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29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6 14:25
美 환경보호청, 공회전 방지 장치 '불편하다?' 탄소 크레딧 폐지 공식 검토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자동차의 ISG 기능에 부여하는 탄소 크레딧을 폐지를 공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신호 대기, 정차 중인 자동차의 공회전을 줄여 연료 사용량과 배출 가스 저감 효과 큰 것으로 알려진 '공회전 방지 장치(ISG)'가 도마에 올랐다. 이 논란이 ISG의 연료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신뢰하고 탄소 크레딧을 제공해 왔던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EPA는 최근 해당 기능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불확실하고, 운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ISG 탑재 차량을 탄소 크레딧 제공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SG는 차량이 정차할 때 엔진을 자동으로 꺼두었다가 출발 시 다시 시동을 거는 시스템이다. 2012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비 기준 강화와 함께 비순환(off-cycle) CO₂ 저감 기술로 분류돼 규제에 반영됐고 ISG를 탑재한 차량의 연비 인증 시 추가로 탄소 크레딧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전체 차량 중 단 1%만이 탑재한 ISG는 2021년 45%, 2023년에는 신차의 65%로 급증했다. EPA 추산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연료 효율을 약 4~5%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운전자의 불만도 급증했다. 신호대기 시마다 엔진이 꺼지고, 가속 타이밍이 지연되거나, 스티어링 감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며 불안감과 운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불만을 받아 왔다. 특히 엔진 재시동 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와 스타터 모터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리 젤딘 EPA 청장은 X(구 트위터)에 “모두가 싫어하는 기능을 EPA가 승인했지만 이제 고치려고 한다'라고 했다. ISG 탑재 차량에 탄소 크레딧을 제공하는 제도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이다.
EPA의 최근 논평에 따르면, ISG가 연비 개선에는 일부 기여했으나, 배출가스 시험에서 명확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들여 탑재할 유인이 줄어든다는 의미하다. 만약 탄소 크레딧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향후 신차에서 해당 기능이 점차 축소 또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EPA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서명한 규제 개혁 행정명령에 따른 첫 조치 중 하나다. 해당 명령은 신규 규제 1건당 기존 규제 10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EPA가 ISG 탄소 크레딧 폐지 결정을 확정할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를 신차 연비 인증 전략에서 제외해야 하며, 동시에 또 다른 연비 개선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무보증금 리스 출시
-
지커, 첫 PHEV 플래그십 SUV '9X' 공개…BMW X7·GLS 겨냥
-
현대차, 'ACT 엑스포 2025'서 북미 수소 물류시장 본격 공략
-
중국 세레스, 상하이 모터쇼서 지능형 안전 생태계 공개…미래 자동차 안전 표준 제시
-
비스테온-볼케이노 엔진, AI 기반 스마트 콕핏 솔루션 공개…차량 내 경험 혁신 예고
-
일렉트로비트-메톡,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혁신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 상하이 모터쇼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대규모 협력 계약
-
스트라드비젼-악세라, 자율주행 혁신 가속 위한 전략적 협력 체결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품격, 가장 안락한 퍼스트클래스급 승차감을 제공한다
-
BYD, 1분기 순이익 두 배 증가…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
두 비즈니스맨의 관계에 균열이 시작되었다 – 트럼프와 머스크
-
[르포] 보이지 않는 곳에서 2억 불 수주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
화물 운송 마을택시 ㆍ수용응답형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 규제 확 풀린다
-
한국토요타, 모터스포츠 짜릿함 체험 '2025 보령·AMC 페스티벌’ 참가
-
마세라티, 순수 전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국내 출시…풀 라인업 완성
-
사막을 달려야 트럭! 타타대우모빌리티 막시무스와 더쎈, 중동 시장 론칭
-
르노, 전동화 호조 1분기 판매량 6.5%↑... 한국,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선전
-
[김흥식 칼럼] 상하이오토쇼, BMW의 메인은 왜 자동차가 아니었을까?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도입…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
하만, 느끼고 생각하는 자동차...미래 커넥티드카 생태계 주도 Ready!
- [유머] 유난히 빵집에서 길거리 캐스팅 많이 받았다는 연예인
- [유머] 살벌한 소 잡는 광경 수준
- [유머] 일본에서 발전한 한국의 육회
- [유머] 명절 공감 짤
- [유머] 횡단보도 직전에 서 있는 자량
- [유머] 난이도 개빡센 미국 배달원
- [유머] 제갈량 인생 최대의 도박
- [뉴스] 삼성 라이온즈 3-0 완승, NC 꺾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와 격돌
- [뉴스] 1800평 나라땅 '무단 사용'한 제주도 연예인 카페?... '주인=빽가' 지목에 밝힌 입장
- [뉴스] 이준석 대표 SNS에 '좋아요' 누른 한소희... '정치색 논란' 일자 급하게 밝힌 입장
- [뉴스] 포천 한복판서 20대 남성 쫓아간 인도 남성 난민... 길거리서 강제 키스·성폭행 시도
- [뉴스] '네 표정만 봐도 알아'... 손흥민이 부앙가 위로하며 보여준 진짜 월드클래스 품격
- [뉴스] '시댁 다녀오더니 이혼하자고 했다'... 명절 뒤 흔해진 부부 파국 사례들
- [뉴스] 의정활동 중 쓰러진 전직 국회의원, 치료비 보상 요구했지만 결국 패소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