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68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8-27 11:25
[칼럼] '우리 배터리 100% 충전해도 안전?' 불안감을 호도하는 현대차

[김필수 칼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전기차 지하주차 및 충전 시설은 지상 공간이 부족한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숙명적인 조건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우리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전기차 화재 요인을 확실히 제거하고 혹여 또다시 지하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진화해 확산을 막는 완벽한 방안이 요구된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잘못된 상식으로 호도하는 일도 있다.
특히 자사 배터리는 100% 충전을 해도 안전하고 과충전은 있을 수 없다는 식으로 소비자들이 오해를 할 수 있게 하는 일이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과충전은 100% 이상 충전한다는 뜻보다는 원하는 충전율을 채우지 못하고 무리하게 지속적으로 충전을 한다는 의미가 크다.
전기차 화재는 과충전과 과방전, 배터리셀 불량, BMS 불량, 전기차 운전자의 과도한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여기에 융합적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과충전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등으로 온도가 높고 전소되면서 원인불명의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결국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게 되면서 논란의 여지가 커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겠다. 따라서 현재의 핵심은 지하 공간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중 하나가 충전율 조정이다. 지하공간에서 100% 충전하지 말고 낮게 충전하여 운행하라는 지침이다. 충전율 하락 조정은 확실히 열폭주를 줄이고 에너지 집중도를 낮추며, 화염 전이 속도를 늦출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해양수산부가 전기차를 카페리 등 선박에 실을 때 50% 미만으로 충전율을 낮추게 하고 국제 물류 분야에서 신형 전기차를 실어 나을 때 암암리에 30% 미만 충전율을 고수하는 이유다.
현대차도 4년 전 코나 전기차가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충전율을 80~90%로 낮출 것을 공식적으로 권장했다. 환경부가 과충전 방지 장치가 없는 전국 아파트의 완속 충전기에 대해 보조금을 조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약 5년 전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에 22건 이상의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후 더 이상 비슷한 사고가 보고 되지 않는 것도 충전율을 80~90%로 낮게 조정한 덕분이다.
충전율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대차그룹과 BMW 등은 자사 전기차는 100% 완충을 해도 위험하지 않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불안감을 해소하기보다는 자사의 전기차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주장에 불과하다.
지금으로서는 지하공간 전기차 충전율을 80% 정도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완성차 업계가 '우리 전기차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다'라고 홍보할 때가 아니다. 그렇다면 연이어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란 말인가.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중국 리튬금속업체 간펑 리튬,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
중국, 상반기 자동차 수출 29% 증가
-
애스턴마틴ㆍ보스, F1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 모델 첫 캡슐 컬렉션 론칭
-
볼보자동차, 수입 프리미엄 3强 안착의 비결 '이 것'에 전력을 쏟은 결과
-
현대차, 신형 싼타크루즈 가격부터 공개 '작년보다 200만원' 인상
-
[EV 트렌드] 전기차 케즘에 '투트랙', 볼보 XC90 하이브리드 출시 예고
-
현대차ㆍ기아 '열을 지배하는 신박한 기술' 에어컨 안 틀어도 실내 온도 10%↓
-
[시승기] '디자인 보고 뽑은 1만 3000명의 선택' KG 모빌리티 신형 액티언
-
포르쉐, 부분변경 '타이칸' 국내 출시… 주행가능거리 65% 향상 최대 500km
-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렉서스, 2025년형 UX 300h 판매 개시
-
'韓 국토부 지적' BMW, 워터 펌프 결함으로 美서 72만 대 리콜
-
[시승기] 경쟁 차종없는 유일무이 초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
포드, 3열 전기 SUV 취소...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및 상용 전기차 집중
-
토요타, 하이브리드 중심 멀티패스웨이 강화한다
-
전기차 캐즘 반사이익,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출시 기대감 최고
-
지프, 강렬한 핫 핑크 외장 컬러 '더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9월 출시
-
KGM 커머셜, 중국 브랜드 독점 중남미 파라과이에 전기버스 해외 첫 수출
-
디펜더, 1954년 랜드로버 시리즈 I부터 시작된 영국 적십자와 파트너십 70주년
-
30년 올드카부터 랩핑카까지, 오직 단 한 대 희소성과 개성 갖춘 이색 중고차
-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체험교육 운영 및 폭스바겐 ID.4 전시
- [유머] 요즘 도로에서 안보이는차의 진실
- [유머] 남극의 셰프) 진짜 ㅈ도 없는 4화 후기.....
- [유머] 웰시코기만큼 큰다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 [유머] 혼자서 남자 8명과 섹스한 여사친 논란 ㄷㄷ
- [유머] 하루만에 제주 감귤 3톤 털어간 도둑
- [유머] 이동진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영화계 스타파워 TOP 3
- [유머] 남자 기준 절대 후회 안하는 시술 원탑
- [뉴스] 지드래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에 100만 홍콩달러 기부
- [뉴스] 캄보디아서 검거된 '韓 대학생 살인' 주범 리광호, 국내 송환 어려울 수 있다
- [뉴스] '예비 신부' 함은정, 본식 드레스 결정 앞두고 팬들 의견 적극 청취... '어떤 게 예뻐요?'
- [뉴스] 'BTS' 뷔, 러닝 중독 맞네... 영하의 날씨에도 굴복 않고 달렸다
- [뉴스] '데뷔 28주년' 바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으로 흘러 바다가 되겠다'
- [뉴스] '한의원 폐업'하고 백수 된 장영란 남편... '아내 믿고 자만했다' 눈물
- [뉴스] '2025 마마'서 예정된 사자보이즈 무대,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여파로 '취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