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61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14 14:25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잠시 멈춘 듯했던 대형 SUV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전륜과 후륜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구르며 힘을 모아 발레리나의 피루엣(Pirouette)처럼 안정적인 회전이 몇 차례 이어졌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G580이 12일, AMG 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에서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적용한 G턴(G-TURN)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G턴은 각각의 바퀴에서 구동하는 4개의 전기모터(각 최대출력 108kW/최대 토크 291Nm)로 차량이 제자리에서 360도(총 720도) 회전할 수 있는 장치다. 한쪽 바퀴가 중심 역할을 하면서 더 작은 회전 반경으로 구동력을 보내 회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작동 조건이 까다롭기는 해도 폭이 좁아 유턴이 어려운 오프로드 또는 막다른 길에서 진행 방향을 바꿀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G턴과 함께 G580에 적용한 G스티어링도 오프로드에서 G580의 존재감을 높여 준다. G스티어링은 각 휠의 토크를 제어해 회전 반경을 최소화해 준다.
이날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직접 체험한 G580의 ‘오프로드 크롤'도 신박했다. 메르세데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살린 오프로드와 업다운 힐, 샌드, 머드. 도강 등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이뤄진 체험 코스로 이뤄졌다.
오프로드 크롤 모드는 최대 45도 이상의 경사로 이뤄진 코스를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1단과 2단에서 시속 2~8㎞의 안정적인 속도로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고 내릴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도강 깊이도 최대 850mm(내연기관 700mm)로 늘어났다. 기본적인 오프로드 전용 사양에 1초 이내 찰나의 순간에 필요한 곳에 토크를 전달하는 토크 벡터링, 또 가상의 디퍼렌셜 락 기능까지 더해져 어떤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G580에 지금까지 없었던 오프로드 사양이 적용된 것에 대해 플로리안 호프백(Florian Hofbeck) G 클래스 총괄 매니저는 '운전자가 지형보다는 주행성을 유지하고 즐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G580의 목표였다'라고 했다.
G580이 품고 있는 배터리(CATL)는 118kWh 용량으로 최대 392㎞를 달릴 수 있다. DC 충전 용량은 10%에서 80%를 채우는 데 32분이 소요돼 국내 어디든 자유롭게 닿을 수 있다.
G580은 한 번 충전으로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쇼클산 트랙(Schöckl Mountain Track)을 14회 주행한 기록도 갖고 있다. 쇼클산 트랙은 지형이 거칠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G580이 지향하는 오프로드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가혹한 테스트를 거친 효과는 분명하다. G580은 기존 내연 기관 모델과 동일하게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갖고 있지만 기존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견고한 후륜 강성 차축을 조합해 단단하지만 유연한 오프로드 주행 감성을 보여 준다.
험로를 달리는 만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탄소 혼합 소재로 하부를 마무리한 것도 인상적이다. 플로리안 호프백 매니저는 '배터리 하부 패널은 어떤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라며 'G 클래스 2대 이상을 올려놔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G580의 공차 중량은 3톤(3085kg)이 넘는다.
G580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G 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과 실내를 갖고 있다. 후면의 스페어타이어 커버, 휠 디자인을 제외하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내연기관 G 바겐이 갖고 있는 상징을 그대로 녹였다고 보면 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우선은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원을 연말 안에 출시하고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라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고성능 전기 SUV로 내연기관 이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70대 한정 판매하는 에디션 원은 AMG 라인의 익스테리어와 나이트 패키지를 조합한 모델로 전면에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인서트,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후면 디자인 박스로 차별화했다.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 가격은 2억 3900만 원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7세대 완전변경' BMW, 진보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5 공식 출시
-
롤스로이스, 작년 비스포크 사상 최고 실적...팬텀 익스텐디드 주문 최다
-
정의선, 위기가 기회...현대차그룹 올해 24.3조, 역대 최대 규모 투자
-
'최강 SUV' 현대차 싼타페ㆍ기아 EV3,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
-
위장막 없이 포착된 '스타리아 일렉트릭' 84kWh 4세대 배터리 탑재
-
현대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킹 에디션' 공개… 더 특별한 리어 윙
-
제대로 작동하는거 맞아? 美 당국, 테슬라 260만 대 '스마트 호출' 조사 착수
-
'EV · PHEV 거의 절반 차지' 볼보, 2024년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
-
2025년 중국 자동차 연간 판매 3,200만대 전망
-
기아, 호주오픈 공식 후원 24주년 올해는 EV9 포함 전 차종 친환경차 제공
-
[CES 2025] '이대로만 나와라' 2026년 북미 판매, 혼다 0 살롱 & 0 SUV 공개
-
'직관적 · 인체공학적 · 운전자 중심 제어' BMW 파노라믹 iDrive 최초 공개
-
콘티넨탈, 윈도우 프로젝션 솔루션 CES 공개...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
'제네시스 G80 블랙' 판매 개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조한 럭셔리 세단
-
스크린에 빠진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공식 개막
-
'세계 최초, 세계 유일, 세계 최대' 현대차, 아마존서 장바구니 담기 가능
-
[EV 트렌드] 유럽 자동차 시장 풍향계 독일...전기차를 잃어버린 한 해
-
[CES 2025]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1' 내년 출시... 1억 3000만원
-
중국 자율주행차의 신박한 기술, 폭 2.5m 거대한 포트홀 날아서 통과
-
지난해 1~11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25.9% 증가 '中 BYD 2배 성장'
- [유머] 낚린이가 잡은 생선 때문에 난리 난 낚시카페
- [유머] 고등학교 졸업 후 36년간 일 해본 적 없는 백수의 최후
- [유머] 강민지랑 박은애 나와!
- [유머] 부모보다 700만원이 더 걱정인 메붕이
- [유머] 전세계 산업재해 인정 레전드
- [유머] 순대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는 걸그룹 멤버.jpg
- [유머] 추석 큰집 빗붕이 러시안 룰렛
- [뉴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현충일 맞아 올린 글
- [뉴스] '후회 안해'... '한의사♥' 윤진서, 9년 전 제주도 공사장 옆 '카라반'에 살던 시절 추억 전했다
- [뉴스] '범인은 유영철?'...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 파헤친다
- [뉴스] 연인에게 행패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 귀가 조치 후 '사망'
- [뉴스] 1등 당첨자 한 번도 안 나왔던 집 앞 '복권 판매점'... 혹시나 하고 샀는데 20억 당첨
- [뉴스] 뉴진스 이어 민희진 법정서 하이브와 갈등... '260억 규모' 풋옵션 소송
- [뉴스] '혹시 친남매 아닐까?'... 연예계 대표 '닮은꼴' 한가인·김동준이 실제 '유전자 검사' 진행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