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7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6-02 14:25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자동차 실내재로 주로 사용되면서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에도 치명적인 플라스틱( PVC) 소재를 친환경 소재인 TPE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쳇 GPT)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부터 폐기 이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돼 인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로 작용한다. 결국 플라스틱은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고, 그만큼 규제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PVC, 즉 폴리염화비닐은 환경 유해성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감하는 추세다. 염소계 화합물인 PVC는 연소 시 치사량에 가까운 염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공인기관 시험 결과 확인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본래 딱딱한 성질을 지녀, 유연성을 위해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를 첨가한다는 점이다.
이 화학물질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장기간 공기 중에 퍼지면서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고, 인체 접촉을 통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유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아동용 장난감, 의료용 튜브, 식품 포장재 등 인체 접촉이 직접적인 제품에까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PVC 사용 제한을 법제화하거나, 최소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PVC 사용 문제는 자동차 분야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자동차는 사람의 이동 공간이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환경적 특성상 실내 공기 질,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마감재나 부품에 PVC가 사용될 경우, 특히 여름철 고온에 노출된 차량 내에서는 유해가스가 다량 방출될 수 있다.
그 가운데 프탈레이트 성분은 온도 변화나 습도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해 점차적으로 휘발되며 사람의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심지어 ‘신차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각종 접착제, 가공물질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들 역시 이에 대응해 친환경 접착제 및 재료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업계 전체의 기준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고 보기 어렵다. 애프터마켓용 차량 액세서리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바닥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PVC 재질로 제작된 매트는 겨울철에는 딱딱하게 굳고, 여름철에는 유해가스를 내뿜으며, 중량도 무거워 차량 연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매립형 구조로 된 일부 PVC 매트는 표면이 깔끔해 보이지만, 오히려 내부로 이물질과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나 악취,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가 바로 TPE, 즉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신소재로, 내한성, 내마모성,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다. 특히 자동차처럼 온도차가 크고 진동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TPE 재질로 제작된 바닥매트는 쉽게 세척이 가능하고, 빠른 건조는 물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내구성 역시 PVC 대비 우수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단순한 외관이나 가격만이 아니라, 사용된 소재가 인체에 얼마나 무해한지, 환경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꼼꼼히 따지는 '슬기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단순한 편의성보다 친환경성과 건강,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할 때다. 자동차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이 되고 있는 지금, 바닥매트 하나도 환경과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
대륙의 불치병 '짝퉁' 中 둥펑차, 기아 EV3 쏙 빼닮은 나노 06 출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333.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를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시대
-
아우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화웨이 기술 탑재 'Q6L e-트론' 생산
-
현대차,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 R&D 센터 통해 맞춤형 차량 개발
-
기아, ‘더 기아 EV4-무신사’ 콜라보 마케팅 실시
-
GS글로벌, BYD 1톤 전기트럭 T4K 4월 프로모션 실시
-
BMW 내쇼날 모터스, 군산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
포르쉐코리아, 2025년 상반기 ‘포르쉐 딜러 매니지먼트 컨퍼런스’ 통해 공식 딜러사와 파트너십 강화
-
맥라렌, ‘LT 모델’ 출시 10주년 기념… 전 세계 오너 위한 대규모 행사 개최
-
볼보 FH 에어로, 2025 그린 트럭 어워드 수상… 역사상 최고 연비 입증
-
마세라티 코리아, 2025 봄맞이 서비스 캠페인 실시
-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기념 봄맞이 차량 점검 서비스 시행
-
한국쉘석유주식회사, 새로운 국제 표준규격 적용한 ‘쉘 힐릭스 울트라 API SQ’ 라인 출시
-
현대모비스, ‘세계 물의 날’ 맞아 진천 미호강 청정 봉사활동 진행
-
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10주년 기념 레이싱 대회 성료
-
BYD, 토요타 넘고 세계 1위 노린다... 해외 판매 두 배 증가 목표
-
달라지는 이륜차 안전관리제도 살펴보니
-
[신차공개] 렉서스 '디 올 뉴 LX 700h'·아우디 'Q6 e-트론' 출시
-
[르뽀] 모터사이클 돈이 아깝지 않은 필수 과정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
기아, 친환경차 구독 서비스 '기아 비즈'로 리브랜딩...통합 시너지 기대
-
기아, 제3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수상팀과 협업도 추진
- [유머] 군인한테 장사하는 사람들이 숙박비 피시방 요금 올린 이유
- [유머] 갤 S25 울리가 사람 살림
- [유머] 여군출신 버튜버 방송 팬카페 후기 방송 후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유머] 미대 자퇴한 후배가 그린 박명수 초상화
- [유머]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뉴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서 외교 데뷔... '김혜경 여사도 동행'
- [뉴스] 육군, 병사 자동 진급 사실상 폐지... 부모들 ''계급 역전·사기 저하' 우려돼'
- [뉴스] 일본 여행 역대 최대... 1~5월 항공 승객 봤더니 '깜놀'
- [뉴스] 대통령실 브리핑, 이제 '기자 얼굴'도 보여준다... '카메라 4대 설치해 쌍방향 소통'
- [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생활지원금' 지급... 9일부터 접수 시작
- [뉴스]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더미... 경찰 수사 결과 나왔다
- [뉴스] 클럽월드컵 출전하려 '라이벌팀' 이적 가시화됐던 호날두... 최종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