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51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9 14:45
지프가 모이면 '총'도 모인다... 美 행사에서 총기 소유자 등 275명 체포
미국 텍사스 볼리바 반도(Bolivar Peninsula) 에서 열린 지프 위켄드에서 경찰이 압수한 총기. (셰리프 경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프로드와 캠핑, 그리고 자유의 상징으로 통하는 ‘지프 위켄드(Jeep Weekend)’가 올해도 미국 텍사스 볼리바 반도(Bolivar Peninsula) 에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하지만 이 행사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지역 주민들에게는 심각한 공공안전과 생명 위협의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수년간 지프 위켄드 기간 동안에는 살인, 총격, 성폭행, 폭행,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갤버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275명이 체포됐고, 이 중에는 278건의 경범죄(misdemeanor), 52건의 중범죄(felony) 가 포함됐다. 또한 현장에서 총기 42정이 압수됐으며, 일부는 불법 총기 소지 및 마약 소지 혐의에 따른 체포였다.
셰리프 경찰 당국은 이번 행사에 대비해 4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고, ‘무관용 가이드라인(Zero Tolerance Policy)’을 적용해 강력한 질서 유지에 나섰다. 해변 주차와 캠핑을 금지하고 해변 접근 통제를 강화한 결과, 대규모 충돌이나 총격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압수된 총기의 양만으로도 지역 사회는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지프 위켄드는 지프 브랜드의 공식 이벤트가 아닌, 커뮤니티 주도의 비공식 행사다. 지프는 이 행사를 주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이나 치안 문제에 별다른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행정적 통제는 미비하고, 참가자들은 총기, 알코올,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을 동반한 채 극도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총기 소지 자유가 보장된 텍사스의 특성상, 허리춤에 총기를 찬 채 해변에서 술을 마시는 참가자도 흔한 풍경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해마다 폭력 사건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현지 언론과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지프가 상징하던 자유가 총기로 무장한 파티와 공권력의 대치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경찰력 강화와 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비교적 큰 폭력 사태는 없었지만, 체포 건수는 여전히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이벤트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실제 지난 2020년에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부상을 당했고 2024년 행사에서는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고 약 30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올해 지프 위켄드가 과거보다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백 건의 체포와 다수의 무기 압수 사례가 발생하면서 행사에 대한 존속의 여부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페라리 V12 혈통 최신작 '12칠린드리' 2025 카 디자인 어워드 양산차 부문 수상
-
봄철 ‘졸음운전’ 주의보, 순간 방심 대형 사고 발생...교통사고 치사율 약 2배
-
'수입차 11만 8000대 리콜' 볼보 XC60 · 벤츠 S 클래스 등 포함
-
'中 시장 포기 못 해' 폭스바겐, 상하이 오토쇼에서 3대 콘셉트카 예고
-
[영상]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푸조의 똑똑한 해답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
기아, ‘2030 중장기 전략’ 발표…전기차 확대·PBV·픽업까지 전방위 공략
-
정부, 美 관세 대응 정책 금융 2조원 추가'… “자동차 산업 보호 총력전”
-
볼보, '트럭 구독' 서비스 개시...R&M Trucking, 첫 고객으로 전기 트럭 도입
-
영국 정부, 자동차 산업 지원 강화… 전기차 전환 유예 및 규제 완화
-
현대모비스, 인도에 통합 R&D 센터 개설…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 확대
-
[영상] 모험 가득한 일상, 기아 타스만 온오프로드 시승기
-
[영상] 브라우저부터 OTT까지, 르노코리아의 디지털 드라이브
-
한강 리버버스 이 정도는 돼야, 스톡홀름을 뜨겁게 달군 '하이드로포일'
-
레이싱카ㆍ튜닝카까지... 서울모빌리티쇼 ‘X-ROAD’ 테마관 인기 폭발
-
5년간 900개, '기아 엔진 도난 사건'... 경찰, 내부 소행으로 보고 수사
-
“서울~부산 20분”… 시속 1200km/h ‘K-하이퍼튜브’ 꿈의 열차 시동
-
中 시장 반토막, 포르쉐 1분기 판매량 8% 감소... 전기차 비중은 확대
-
KGM, 전환사채 전환으로 자본금 일부 조정…재무안정성 강화
-
[EV 트렌드] '모델 3 반값' BYD, Qin L EV 출시 첫 주 1만 대 돌파
-
묘한 시점...현대차 정의선 회장-GM 메리 바라 CEO, 美 콘퍼런스 기조연설
- [유머] 요즘 어린이집 조기교육 수준
- [유머] 와이프 돈버는거 구경중인 남편
- [유머] 시트콤같은 지구대 상황
- [유머] 덕수궁 관리자가 읽어달라는 글
- [유머] 일본 남성들의 희망 직업 1위
- [유머] 짝짓기에 실패한 수컷 새의 절규
- [유머] 어느동네 카페 여사장님
- [뉴스] '유모차에 구멍이 났다'... 아파트 CCTV에 찍힌 뜻밖의 '범인'
- [뉴스] '캄보디아 여행 때 택시탔다가 '납치'될 뻔'... 재조명되는 박항서 감독 경험담
- [뉴스] '도박·사기' 논란 강병규, 팬더티비 '엑셀방송' MC로... 방송 복귀 시동
- [뉴스] '그때의 저를 때리고 싶다'... 40억원 놓쳐 눈물 쏟은 사유리 이야기
- [뉴스] 실점으로 이어진 김민재의 치명적 실수... 홍명보, 대놓고 '이 말' 던졌다
- [뉴스] '라면 끓이는 데 썼는데'... 캠핑장서 11명 응급실 실려가게 만든 액체 정체
- [뉴스] 사망한 양평 공무원, 부검 결정에... 유족 측 '유서 못봐, 부검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