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1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6 14:25
[EV 트렌드] 머스크는 돌아왔는데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대규모 반납 사태
유럽 덴마크 대형 건설사 츠허닝(Tscherning)이 법인 소유의 테슬라 차량을 전량 반납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영상 캡처)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손을 떼고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특히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형 기업들이 테슬라 차량을 반납하는 일이 발생했다.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 대형 건설사 츠허닝(Tscherning)이 자사 법인 차량으로 운용하던 테슬라 차량 전체를 일괄 반납했다고 밝혔다. 츠허닝이 반납한 차량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츠허닝은 '우리는 어떤 차를 타는지만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타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차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정치적 입장과 가치관에 더 이상 동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유럽산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반납 장면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사례는 단발성 이슈가 아니다. 지난해 독일의 대형 약국 체인 로스만(Rossmann)도 같은 이유로 대규모 테슬라 차량을 처분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머스크가 유럽 극우 정당 및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후 운행 차량이 자신들과 연상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다.
츠허닝 사태로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법인 구매 비중이 높은 유럽 자동차 시장 특성상, 테슬라의 판매 기반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24년부터 하락세였던 유럽 내 테슬라 판매량은, 2025년 들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와 리세일 밸류(중고차 가치)까지 흔들리는 양상이다.
현재 테슬라는 신형 모델 Y를 전 분기 내내 판매 중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1분기 수준과 비슷하게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 간 분기별 판매 그래프 중 최저 수준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존 오너들도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중고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테슬라를 사려면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고르는 게 훨씬 낫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브랜드가 정치적 논란에 직접 연루될 경우, 단순한 비호감 수준을 넘어서 신뢰의 상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특히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유럽 기업 환경에서는, CEO 개인의 발언이 브랜드의 윤리성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테슬라의 유럽 시장 고전은 일론 머스크 CEO의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등 극적인 반전이 없이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
한국타이어, 英 3대 트럭 전시 후원...스마텍 기술 유럽 상용차 시장 강화
-
골프는 골프일뿐 “최강 성능과 효율 그리고 3000만원대 수입차라는 것
-
현대차에 호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ㆍ스테이스 X' 기업 평판 역대 최악
-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전 세계 9개국 확대 운영... 참가 모집
-
[EV 트렌드] 샤오미 첫 전기 SUV 완전 공개 '681마력에 최대 835km 주행'
-
[기자 수첩] 美 2035년 내연기관 금지 무력화...국산차에 미칠 영향은
-
한 줄로 세우면 지구 25바퀴, 혼다 모터사이클 누적 생산 5억대 돌파
-
342. 르노그룹, 앙페르와 중국 R&D센터 중심으로 미래 개척한다
-
엘앤에프, 국내 배터리업체와 LFP 공급 협약 체결…중저가 전기차·ESS 시장 본격 진출
-
피아트, 첫 3륜 전기 상용차 ‘트리스’ 공개
-
볼보, 구글과 협력 강화…차량에 '제미나이' AI 도입 예정
-
BMW, i7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배터리 탑재…솔리드파워와 공동 개발
-
닛산, 6세대 '마이크라' 전기차로 유럽 출시
- [유머] 유난히 빵집에서 길거리 캐스팅 많이 받았다는 연예인
- [유머] 살벌한 소 잡는 광경 수준
- [유머] 일본에서 발전한 한국의 육회
- [유머] 명절 공감 짤
- [유머] 횡단보도 직전에 서 있는 자량
- [유머] 난이도 개빡센 미국 배달원
- [유머] 제갈량 인생 최대의 도박
- [뉴스] 삼성 라이온즈 3-0 완승, NC 꺾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와 격돌
- [뉴스] 1800평 나라땅 '무단 사용'한 제주도 연예인 카페?... '주인=빽가' 지목에 밝힌 입장
- [뉴스] 이준석 대표 SNS에 '좋아요' 누른 한소희... '정치색 논란' 일자 급하게 밝힌 입장
- [뉴스] 포천 한복판서 20대 남성 쫓아간 인도 남성 난민... 길거리서 강제 키스·성폭행 시도
- [뉴스] '네 표정만 봐도 알아'... 손흥민이 부앙가 위로하며 보여준 진짜 월드클래스 품격
- [뉴스] '시댁 다녀오더니 이혼하자고 했다'... 명절 뒤 흔해진 부부 파국 사례들
- [뉴스] 의정활동 중 쓰러진 전직 국회의원, 치료비 보상 요구했지만 결국 패소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