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63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2 11:45
짠돌이로 변한 미국 소비자들, 자동차 평균 수명 12.8년 돌파... 한국은?
자가 정비를 하고 있는 AI 이미지, 미국의 자동차 평균 수명이 12.8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자동차의 평균 수명이 12.8년에 도달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분석 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차량 보유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량차량(Light Vehicle)의 평균 수명은 2023년부터 매년 2개월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총 2억 8900만 대가 운행 중이다. 2024년 신규 차량 등록이 1600만 대를 넘기며 반등했지만, 고작 4.5% 수준의 폐차율로 인해 전체 평균 수명을 낮추지 못했다.
차량의 평균 수명 증가는 단순한 내구성 향상만이 아닌, 고금리·고물가·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신차 대신 기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차량 유형별 평균 수명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승용차 평균 수명은 14.5년으로 가장 길었고 픽업 및 SUV는 11.9년으로 조사됐다. 미국 도로 위 승용차 수는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억 대 이하로 감소했고, 신규 등록 비중도 20%대로 축소됐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더 크고 다재다능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 성향이 SUV 대세화 현상으로 고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 봤다.
눈여겨 볼 것은 차량 노후화가 미국의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몬태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중부·남부 지역은 평균 수명이 전국 평균의 5배 이상을 기록하며, 차량 교체 주기가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로라도와 하와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수명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동화 모델 평균 수명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순수 전기차는 평균 3.7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평균 4.9년, 일반 하이브리드는 평균 6.4년으로 이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의 대중화가 시작된 시점과 맞물린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향후 전동화 차량의 평균 수명은 소비자 수용도, 정책 지원, 배터리 내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 차량의 증가로 정비·부품 수요는 폭증할 전망이다. 특히 2015~2019년식 차량이 관리 집중 구간에 진입하면서, 전국 정비소와 부품 유통망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증이 만료된 차량들이 유지·보수 중심의 소비 패턴으로 전환되는 것도 긍정적 신호다.
차량 수명 연장 현상은 고물가와 공급망, 관세 이슈를 겪고 있는 유럽, 한국, 일본 등지에서도 유사한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평균 보유 수명은 승용차 기준 15.6년(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2021년)으로 일본 13.6년, 독일 12.2년 등 주요 선진국보다 길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차량 수명 연장은 단순한 결과가 아닌 소비자 심리, 경제 환경, 기술 변화가 맞물린 종합 신호'라며, 애프터마켓 산업과 전동화 전략 간 균형이 향후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도요타의 물타기 전략'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300만 대 생산 계획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
포드, 6세대 부분변경 '더 뉴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판매가 6290만 원 시작
-
플랫폼이 다른 전기차 '아우디 Q6 e-트론' 8000만원 초반대 사전 계약
-
어떻게 하면 되는 거니?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두고 머스크 회동 희망
-
中 신에너지차 BYD 천하, 10월 시장 점유율 36.1%... 테슬라 7위 추락
-
美 NHTSA, 혼다 '3.5ℓ V6 엔진' 탑재 파일럿 등 140만대 결함 조사
-
현대모비스, 전기차 · 자율주행 특화 설계...감성 기술 도입 확대 중
-
[영상] 11월 1주차 글로벌 자동차 이슈
-
기아 EV3,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
중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장에 유럽 들썩
-
혼다, 도심 주행에 최적 · 더 스포티한 '디오 125' 국내 출시… 판매가 269만 원
-
벤틀리 첫 전기차는 SUV, ‘비욘드100+’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추진
-
속도위반 '1만 9651번' 수십억 과태료 체납왕이 세운 믿기 힘든 기록
-
'딱지 치기 해볼까' 기아 '스포티지-오징어게임' 콜라보...팝업 쇼룸 운영
-
전기차 배터리에 '개별 식별 번호'...내년 2월 시행 인증제 하위법령 마련
- [유머] 전설의 자취생 3대 괴물
- [유머] 펜싱검에 새겨진 멋진 문구
- [유머] 위안부 할머니 8명 이름 삭제
- [유머] 스포 떡상한 샹크스스포
- [유머] 신뢰안가게 생긴 과학자 관상
- [유머] 여름을 그림 한장으로 표현하기
- [유머] 외국인이 요즘 한국인한테 하는 욕 근황
- [뉴스] '숭고한 희생 절대 잊지 않겠다'... 배정남, '광복 80주년' 맞아 1950년 태극기 공개
- [뉴스] H.O.T. 6년 만에 완전체 사진 공개... '전성기 비주얼 그대로네'
- [뉴스]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 향년 84세
- [뉴스] 폭우에 '흙탕물'로 도로 침수되자, 맨손으로 쓰레기 건져올린 '빗속 영웅'
- [뉴스] '다큐 3일' 촬영장에 폭발물 협박, 유튜브 댓글 남긴 고교생 서울서 검거
- [뉴스] 임신부 수영장 이용 막은 스포츠센터... '유산 우려 때문'
- [뉴스] 알바생 '부탁' 들어줬다가 한 순간에 '전과자'된 식당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