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80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4 14:25
'곤의 저주' 닛산, 구조조정 본격화…1만1000명 추가 감원 및 7개 공장 폐쇄
일본 닛산이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2만 명에 대한 인력 감축과 글로벌 생산 기자 7곳을 폐쇄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본 닛산이 글로벌 경영난에 직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1만 1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7개의 생산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000명 감원 계획에 이은 추가 조치로, 전체 인력의 15%인 약 2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닛산의 이반 에스피노사 신임 CEO는 “감원의 3분의 2는 생산직, 나머지는 영업, 관리, 연구, 계약직 인력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감원 대상 지역은 아직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존폐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국 정부는 이 공장을 “동북부 지역에 필수적”이라며 닛산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이 위기에 빠진 핵심 원인은 글로벌 2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실적 부진이다. 중국에서는 BYD 등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과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량이 12% 급감,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전환을 예상하지 못한 점도 뒤늦게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맞춰 판매 촉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공세에 나서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된 관세도 원가 압박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 2월, 혼다 및 미쓰비시와의 벌인 600억 달러 규모의 3사 합병 논의가 무산되며 경영전략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 혼다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이후 4월 1일부로 닛산의 새로운 CEO로 선임된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 (닛산)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으로의 도약을 노린 이번 합병은 협상 결렬로 좌초됐고, 이에 따라 당시 CEO였던 마코토 우치다는 물러나고, 모터스포츠 부문 출신이자 전 수석기획책임자였던 이반 에스피노사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닛산의 이번 위기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글로벌 전략 실패와 전기차 시장 대응 지연, 경영진 리스크, 경쟁사 대비 혁신 둔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카를로스 곤 전임 회장이 수익에만 잡착하면서 신차 및 전기차 개발을 소홀히하고 재고 차량 할인 등의 무리한 경영의 후유증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닛산은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 698억 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사업을 통합한 수치일 뿐,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서는 무려 2159억 엔(약 15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역시 2428억 엔(약 17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닛산은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 발표를 보류한 상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폭스바겐그룹, 발레오 및 모빌아이와 협력해 ADAS 레벨 2+로 업그레이드 협력
-
닛산, 4월부터 신임 CEO 취임과 함께 구조조정 시작한다
-
현대 미국 전기차 공장 생산용량 120만대로 늘린다.
-
중국 BYD, 2025년 550만대 판매목표… 수출은 92% 증가한 80만대 목표
-
테슬라, 중국시장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이름 중 FSD(Full self Driving) 문구 삭제
-
[인터뷰] 개발진에게 듣다, 타스만이 다른 픽업과 다른 이유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
-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래 모빌리티 선도할 신제품과 신기술 대거 공개
-
혼다코리아 ‘2025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모터사이클 부문 23년 연속 1위 달성
-
현대차그룹, 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기술력 ‘2025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
기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PBV 등 14개 부문 미래 모빌리티 핵심 인재
-
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완전변경 GT 및 최상위 15개 모델 서울모빌리티쇼 공개
-
[영상] KGM의 첫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시승기
-
혼다코리아,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모터사이클 부문 23년 연속 1위 달성
-
[EV 트렌드] '리비안 전기 자전거 등장?'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부 분사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불과 300km 주행하고 폐차장 '에어백은 왜 안터져?'
-
현대차그룹, 美 HMGMA 준공... 정의선 회장
-
사는 즉시 손해보는 차 1억 주고 샀는데 5년 후 중고찻값 7000만 원
-
타타대우모빌리티, 영남 산불 피해 지역에 소방차 긴급수리 파견 지원
-
한국토요타, 아주자동차대학교에 '장학금 및 교육용 차량 렉서스 LC' 기부
- [유머] 당근 알바 근황
- [유머] 도시락 라면 뚜껑 근황
- [유머] 외계에서 온 사마귀
- [유머] 논산 훈련소 갔다온 사람만 아는 그 다리..
- [유머] 광화문에 새로 등장한 미친 크기의 전광판 ㄷㄷ
- [유머] 이번에 광화문에 설치됐다는 미친 크기의 전광판
- [유머] 명절때 용돈 많이 줄거 같은 삼촌
- [뉴스] 알리·테무, 저렴하다고 샀다가... 어린이 제품서 유해물질 746배 검출돼
- [뉴스] '뽀뽀 해봤니? 떡볶이 사줄게'... 초등생 여아 2명 노린 80대男 입건
- [뉴스] 60년 만에 인정받은 서산개척단 피해자들... 118억원 규모 국가배상 판결
- [뉴스] 김건희 특검서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뉴스] 충북 보은군, 동물학대 논란 속에서도 '소싸움 대회' 강행
- [뉴스] EPL '역대 골잡이' 투표서 시어러·홀란·케인 제치고 '단독 1위' 기록 중인 손흥민
- [뉴스] '극비결혼' 김종국, 신행 브이로그서 포착된 아내 실루엣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