
제대로 쉬어 볼까? 출발했는데 자동차가 말썽... 나들이길 폭망하지 않는 법
-
한국타이어, ‘루시드 그래비티’에 전기차 전용 사계절 신차용 타이어 공급
-
2025 시즌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출범
-
기아, EV9 나이트폴·K4 해치백 세계 최초 공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
현대차, 더 복잡해진 최강 오프로더 '팰리세이드 XRT Pro' 세계 최초 공개
- [유머] 사랑니 뽑는데 안 아프다던 손님
- [유머] 운전 베테랑도 절대 참을 수 없는 것.jpg
- [유머] 괴로운 야구 심판
- [유머] 술판 막으려고 그늘 없애버린 구청
- [유머] 사자의 갈기를 훔친 냥아치
- [유머] 어벤져스 5 6 개봉연기
- [유머] 좋군좌 근황
- [뉴스] '손흥민 협박녀 저 아닙니다'... 뮤지컬 배우 정민희, 악성 DM 에 결국 분노했다
- [뉴스] '커피차 보내, 걱정말라고...' 갑상선암 투병 중인 남편 진태현에게 박시은이 보낸 감동 선물
- [뉴스]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 차에 1시간 동안 '감금'한 남성... 현행범 체포되기까지 아찔했던 순간
- [뉴스] 대전서 식당 4개 운영중인 50대 사장... 직원 14명 임금 3400만원 밀려 '구속'
- [뉴스] ADHD 고백한 가수 비비, 예술 DNA 그대로 물려받았다... 아빠는 예술가 엄마는 선생님
- [뉴스] '나혼산'서 10년 전 모습 공개된 샤이니 키... 무지개 회원들 '가시다 가시!'
- [뉴스] '돈 있어도 없는 척'... 故 강지용 아내, 남편이 생전 친모와 나눈 대화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