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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과소평가된 전기차의 귀환,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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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5-04-22 15:25
[영상] 과소평가된 전기차의 귀환,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은 외형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이루진 않았지만, 디테일을 다듬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전면부에서는 새로운 MLA 기능이 적용된 컴팩트한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이전 모델보다 광원의 크기를 줄이고, 배열을 촘촘하게 구성하여 보다 세련되고 정제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범퍼 디자인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안쪽으로 모아지는 형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형태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도록 개선됐다. 이는 전면부의 시각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측면에서는 기존의 번개 형태 C필러 장식이 그대로 유지됐다. 후면부는 더욱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하단 범퍼의 블랙 플라스틱 부위가 차체 색상과 일치하는 컬러로 변경되면서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실내 역시 소소하지만 체감 가능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45도 각도로 스마트폰을 꽂는 방식이었던 무선 충전 패드가, 이제는 가로로 눕히는 형태로 바뀌어 문자나 알림 확인이 훨씬 용이해졌다. 스티어링 휠도 기존 투스포크에서 쓰리스포크 형태로 변경되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그립감 역시 개선됐다. 기존보다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느낌이 강해져 운전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2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이음매 없이 하나로 이어진 형태를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는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됐다. 특히 제네시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블룸버그 앱은 해외 주식 및 경제 뉴스를 제공하며,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 돋보인다.

소소한 변화처럼 보이지만, 이런 디테일 개선은 차량의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로 이어진다. GV60은 여전히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세련된 내외관을 갖춘 전기차 중 하나임을 입증하고 있다.

GV60 부분변경 모델의 또 다른 핵심은 전기차로서의 실질적인 성능 향상이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증대됐다. 이로 인해 트림에 따라 약 40km가량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났다. 퍼포먼스 AWD 모델 기준으로 공식 주행거리는 381km로, 수치상으로는 소폭 개선에 불과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체감상 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시승 중 확인한 결과, 배터리 잔량 67% 상태에서 약 301km의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됐다. 이는 실제 주행 환경과 운전 스타일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제원표상의 수치보다 더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비 향상과 함께 공력 성능도 개선됐다. 차량 전면부 오버행을 30mm 연장해 더 완만한 형태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항력 계수(Cd)를 0.01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고속 주행 시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은 수치 변화라도 의미 있는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주행 질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스펜션이 개선되어 노면 대응 능력이 향상됐고, 승차감은 더욱 부드러워졌다. 특히 모델 Y 주니퍼와 비교했을 때, GV60은 훨씬 세련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 차체의 움직임이 절제되어 있으며, 저속에서는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회생 제동 시스템 역시 고도화됐다. '아이 페달' 기능을 통해 회생 제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단계에서도 급격한 감속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인다. 이는 동승자에게도 편안한 감속감을 제공하여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480마력(환산 기준)의 강력한 출력 덕분에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한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까지 활성화하면 더욱 강렬한 가속감을 맛볼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GV60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성능 양면에서 의미 있는 진화를 이뤘지만, 시장 평가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존재한다. 그 핵심은 바로 차량의 크기다.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콤팩트한 전기 SUV다. 이로 인해 실내 공간에서 오는 체감 차이가 크다. 특히 가족 단위 수요자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은 GV70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국내 판매량에서도 GV70이 GV60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크기만으로 GV60을 평가 절하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은 분명히 크게 개선됐고, 특히 전기차로서의 주행 질감과 승차감, 정숙성, 효율성 등은 동급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실내 정숙성은 C필러, 휠하우스, 하부 등 소음 유입이 예상되는 부위에 추가적인 차음 처리를 통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에 더해 노면 소음과 바람 소음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해,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이는 GV60이 단순히 작다는 이유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쟁력이다.
결론적으로, GV60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 주행 성능, 승차감, 정숙성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전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여전히 차량 크기에 대한 선호도가 결과적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타깃 설정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V60은 단순한 크기 경쟁이 아니라, 전기차의 본질적인 품질과 주행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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