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37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6 14:25
美 환경보호청, 공회전 방지 장치 '불편하다?' 탄소 크레딧 폐지 공식 검토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자동차의 ISG 기능에 부여하는 탄소 크레딧을 폐지를 공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신호 대기, 정차 중인 자동차의 공회전을 줄여 연료 사용량과 배출 가스 저감 효과 큰 것으로 알려진 '공회전 방지 장치(ISG)'가 도마에 올랐다. 이 논란이 ISG의 연료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신뢰하고 탄소 크레딧을 제공해 왔던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EPA는 최근 해당 기능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불확실하고, 운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ISG 탑재 차량을 탄소 크레딧 제공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SG는 차량이 정차할 때 엔진을 자동으로 꺼두었다가 출발 시 다시 시동을 거는 시스템이다. 2012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비 기준 강화와 함께 비순환(off-cycle) CO₂ 저감 기술로 분류돼 규제에 반영됐고 ISG를 탑재한 차량의 연비 인증 시 추가로 탄소 크레딧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전체 차량 중 단 1%만이 탑재한 ISG는 2021년 45%, 2023년에는 신차의 65%로 급증했다. EPA 추산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연료 효율을 약 4~5%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운전자의 불만도 급증했다. 신호대기 시마다 엔진이 꺼지고, 가속 타이밍이 지연되거나, 스티어링 감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며 불안감과 운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불만을 받아 왔다. 특히 엔진 재시동 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와 스타터 모터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리 젤딘 EPA 청장은 X(구 트위터)에 “모두가 싫어하는 기능을 EPA가 승인했지만 이제 고치려고 한다'라고 했다. ISG 탑재 차량에 탄소 크레딧을 제공하는 제도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이다.
EPA의 최근 논평에 따르면, ISG가 연비 개선에는 일부 기여했으나, 배출가스 시험에서 명확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들여 탑재할 유인이 줄어든다는 의미하다. 만약 탄소 크레딧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향후 신차에서 해당 기능이 점차 축소 또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EPA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서명한 규제 개혁 행정명령에 따른 첫 조치 중 하나다. 해당 명령은 신규 규제 1건당 기존 규제 10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EPA가 ISG 탄소 크레딧 폐지 결정을 확정할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를 신차 연비 인증 전략에서 제외해야 하며, 동시에 또 다른 연비 개선 기술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요타, 소프트웨어·AI 개발 거점 신설… 2029년 시나가와에 도쿄 신본사 개장
-
중국 자율주행 트럭, 물류 혁신 ‘시동’… 고속도로 테스트 성공, 상용화 속도↑
-
중국 지커, 쉘과 손잡고 충전 인프라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중국 지리자동차, 자체 운송 시작… BYD 이어 자가 운전 차량 운송업체 대열 합류
-
중국 지리자동차 갤럭시, 가격 인하 대열 합류…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
중국 배터리 업계, ‘하늘 나는 자동차’ 시대 겨냥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박차
-
샤오펑, AI 기반 프리미엄 주행 경험 갖춘 보급형 전기차 ‘MONA M03 Max’ 출시
-
‘가성비 고급차’라는 착각: YU7의 전략은 어디까지 통할까
-
혼돈 속의 자율 주행, 드디어 방향을 잡는가
-
'주행 성능도, 디자인도 터프하게' 오펠 프론테라 그라벨 첫 공개
-
“연비는 좋은데 충전은 불편”…8,072명 전기차 설문 결과 공개
-
고성능 전기 SUV 4종 비교…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은?
-
한국타이어, 대전시 대덕구 취약계층 가정에 ‘희망의 빛 키트’ 전달
-
미쉐린코리아, 연비·내구성 강화한 신형 트럭 타이어 ‘X 멀티 에너지’ 출시
-
토요타, 신형 RAV4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OS 탑재
-
고성능 2도어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시
-
추위보다 고온에 약한 자동차, 폭염 오기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목록
-
볼보트럭, 2025 세계 연비왕 대회 개최...한국 대표 온로드 부문 종합 우승
-
폴스타, ‘투르 드 경남 2025’ 후원...무소음 폴스타 4 현장의 숨은 조력자 활약
-
볼보 오너 스웨디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 ‘볼보 익스클루시브’ 실시
- [유머] 당근 알바 근황
- [유머] 도시락 라면 뚜껑 근황
- [유머] 외계에서 온 사마귀
- [유머] 논산 훈련소 갔다온 사람만 아는 그 다리..
- [유머] 광화문에 새로 등장한 미친 크기의 전광판 ㄷㄷ
- [유머] 이번에 광화문에 설치됐다는 미친 크기의 전광판
- [유머] 명절때 용돈 많이 줄거 같은 삼촌
- [뉴스] 신호위반 7.5t 트럭이 신혼부부 덮쳐, 헌형유공장 받은 간호사 아내와 뱃속 아기 숨져
- [뉴스] 2025 노벨문학상, 헝가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 수상
- [뉴스] 1년에 365회 넘게 병원 간 사람 5년간 1만 2천명... 건강염려증 급증
- [뉴스] 캄보디아서 납치·고문 당해 숨진 경북 출신 대학생... 시신은 2달간 방치됐다
- [뉴스] '오마이걸' 승희, 저체중으로 인한 건강 이상 토로... '힘 없고 현기증 나'
- [뉴스] 배우 복귀한 '미달이' 김성은에 선우용여가 건넨 조언... '인생에 자기 시간 3번은 온다'
- [뉴스] '36세' 김우빈 '클럽은 이제 나이가... 입구에서 막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