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95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1 14:25
BMWㆍ벤츠 비켜라… 중국 프리미엄 시장 압도한 ‘듣보잡’ 브랜드 '아이토'
아이토 M9. (아이토)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의 대중차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현지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 브랜드가 장악했던 중국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이토(AITO)가 있다. 아이토는 중국 세레스 그룹(Seres Group)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가 협력해 2021년 출범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세레스는 한때 소형 트럭과 밴을 주로 생산하던 회사였으며, 화웨이는 차량 생산 경험은 없지만 자사의 디스플레이, 운영체제(HarmonyOS),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음성 인식 등 첨단 ICT 기술을 차량에 접목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아이토는 불과 몇 년 만에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BMW와 벤츠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2024년 중국 내수 기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이상 고급차 시장에서 총 15만 1000대를 판매해 럭셔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MW는 14만 5000대, 벤츠는 12만 7000대로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다. 그 뒤를 랜드로버(5만 대), 포르쉐(4만 8000대)가 이었지만, 아이토와의 격차는 컸다.
아이토의 주력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SUV M9이다. BMW X5 롱휠베이스 모델과 비슷한 차체 크기에, 트리플 스크린 대시보드, 확장형 하이브리드(REMP) 또는 순수 전기(EV)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첨단 기술 중심의 구성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아이토는 올해 M9보다 한 체급 아래인 M8을 추가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M8은 M9보다 전장이 40mm 짧지만 유사한 디자인과 고급 옵션을 유지하며, 여전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고급차 시장이 최근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격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토의 성장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레스 그룹은 3년 만에 전체 차량 판매량을 세 배 가까이 늘려 42만 7000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이토 브랜드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중국 내 영향력은 이미 BMW와 벤츠를 넘어섰다는 현지 평가도 나온다.
중국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기술력이 접목된 아이토의 등장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시장 지배력을 뒤흔드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앞으로 BMW, 벤츠, 아우디 등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적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지프, 차세대 전기 오프로드 아이콘 '리콘' 디자인 공개
-
트럼프 효과?, 美 전기차 비정상적 '급증'... 테슬라 점유율 오히려 하락
-
올해도 우승하는 거죠. 정의선 회장, 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
자동차업계, AI 열풍 속 ‘필요 이상의 기능’ 남발… 진정 가치는 어디에?
-
한국토요타자동차, 국립암센터에 8천만원 기부 및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
저돌적 그리고 공격적으로 변신한 타스만, 기아 'UAE IDEX 2025' 참가
-
푸조, 작년 전기차 2배 증가...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 될 것
-
설원 질주,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2025 WRC 스웨덴 랠리’ 우승
-
포르쉐보다 빨랐다! 샤오미 SU7 울트라 상하이 랩타입 신기록 달성
-
현대차그룹, 사외 스타트업 발굴 2025년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
현대차그룹 대학생 사회공헌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2기 발대식 개최
-
렉서스, 어떤 길도 편안하고 품위있게 ‘디 올 뉴 LX 700h’ 사전 계약 실시
-
[EV 트렌드] 세단도 해치백도 아닌 '혁신적 유선형' 기아 EV4 디자인 공개
-
SUV의 나라 캐나다 인정 '싼타페·아이오닉 5 N' 2025 올해의 차 석권
-
[칼럼] 한국, 中 자동차 생산 기지화 속도... 마이너 3사의 운명은
-
[스파이샷] 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팰리세이드 XRT 스웨덴서 포착
-
[스파이샷]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GLB 출시 예정
-
폴스타, 부산 롯데 백화점에서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 진행
-
전고체 배터리의 대중화,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
금리 인상·환율 하락에도…인도 신차 판매 3.8% 증가, 3년 연속 신기록
- [유머] 1원 더 벌려다가 배달어플 평점 1.5점으로 시작하는 가게.jpg
- [유머] 케데헌을 사랑해. 하지만 왜 흑인이 나오지 않는거지
- [유머] 치매 아내가 잠깐 정신이 돌아오자 한 일
- [유머] 유럽 가로등의 비밀
- [유머] 과자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 [유머] 시어머니에게 전통 춤 추는 며느리
- [유머] 근데 웹툰 내려친때 매번 지겹게 나오는게 웹툰은 다 똑같다인데.
- [뉴스] '풍자인 줄, 그 사람 너무 뚱뚱하더라'... 설치기사가 풍자에게 한 말
- [뉴스] ''좋아요' 무대 아닌 통제구역'... 인명사고 속출하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올린 게시물
- [뉴스] 5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떠난 백세희 작가... 전세계에서 '추모' 물결 일렁이고 있다
- [뉴스] 직접 '떡볶이 1000인분' 요리한 쯔양... 역대급 크기에 걸맞는 따뜻한 시간 가졌다
- [뉴스] '취업 준비하는데 비용 늘었다'...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이것' 뽑았다
- [뉴스] 손흥민 복귀전 골폭발, LA FC 정규리그 3위로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
- [뉴스] '유방암 술파티' 논란 W코리아, 나흘 만에 공식 사과문 발표... '진행 적절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